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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사모(골프를사랑하는모임)-gftour 원문보기 글쓴이: 전 국 회 장
백스윙 톱에서 어깨에 입맞춤…머리는 뒤쪽에 두고 '어퍼 스윙'
앞발 뒤꿈치 들고 오버스윙…임팩트 직후 피니시 잊어야
셋업=왓슨은 대부분의 파워 히터처럼 스트롱그립(어드레스했을 때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등이 많이 보이도록 돌려 잡는 것)을 하고 있다. 왓슨은 “스트롱그립은 샷을 쉽게 구사하도록 도와준다”며 “스윙 과정에서 요구되는 손동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어 “어드레스했을 때 왼손의 관절이 보이도록 그립을 하면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손의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왓슨은 어드레스 때 클럽헤드를 지면에 대지 않는다. 헤드를 지면에 대고 있으면 몸이 긴장할 경우 손으로 클럽을 잡아채듯이 테이크 어웨이를 하게 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헤드를 들고 있으면 바람직한 리듬으로 백스윙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백스윙=왓슨의 백스윙은 과도한 오버스윙(그림1)이다. 백스윙톱이 높은 것은 니클라우스의 영향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니클라우스는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백스윙을 했다.
왓슨은 오버스윙을 고치기 위해 백스윙을 짧게 하라는 일반적인 말에 귀기울이지 말라고 한다. 신체가 허용하는 만큼 백스윙을 최대한 가져가는 게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라는 것. 왓슨은 “다만 백스윙을 힘들여 과장하지만 않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볼을 치는 것”이라며 “클럽페이스의 토나 힐로 볼을 친다면 그것은 아마도 지나치게 힘을 들여 스윙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왓슨은 백스윙톱에서 어깨에 키스를 할 수 있다면 볼로부터 가장 멀리까지 회전한 상태(그림2)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 자세에서 등이 타깃을 향해야 한다”며 “상당한 유연성이 필요한 자세지만 한번 시도해보라”고 권했다.
왓슨은 특히 “코치로부터 ‘앞발 뒤꿈치를 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코치의 말을 듣지 않는 이유”라며 “앞발 뒤꿈치를 지면에서 떼는 것(그림3)은 유연성이 부족한 아마추어가 백스윙을 끝까지 가져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임팩트=헤드스피드를 높이려면 하체를 이용해야 한다. 다운스윙 과정에서 무릎이 어드레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면을 밀어야 한다. 댈리는 “앞다리를 곧게 펴는 것 때문에 왓슨의 머리가 뒤로 처지게 되고 이로 인해 클럽헤드가 올라가는 동안 볼을 치게 된다”고 분석했다.(그림4)
왓슨은 “드라이버샷은 ‘어퍼 스윙’(아래서 위로 올라감)으로 볼을 쳐야 한다”며 “티를 높게 꽂고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머리를 뒤쪽에 유지하는 것(그림5)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에 스핀이 덜 걸린 상태에서 볼을 더 높이 띄워야 최대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니시=왓슨은 피니시 때 앞쪽 발이 밖으로 돌아간다.(그림6) 피니시 때 균형이 깨진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왓슨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맞받는다. 그는 “나의 ‘우스꽝스러운 피니시’가 관절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만일 스윙을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앞쪽 발이 지면에 붙어 있다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왓슨은 그러나 이 자세를 따라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