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어제 아들과 나갔다가 속상한 일이 있어서 푸념좀 하고싶어서요. 아이와 문화센터 갔다가 끝나고 오는 길에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급한거예요.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들어가 후다닥 볼일보고 나왔는데 다시 너무 급한..급 배탈이었는지 나와서 손씻다말고 다시 들어갔어요. 원래는 아이를 화장실안까지 들어오게해서 문을닫고 볼일을 보는데 어젠 너무급해서 아이를 문밖에 둔채 전 화장실칸안이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얘 너 여기 여자화장실이니까 나가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희 아이한테 하는 소리인가 싶어 아이이름을 부르는데 대답이 없길래 서둘러 나왔더니 아이가 화장실안에 없더라구요. ㅜㅜ 애 밖으로 누가 보냈냐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도 안하고... 목소리만들은 상태라 누군지도 모르는데 화를 낼수도없는 상황이었네요. 놀래서 밖으로 찾으러 나갔는데 밖에도 안보이고 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는데 내가 아무리 급해도 아이랑 같이 들어갈걸하는 생각이랑 애를 밖으로 내보낸 아가씨?? (목소리가 아가씨목소리였어요)에대한 원망이 어찌나 교차하던지. 애잃어버린건가 생각드니 배탈난것도 모르겠더라구요. 애찾으러다니는데 어디서 엄마 엄마 부르며 우는 소리가 딱 아들 목소리...정말 아이 안고 눈물 나더라구요. 애 말로는 밖에 나와서 엄마따라 걸었다는데 저랑 옷차림 비슷한 사람보고 엄마인줄알고 그냥 따라갔었나봐요. 나중에보니 제가 아니라 놀래서 울고있었던것같은데정말 속상했어요. 애 잃어버렸으면 어쩔뻔했는지... 지금생각해도 철렁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나가라고 한 여자가 대체 누군지 알길은 없지만 불쑥불쑥 화가 나는데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화가 가라앉지가 않아요.
그 사람 눈에는 우리아이가 다 큰 남자아이처럼 보였던걸까요? 키가 큰편이긴해도 아직 5살인데...ㅠㅠ 저도 잘한거없지만 아이를 무작정 화장실에서 내보낸 그여자에게 화가 나는거 이상한거 아니죠? 남자아이라도 엄마랑 둘이 밖에 나왔을땐 초등학생아니고는 화장실 따라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번에도 느꼈지만 진짜 아이 잃어버리는거 한순간이에요. 여자화장실이라도 다 칸막이 되어있고 화장실안이라도 다들 옷입고 돌아다니고 손만씻는데 남자아이들어왔다고 그렇게 불쾌한 일인건지..아이들에게 너무 어른처럼 대하지 말아주세요. 요즘 세상 엄마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너무 각박한것만같아 속상한 하루였어요.
댓글읽다보니 아이가 크다하니 초등학생만할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것같은데요. 저희애가 크긴해도 초등학생만한진않고요. 키 108 정도됩니다. 6살애들이랑 비슷한것같아요. 몸무게도 19키로 정도 되구요. 5살인데 35키로나간다는 아이가 있다??는 댓글도 봤는데 그런아이는 실제 있다면 병원치료 받아야할것같아요. 전 그런아이는 못봤네요. 그건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여자애들 몸무게 아닌가요?
그리고 입장바꿔 다섯살 딸아이와 아빠가 외출했다가 아빠가 화장실이라도 급하면 그때도 그 딸아이 남자화장실 따라들어가면 안되니까 밖에 그냥 혼자 냅두고 화장실가야 맞나요? 어린아이가 부모따라 화장실 들어가는게 잘못인가요? 믿을수없는 세상에 아무에게나 아이를 맡길수도없고 그냥 아이 데리고 밖에 나오지도 말라는 얘기인지. 화장실에 어린 남자애 들어왔다는것만으로도 이렇게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몰랐어요. 이게 정상맞는건지..전 모르겠어요.
그리고 왜 아이를 데리고 안들어갔냐하시는데 그건 배탈이라 급했어도 아무리 그랬어도 제 불찰이 맞아요. 그 부분은 저도 많이 후회했어요. 아이를 오라고 부르면서 급하게 화장실칸 안으로 들어가면서 미처 아이가 들어오기전에 문 닫은건 맞아요. 백프로 제 잘못이에요. 문앞에 오면 열어주려고 아이 불렀는데 문열어달라 오지도않고 울지도않기에 내심 5살되서 많이 컸나? 속으로 마음을 조금 놓았던것도 있었어요. 아이가 아래를 봤을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문이 아래가 보일정도로 뚫린곳은 아니었어요.
댓글들 읽다보니 그러시네요. 5살이면 큰애다. 네 저도 컸나 착각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리고싶은건 5살 6살 많은 분들 보기에 클만큼 큰것같고 어린애 아닌것 같고 그렇게보여도 비슷한 차림에 엄마인줄알고 따라가는 그런 어린아이이니 그러니 너무 청소년 대하듯 어른 대하듯 칼로자르듯 너무 야박하게하지는 말아주세요.
