인도의 거리를 걷다 보면 주인이 없어 보이는 늙은 소가 거리를 어슬렁 거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소가 길을 건너가면 자동차도 서서 기다리고 사람도 비켜서서 길을 양보한다. 힌두교의 암소 숭배자들은 암소를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늙어서 우유도 짤 수 없는 암소를 아무 소용없다고 죽이는 행위는 어머니가 늙었다고 살해하는 행위와 동일하게 여긴다. 이렇듯 신성한 암소는 힌두교의 윤회설과 관련돼있다. 힌두교는 모든 존재가 열방을 향한 다양한 단계에 있는 영혼이라고 보고 있다. 악마로부터 소에 이르려면 86번의 윤회를 거쳐야 하는데, 한번 더 윤회하면 인간이 된다. 따라서 암소를 죽인 사람의 영혼은 가장 낮은 단계로 미끄러져 이 모든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게다가 힌두교 신학자에 따르면 암소에는3억 3000만의 신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힌두교도들은 물소를 같은 소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신 야마가 타고 다니는 동물로 여겨 죽이든 먹든 별 문제 삼지는 않음.(물소는 소로 취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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