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20~26
◈ 새번역 ◈
20 이른 아침에 그들이 지나가다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버린 것을 보았다.
21 그래서 베드로가 전날 일이 생각나서 예수께 말하였다. "랍비님, 저것 좀 보십시오, 선생님이 저주하신 저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22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믿어라.
23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말하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것을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25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있으면,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26절 없음)
◈ 묵상 Point ◈
(출처 : 묵상과 설교 / 성서유니온)
∎ 믿음으로 세워지는 새 성전
예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가 마른 것을 확인한 베드로가 놀란다.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하신다. 예수님을 아는 믿음, 그분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건을 만들어내는 말씀인 것을 믿으라고 하신다. 이 예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면 이루어질 줄 믿어야 한다. 이제 예수님 말씀대로 성전 체제가 무너지고 이 예수님이 성전이 되실 것이다. 성전 제사가 아니라 예수님이 죄 용서를 주실 것이다. 그것을 믿고 이제 예수 믿는 자들이 지체를 먼저 용서하면 성전이신 예수님이 그들을 용서하실 것이다.
◈ 설교 / 하나님을 믿으라 ◈ 마가복음 11:20~33
(출처 : 생명의 삶 플러스 / 두란노)
세상이라는 길을 가다보면 문제로 인해 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이런 문제를 통과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으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문제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힘입니다.
베드로는 전날 예수님이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것을 보고 예수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21절). 예수님은 나무가 말라버린 연유를 설명하시면서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니다. 갑자기 나무가 말라 버린 일이나, 산이 바다에 빠지는 기적과 같은 일도 믿음이 있으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욕심에 사로잡혀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 같은 종교 지도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성도를 성도로 만드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의심 없이 믿을 때 강력한 힘이 나옵니다(23절). 의심은 믿음의 대적입니다. 야고보는 의심하는 자를 '요동하는 바다 물결'에 비유했습니다(약 1:6). 바다 물결처럼 요동하는 정도의 믿음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우리의 연약함을 고하고, 믿음을 더욱 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일이라도 믿음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의심하는 마음을 이기고 믿음의 작은 발걸음을 뗄 때 주님이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도는 기도하며 구할 때, 구하는 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야 합니다. 이미 받은 줄로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의심을 이깁니다. 주님은 받은 줄로 믿으면, 그 믿음대로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4절). 험한 세상을 이기는 힘은 믿음에 있습니다. 나는 부족하고 연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믿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구하되 의심 없이 구하고, 구한 것을 이미 받은 줄로 여기며 감사할 때 우리의 삶에 기도 응답의 간증이 쌓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기도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용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가운데 누군가와 등진 일이 생각나면 즉시 그를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나님도 우리의 허물을 용서해주십니다(25절). 용서는 날 위해 하는 것입니다. 용서하면 내가 자유로워집니다. 용서가 응답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거니시는 중에 논쟁을 걸어오는 지도자들을 만나십니다. 그들은 주님께 무슨 권위로 성전의 상인들을 쫓아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28절).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할 마음이 없습니다. 그저 예수님을 공격하고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 질문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대답해 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역으로 세례 요한 사역의 출처에 대해 질문하시면서 그들의 완악함을 드러내십니다.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시고, 하나님께 받은 권위로 행하신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교회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한 유대교 신앙은 예수님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그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이 직접 성전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다른 이들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