베댓
여자화장실에서 또래남자와 마주쳐야하는 여아들이 불쌍해.. 여자들의 공간은 언제나 남자한테 뺏기고 안전할수 있는 곳이 어디에도 없구나
여자화장실에서 남아한테 성범죄라도 당하면 앞으로 여자화장실 이용할때마다 트라우마 생길텐데 성인여성도 남아한테 성범죄 취약할판에 어린여아가 당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함 어릴때부터 여자들 공간을 남자에게 침범당해야 하는 여아들 생각좀 해줘 남아는 다른 남성 성인에게 맡기면 되는걸 꼭 여자한테만 성범죄 피해위험 감수하면서 배려하라고 강요하지 ㅎㅎ;;
그 어린남아가 철구방송보는 어린애일지 문밑이나 문틈사이로 여자들 용변보는거 훔쳐보는 어린아이일지 타인인 여성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거 잊지 말았으면^^
들어오지마.... 절대 출입불가면 방법을 찾았을 거 아냐 ㅋㅋㅋ 이제라도 좀 찾아라 개빡치게 그리고 입구에다 세워놓으나, 화장실 안에 풀어놓으나 피차일반아냐? 낯선 사람들 사이에 애만 덜렁두는 건데 뭐 다름? 왜 여자 화장실 안은 안전해? 결국 여자들의 호의와 보호를 자기혼자 믿는다는 거 아냐 ㅋㅋㅋㅋ
본인도 본인 볼 일 보느라 자식새끼 내팽겨쳐놨고, 자기 똥오줌싸는거 그 어린 다섯살 애한테 보이기 싫었으면서 왜 다른 여자들한테 보호를 바라고 배변소리까지 들려주라는거야 꺼져
5살이면 진짜 애기라 상황이 이해는 가 같이 들어가는 것도 웃기고 .. 없는 아가씨 소환해서 패는건 에바지만 저 상황 자체는 이해할 수 있어 난.. 5살이면 이거 뭐야? 네. 이런 수준으로 대화도 잘 못하기도 함... 신발 신는것도 혼자 못하거나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우는 애들도 있음 ㅜㅜ.. 절대 어디 가지마! 하고 1초 뒤에 사라져있음.. 유치원 얼집에서 괜히 줄 잡고 다니게 시키는게 아님 ㅠ
그니까 ㅋㅋ 왜 여자한테만 강요야 이런 일로 각박하다 뭐다 그러는거 진짜 별로야 무조건 남탓하지말고 다른 방향을 제안하던가 여자한테만 난리야? 각박하단 말 제일 어이없어 무조건 감내하라는 예전이 비정상인거지 ㅋㅋ 여자가 여자화장실 여자만 쓰고 싶다고 하는 것도 각박한건가 기본 권리지 진짜 어이없네
첫댓글 진짜싫다
아 근데 진심 애들 문 밑으로 보는 애들 너무 많아서 짜증나
딸은 남자화장실에 무서워서라도 못 델꼬 간다고요
어쩔 수 없이 데려가도 무조건 칸 안에 같이 가서 문 잠그지ㅡㅡ
아 넘싫어..
여자들만 이해하고 공간 내줘야하는거 너무 싫어
지 새끼 지나 예쁘지
나는 애도 없고 애 가질 생각도 없지만 무조건 옳고 그름으로 따지는 건 아닌 것 같고... 애초에 애를 안 데리고 갔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가씨든 엄마든 안이 아닌 여자화장실 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어쩔 니새끼 니나 이쁘지
목욕탕도 좀 안대려왔음 좋겠어..
존나 민폐
아무리 급해도 칸에는 같이 들어가야지;
5살짜리 남자애가 혼자 덩그러니
여자화장실에 있으니 저런말 나오지
사회 인식도 변하는마당에 예전처럼 여자들이 해주길 바라기만 하는건 옳지않다고봄. 온가족사용가능한 화장실을 만들라고 소리높이는쪽이 나을거같은데
제발 나가세요 당신 아들은 남자입니다 왜 맨날 여자만 참아야돼? 남아들 성추행도 하더만 왜 이해해야돼 ㅋㅋ 배려강요 토나옴
한남들이 어릴때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화장실 드나드니까 커서도 그모양인거임
난 같이 들어가는것도 이상한거 같지만.. 애기가 어려서 걱정되면 그럴수도;; 근데 앞에 서있게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뭐 엄마어디계시니 이렇게 묻는게 착한거지 안그랬다고 있지도 않는 아가씨 운운하며 패는거 웃김;;
어쩌라고요; 딸들은 성범죄 당할까봐 남자 목욕탕이며 남자 화장실에 못 데려가는데ㅋㅋ 어디서 아들들은 턱턱 여성 공간에 데려오려고 그래?
당신의 자식성별은 남성이 맞습니다 시팔
여자화장실에 남자애들어와잇어서 얘 여기 여자화장실이니까 나가 한게 뭐가잘못인데요.....
목소리만 듣고 아가씬지는 또 어케알앜ㅋㅋㅋㅋㅋㅋㅋ본인 목소리는 아줌마 목소리인가봄?
