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회네스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브레멘전에서 VIP 스탠드에 앉았다. 그의 기분은 좋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 전, 회네스는 감독위원회 동료인 루메니게를 향해 부진한 경기력에 실망한 듯 손을 흔들었다. 구단 내 경고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는 제스처다.
이번 주 수요일 베를린과의 추격전을 앞두고 투헬의 바이언은 레버쿠젠에 승점 7점 뒤진 채 순위표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이것은 클럽에 큰 격변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다. 투헬은 이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바이언 이사회 회의실은 브레멘전 패배 이후 투헬의 인터뷰는 전년도 초를 연상케 했다. 당시 절망에 빠진 율리안 나겔스만은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 칸과 브라쪼에게 더 이상 이 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었다.
전임 감독과 달리 투헬은 내부에서가 아니라 TV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이 사실을 인정했다. 일부 의사 결정권자들은 투헬의 발언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투헬은 부임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바이언의 플레이 스타일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투헬은 64분 (뮐러, 고레츠카, 텔)에 세 명의 선수를 교체하고 전술을 변경한 후 쓰리백 전술을 시도했다.
팀 내에서 투헬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명인 사네는 경기장에서 전술 변화에 불만을 표출했다. 게헤이루는 투헬이 왜 자신을 선호했는지 증명하지 못했다. 미첼 바이저와 경합에서 패배해 큰 책임이 있는 폰지도 교체됐다. 폰지는 한동안 경기력 부진을 겪으며 투헬-바이언의 성장 부족을 상징하는 선수다.
폰지, 고레츠카, 키미히가 여름에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폰지는 바이언이 3개월 전 자신의 고문이 제시한 몸값을 받아들이지 않자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하고 있다.
바이언은 여름에 키미히의 매각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키미히가 2025년까지 계약을 이행한 후 FA 조건으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위험이 있으며 챠비가 그를 유혹하려고 한다. 스포르트 빌트 정보에 따르면, 지난여름 이적을 원치 않았던 고레츠카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감독과 팀 사이에는 진정한 통일성이 없다. 감독은 많은 전술적 지시를 내린다. 이는 많은 선수들을 불안하게 한다. 그래서 투헬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훈련 캠프에서 일부러 팀 정신을 강조했다.
포르투갈에서는 훈련과 함께 탁구와 다트 게임을 진행했다. 심지어 패들테니스 토너먼트도 열다. 투헬은 많은 것을 시도하지만 팀과 감독은 아직 서로에게 익숙하지 않다.
최근 독일에서 잉글랜드보다 자신의 가치를 덜 느낀다는 투헬의 발언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갈망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텐 하흐가 불안한 상황에서 맨유 감독직은 투헬에게 계속 매력적일 것이다.
투헬이 12년 만에 바이언에서 우승하지 못한 최초의 감독이 된다면, 새로 부임한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벨에게는 코칭 문제가 첫 번째 험대가 될 수 있다.
경영진의 변화도 예상보다 크다. 브라쪼의 오른팔이었던 기술 감독 마르코 네페가 팀을 떠난다. (스포르트 빌트 단독 보도) 네페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 김민재 등의 영입을 주도하며 바이언의 이적시장 준비에 큰 역할을 했다.
네페 기술 감독과 바이언은 계약 해지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네페는 2014년에 바이언에 합류했으며 계약은 2022년 말에 연장되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거의 혼자서 이끌었다. 프로인트는 에벨이라는 새로운 상사를 만나게 되지만, 자신만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스포르트 빌트 정보에 따르면 전임 팀 매니저였던 바스티안 베른세이드가 스포츠 디렉터 보좌관으로 승진했다.
바이언은 많은 변화가 있는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은 시즌 막판 스퍼트에서 자신이 감독직의 중요한 인물임을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