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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9. 12.30(월) 15;30-19;00 ★장소; 한국역사박물관, 고궁박물관 ★참가(6명); 강완식, 김경흠, 송관순, 유창열, 전인구, 차성근 ★저녁식사(17;30-19;00); 만석꾼(종로구 사직동;02-734-5948) -국립고궁박물관- 다사다난했던 2019년은 저물고 2020년 새해가 밝아온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빠르다. 눈 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며 월요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한달 한달이 획 지나간다. 이번 반창회는 송년회를 겸하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모처럼 가졌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지척이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발전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록하여 후세에 전승하고 국민들의 자긍심과 염원을 모아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역사문화공간이다.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시대별로 4개의 전시실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대한민국의 태동(1876-1948), 제2전시실에는 대한민국의 기초확립(1948-1961), 제3, 4 전시실은 전시개편을 진행 중에 있다. 제1전시실은 자주적 근대국가의 꿈과 좌절, 국권회복을 위한 노력과 8.15 광복을 다루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태극기가 먼저 반긴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포함해 전시하고 있다.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가 눈길을 끌었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고종황제의 명을 받아 에케르트가 작곡하였다. 원래의 가사는 황제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내용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자주국가가 되기를 염원한 내용의 가사로 바꾸어 불렀다. 제2전시실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6.25전쟁의 참혹한 실상, 근대국가의 토대 구축을 보여주고 있다. 최초 국정 국어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 시발택시, 5.10총선거 포스터 등이 눈길을 끌었다. 1948년 발행한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의 이름이 바둑이와 철수이다. '바둑아, 바둑아 나하고 놀자'라는 문장을 가르쳐 소리글자, 단어 문장을 동시에 익히도록한 획기적인 교과서였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배운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국내 최초의 택시인 시발(始發)택시는 미군들이 한국전쟁이 끝나고 버리고 간 짚차를 드럼통을 펴서 만든 첫 지프형 승용차다. 자동차 생산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한글로 시발로 표기했다고 한다. 5.10총선거 포스터는 '투표는 애국민의 의무, 기권은 국민의 수치, 총선거로 독립문이 열린다'는 내용이다. 1948년 5월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는 민주주의적 방식에 의한 자율적 정부수립을 위한 것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경험하는 일이었다. 1층 기획전시실에는 한국영화가 제작된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1950년대 중후반의 한국 영화 소장자료 특별전이 2020.2.29일까지 열린다. 1960년대 관람했던 영화 제목들이 눈에 띄여 감회가 깊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마치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시청하는 기분이었다. 박물관 관람 후 8층 황토마루정원(옥상정원)에 올라서는 순간 광화문과 경복궁,북악산과 인왕산의 능선이 빚어내는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세종로의 자동차와 광화문의 빌딩숲을 보며 마음이 착잡하였다. 왜냐하면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마치 해방후 혼탁한 좌우 이념대립을 보는 듯 하기 때문이다. 좌파 정권이 들어선 이후 태극기집회와 촛불집회로 나뉘어 이념대립의 갈등이 심화 되는 등 한반도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보가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자유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축으로 공산주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반드시 수호하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들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상이다.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위대한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광화문 지하도를 건너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향하였다. 국립 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 대한제국까지의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의 국왕,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 대한제국, 궁중서화, 왕실의례, 과학문화, 기획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조선은 1392년 태조 이성계가 건국한 이후 1910년 일본에 강점당하기까지 519년 동안 27명의 국왕이 왕위를 승계하며 지속되었다. 화려한 왕비 복장으로 서있는 영친왕비 적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1897년(광무 원년) 왕과 왕비가 황제와 황후로 승격되면서 짙은 청색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전시돼 있어 시선을 고정시켰다. 매우 궁금하기도 하였다. 어고(御考)는 왕이 검토했다는 표시이고 어고밑에 시험문제가 적혀 있다. 응시자의 신원정보를 감추기 위해 봉한 모습과 시험정보와 상을 하사한 내용, 답안을 채점할 때 중요부분을 남긴 표시, 시험 점수 등이 기록되어 있다. 중국 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진흙으로 만든 와제 토우의 일종으로 전시돼 있었다. 궁궐의 지붕 추녀마루에는 가장 앞 부분부터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순으로 배열돼 있는데 이들을 일명 잡상이라고 불린다. 잡상들은 천지를 떠도는 귀신이나 잡귀를 잡아 임금님이 계신 궁궐을 방어하는 일종의 군사들인 셈이다. 궁궐 이외에는 어떤 건축물에도 사용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기획전시실에서 '청나라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이란 주제의 특별전을 관람하였다. 조선과 청나라를 비교하면서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와 만석꾼 식당으로 향하였다. 만석꾼 식당 주인의 이름이 만석이었다. 할아버지께서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식당 이름을 만석꾼이라고 하였다. 만석꾼 세트가 삽겹살, 목살, 소갈비살이다. 여섯 명이 식탁에 둘러앉아서 별미를 즐기며 오손도손 이야기하면서 정겹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웃음과 미소를 간간이 지으며 모두들 즐거워 하는 표정들이었다. 2020년 1월초에 김재화 동문의 병문안을 가기로 하였다. 교우들과 보낸 시간은 소중하고 아름답다.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6반 반창회 브라보! [6반 기금 결산보고] 1. 전분기 이월 금액; 1,909,525원 2. 만찬비용; 127,000원 3. 수입; 120,000 4. 잔액; 1,902,525원 |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제1전시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동영상 시청(제2전시실)
황토마루정원(8층)에서 바라본 경복궁, 북악산, 인왕산 전경
광화문 광장및 차도
광화문 광장
정부종합청사
경복궁 광화문에서 바라본 광화문 광장
경복궁내에서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경복궁 내에서 근정전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과거시험 문제지와 답안지
귀신이나 잡귀를 잡는 잡상(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전인구가 유심히 바라보는 잡상
영친왕비 적의 앞에서 기념촬영
임금님의 수라상
국립고궁박물관. 심양고궁박물관 교류 특별전시회
조선과 청나라의 연대별 비교
고궁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만석꾼 식당으로 향하는 중
만석꾼 식당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만석꾼 set( 삽겹살+목살+소갈비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