들어오지마....
절대 출입불가면 방법을 찾았을 거 아냐 ㅋㅋㅋ 이제라도 좀 찾아라 개빡치게
그리고 입구에다 세워놓으나, 화장실 안에 풀어놓으나 피차일반아냐? 낯선 사람들 사이에 애만 덜렁두는 건데 뭐 다름? 왜 여자 화장실 안은 안전해?
결국 여자들의 호의와 보호를 자기혼자 믿는다는 거 아냐 ㅋㅋㅋㅋ
본인도 본인 볼 일 보느라 자식새끼 내팽겨쳐놨고, 자기 똥오줌싸는거 그 어린 다섯살 애한테 보이기 싫었으면서 왜 다른 여자들한테 보호를 바라고 배변소리까지 들려주라는거야 꺼져
에휴 지 자식이지 내자식인가
심장이 벌렁거리기는 응 그 여자분도 여자화장실 들어온 니아들보고 심장벌렁거림
그냥 밖에 혼자 여기잠깐있으라하면 안돼?
5살이면 진짜 애기라 상황이 이해는 가 같이 들어가는 것도 웃기고 .. 없는 아가씨 소환해서 패는건 에바지만 저 상황 자체는 이해할 수 있어 난..
5살이면 이거 뭐야? 네. 이런 수준으로 대화도 잘 못하기도 함... 신발 신는것도 혼자 못하거나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우는 애들도 있음 ㅜㅜ.. 절대 어디 가지마! 하고 1초 뒤에 사라져있음.. 유치원 얼집에서 괜히 줄 잡고 다니게 시키는게 아님 ㅠ
엄마랑 아이가 같이 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면 없어질 문제일텐데
22... 좀 마음이그래ㅜㅜ 진짜 급하셨던 볼일이랬으니까 다른 생각 못하셨겠지만 그래도 자식이 없어졌다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할거같은데ㅜㅜㅜㅜㅠ.... 아휴ㅜㅜ
33...나도 너무 야박한거같아 5살이면 아직 애긴데;; 여성만의공간... 중요하지.. 그래도 현실적으로 어느정도는 타협해야하는 상황아닌가... 애 잃어버렸음 어쩌려고 ..
22 5살 생각보다 진짜 어려.. 애가 혼자있음 부모님 어디 계시니하고 물어봐야지 나가라고 했다가 잃어버리면 본인이 책임질수 있냐고.. 에휴 요즘 아무리 아동&남아혐오가 흔하다지만 진짜 모질다
55 기혼여자 패서 될 문제가 아님
지럴
어쩔
이거 예전 글에
여자들의 바리케이트는 너무 쉽게 무너진다
는 댓글 봤는데 십분 공감함...
맞는 말
아들 낳으면 돌아버리냐고
오키오키 아들 낳으면 돌아버린다!
2 나는 질문이 아니라 돌아버렸다. 로 문장을 끝내고싶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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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ㅋㅋ 왜 여자한테만 강요야 이런 일로 각박하다 뭐다 그러는거 진짜 별로야 무조건 남탓하지말고 다른 방향을 제안하던가 여자한테만 난리야? 각박하단 말 제일 어이없어 무조건 감내하라는 예전이 비정상인거지 ㅋㅋ 여자가 여자화장실 여자만 쓰고 싶다고 하는 것도 각박한건가 기본 권리지 진짜 어이없네
개짜증난다 그럴거면 아들낳지마슈
여자는 왜 다 이해를 해야돼? 그 여자는 남자애가 5살인지 6살인지 어떻게 알아 당연히 당황스러운거 아냐?
이거 그냥 모두가 들어갈 수 있는 공용 화장실을 추가로 하나 두면 해결 될 거를 왜 젊은 여자들 더러 뭘 또 감내해달래 ㅋㅋㅋㅋ
이런거 하나 두면 이런 상황 말고도 뭐 내가 거동 불편한 우리 할아버지랑 외출 했을 때 쓸 수도 있는 거잖음?
이 나라 사람들의 보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상상력이란 항상 젊은 여자들 더러 참아^줘^ 해^줘^ 해서 끝난다는 게 넘 웃김 ㅋㅋ
목욕탕은 노노인데 화장실은 괜찮다생각 만3세까지는
내아들도 아닌데 왜...
싫어
싫어ㅋ목욕탕에서 히엑 ㅈㄴ 나이 많아보이는데 왜 데려와 하고 엄마한테 몇살로 보이냐고 그럼 3살이래ㅋㅋㅋㅋㅋㅋㅋ5살??걍 여자만 이용할 수 잇는 공간에 들어와서는 안될 다른 성별로만 보이겠지...
됐고 좀 화장실에 남자애기든 남자어린이든 없었으면 좋겠어 볼때마다 기분 안좋아
저러니까 커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자 탈의실 훔쳐보고 여자 화장실 몰카 설치하고 하나 봄. 혼자 못 걷는 나이 벗어나면 남녀 구별되는 공간은 철저하게 지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