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 가장 작고 소망스러운 기도가 되기를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아닌 남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배려가 자리잡을 수 있음에 감사 합니다. 2009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좀더 행복할 수 있었을 이들이, 실망과 마음의 상처로 고독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그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 싶은 것이 사치로 느껴 짐을 아파합니다.
제각기의 공간에서 한 방향을 향해 기대 하는 것은, 지금보다는 나은 내일의 평온이라고 생각 합니다. 덜 핍박 받고 많이위로 받는 시간이 여기저기에서 생기기를 바라는 것도 갖춘자의 교만이라 책망합니다.
Pray/frozenminds님의 포토스트림Old man hands, while he was sad and praying. but now sad and afraid like I've never seen him before. He was very sick and praying, asking God to give him some more days to live.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찬바람이 가라 앉고 함박눈이 펑펑내리면 많은 이들이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비록 눈이 녹은 다음날 흙탕물이 되어 옷을 더럽혀도 발이 빠질 정도로 눈이 내려서 어두운 곳도 밝게 보이고 슬픈 그늘도 화이트 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연인들이 다니는 길마다 흘리고간 사랑이 노래가 되어 길에 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어깨를 기대며 걷는 그들의 영혼이 아름다운노래가 되어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지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미사를 드릴 수 없는 곳에 계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돋보기 안경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입니다.
Nr.1/frozenminds님의 포토스트림 This are my grandfathers glasses, the worst I've ever seen... ever! I tried to buy a new pair, but he disagrees. It took him a long time to fix them, you should have seen him with only one temple over one ear :))
그분의 따스한 말과 글과 기도가 온누리에 펴져 있던 날이 어제인데 지금은 그곳에서 우리를 바라 보고 웃고 있습니다. 가져갈 것도 남기고 갈 것도 없는 삶의 맑음이 우리의 영혼을 씻어 주고 잔잔한 미소에 실눈이 초승달이 되던 그분의 애틋한 국민 사랑이 명동성당에 불을 켭니다. 남은 이들도 살아갈 날도 이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모두 비우는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돈이 아니라도 좋으니 꼭 물질이 아니라도 좋으니 서로가 서로를 부등켜 안고 울어줄 이웃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용산에 337일동안 눈물이 있다. 문정현 큰신부와 문규현 작은신부 형제신부가 이곳을 지키다 작은신부는 쓰러져 성당으로 가고 문정현 큰신부가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이 올리는 기도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도 중에서, 이세상에, 가장 작고 소망스러운 기도가 되기를 기도한다.
No catch today/frozenminds님의 포토스트림 "Today is a bad day! Not even a single fish, just some empty bottles!
한강에 눈이 내리면 아름다울 텐데 양수리와 북한강가로 시나브로 눈이 내리면 까만 어둠속에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한가닥 소망이 될텐데 강물을 타고 흐르는 눈발이 되어 수면에 살포시 사라지는 내 육신 같은 하얀 영혼이 되어 긴 그림자를 드리운 양수대교 밑으로 눈발이 섞어치고 사람들 발길이 뜸해질 때 즈음 한 소녀가 놓고간 영혼의 기도가 크리스마스에, 이세상에, 가장 작고 소망스러운 기도가 되었으면 좋을텐데
Evening colors/frozenminds님의 포토스트림 Inspired by the great travel photos of my favorite Flickr photographer, S. Lo.
양수리를 지나 팔당을 내려다 보는 검단산과 아차산 기슭에도 눈이 쌓여서 허리까지 쌓여 움직이지 못할 지라도 한발자욱만이라도 더 밑으로 흐르는 강물이 되고 싶다
Christmas Tree/frozenminds님의 포토스트림 My new tripod was recently delivered. Finally I am able to try out night photography. This is actually early morning photography 'cause I've shot it around 5:30 AM.
강물이 풀어 흩어져 흘러 내려 휘돌아 한강에 닿으면 남산이 내려 보이고 용산을 지나는데 사람들은 이시간에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눈에 눈물이 고인 것을 보았나 세월이 흘로 더 역사가 지난후, 사람들이 2009크리스마스에 올린 기도가 이세상에 가장 작고 소망스러운 기도가 되었으면 좋을텐데 하고
후회하지 않았으며 좋겠는데
|
출처: dream of goooooose 원문보기 글쓴이: i have a dream
첫댓글 크리스마스에 올리는 거위의 꿈 기도
소박한 꿈스마스 아침에 읽고 갑니다.
크리스마스 지나고 아직은 시즌이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2009스마스 올린 기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작고 소망스러운 기도가 되었으면 좋을텐데 하고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 바람 꼭 이루어지시기를... 메리스마스
포청천님은 새신랑 사진이 너무 죽이더군요
앞으로 더 기죽이지 마세요
거위의꿈님의 글은 힘이 있고 정성스러움이 좋습니다. 크리스마스날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오늘은 뭐 하실래나 괜히 궁금해집니다.^^
많이 다니고 많이 일고 많이 보고 합니다
저의 세상보는 프레임 틀 망 이런거 구하러 다닙니다
돈하고 별 상관계수가 떨어지는 삶이죠
허나 누가 아나요
이런 삶에 따스한 온기가 넘쳐서 남에게도 한자락 여유를 줄 수 있을지
violet이 아는 모든 분들도 그리고 이세상 사람 모두아프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것이 제 작은 소망입니다 대망인가요 거위의꿈님 작은 소망도 이루시기를요
바욜렛님의 헌신과 희생과 리더십은 돈 크라이 포 미 입니다.
이 다음에 기회되시면 지역 구케의원 나가시면 거위의 꿈이 위장전입해서
꽝 눌러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메리스마스
늦게 답글 올리면서
해피 뉴이어 임다
저 자신을 비롯해 남을 위한 모든 기도에 쫌 소홀햇던 제게 경을정성어린 글, 또 따스함에 감사 드리며
마음만으로도 세상은 더워 집니다
신과 자연은 모두에게 공평한데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무엇보다 소외되는 자 없이 노력하는 자 모두에게 노력의 열매 골고루 돌아갈 수 있길.
산에 다니시면서 그런 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지난번에 산에서 얼음계곡에서 여학생 제군들과 마구 엉켜서(살포시 웃으며) 기념사진 촬영 하시고
그거 시기 질투가 하늘을 찌른다는....
저는 그러지 않는데 다른 회원님들이....
아마 참여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는....
저도 함께 기도합니다.
힘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