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은 처음 쓰는거 같은데여...
소소한 간증은 많았지만 이 게시판을 이용하기는 첨인가 싶습니다.
저는 올해 29 되는 여자사람 입니다.ㅋㅋ
지난 10년전 고2때 신장이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고 입원하고 투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혈액투석 (일주일에 3번 피를 거르고 하는 치료법)이 아닌
집에서 자가로 직접 하는 복막투석을 했습니다.
저의 20대는 투석과 함께 살아왔지요
10년이란 시간동안 어느덧 투석이 익숙해졌지만
점점 몸이 힘들어지고 직장을 다니지만 너무 피곤하고
무력해지고... ㅜ
신장 이식 대기번호가 오래전에 등록됬었고 젊고 합병증도 없었기에
간간히 연락은 왔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경제적으로 여의치도 않았고 뇌사자분들 신장이었는데
대부분 50대 아주머니들이었어요
나이가 많을수록 그만큼 기능이 낮아서 수술한다해도 얼마나 쓸지
편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거부하며 기다리고 기다렸지요
그러던 지난 2월 설날에 큰집으로 갔을때 큰아빠꼐서 생각지도 못하게
선물이라며 신장 나오면 바로 수술 받으라고 수술비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큰집은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긴 하지만
현재 큰아빠는 은퇴하셔서 직장을 다니시지 않으셔요
그리고 진작에 수술을 생각하셨다면 제가 아플때 언제라도
직장도 다니고 계실때 해주시는것이 더 이해가 가는 상황인데
오히려 수입도 없으신 지금때에 그렇게 말씀 하신다는 상황이
하나님이 만지시지 않은 이상 납득가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어째튼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윳돈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적금을 깨셨다는...;;;)
한동안 기도하며 기다렸지만 언제 어떤 신장이 연락올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시간이 지체 될수록 사람 맘이란게 그렇잖아요 딜레이 될수록 뭔가 멀어지는듯 한 기분?
인간적인 생각에 변수라고 해야할까요 혹 큰아빠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 진다거나
마음이 조금 바뀐다던가 아무것도 모를 일이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약간 초조해지더라구요
그러던 3월 31일에 아침에 뜸금없이 신촌 세브란스 신장 코디네이터에서 연락이왔어여
맞는 신장이 나왔으니 응급으로 오늘 수술 들어간다고요 빨리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날 바로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진을 받고 입원하고 밤에 수술이 진행됬구요
담날 주일 새벽에 수술이 끝났습니다.
감사하게도 소변줄을 달았을때 바로 소변이 나와습니다.
보통 한참후 나오던가 운이 나쁘면 안나오던가 경우가 참 많은데
하나님께서 정말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전개 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저의 행위도 빼놓지 않고 기억해주셨던것 같아요
작년 초 있었던 특별새벽 예배는 물론 작정기도회(이 시기때 외할머니 할아버지 두분 돌아가셔서 급하게 회사 휴가내서
당일치기로 포항에 갔다가 다시 서울 교회로 바로 와서 참석하기 까지 너무나도 빠지지 말아야 한다란
생각이 강했어요..몸은 힘들지만 예배가 좋았습니다) 와 또한 피곤하고 약한 몸이었지만
끝까지 나와서 늘 드리던 새벽예배 까지 다 보시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새벽예배는 정말 하나님이 저를 이끄신것이지 제가 제힘으로 할수 있었던것도 아니었어요
더군다나 투석을 하느라 늘 새벽 2시에 자서 네시 넘어서 일어나는 초인적인 생활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물론 저의 기도 보다 불편한 몸임에도 늘 새벽예배를 채우는 엄마의 기도도 컸던거 같아요
수술은 정말 잘됬고 회복속도도 빠르고 지금은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일년은 마스크쓰고 밖에 나가야하고 사람들 많고 밀폐된곳은 가면 안된다고 하네요
면역억제제라는 약을 먹고 있기때문에 ..^^
또 감사한건 다른 친가쪽분들(믿는분들임)이 정성을 보태주셔서 오백만원을 더 선물 받았구요
수술비나 장지비(뇌사자분께 사백은 드려야되서) 다 채울수 있었습니다.^^
또 놀라운 사실은
제가 수술 받기 며칠전 새벽기도 중에 엄마를 통해 3일 연속으로 하나님꼐서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젊은 남자가 누워있더랍니다.
체구는 작았고 키도 170도 안되는 외소한 사람이라고 하셨구요
그 간증을 들은건 수술 한 후였는데 놀랍게도 공여자 분은 남자였고 나이는 34세 젊은 사람이었으며
체구도 작고 외소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상황을 진행 시켜주신거란 점이 너무 큰 감격과 감사였습니다.
잘 관리하면 30년은 넘게 쓴다고 하는데 지금은 비록 쉬지만
정말 건강을 회복된 만큼 주님 더 의지하며 그 분께 쓰임받고 살자라고 !!!^^
수술 후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느낌 몸이 가볍고 정신도 맑아지고
배에 꽂힘 복막투석 카테터도 뻬고
몸에 쌓이던 요독이 사라지니까 49였던 몸무게가 37까지 줄었습니다.
이식받은 환자들은 10키로 20키로는 짝 빠진다더군요
저도 살인줄 알고 다이어트까지 하려고했는데..
지금은 잘먹고 몸무게도 늘고 ^^ 정말 새로운 기분입니다.
제가 너무 글이 횡설수설 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주님께서 하셨음을 간증합니다.^^
첫댓글 정말귀한간증잘읽었습니다 저동생도 4년전에 아주대병원에서 이식해서 잘지내고있습니다
모든것이 하나님의 손길임을믿습니다 부디 강건하시길기도합니다 승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모든건 하나님 도우심입니다 동생분도 건강하게 잘 지내서 감사하네여^^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주님 주신 건강으로 주님위해 일하시는 남은 삶이 되시길 바래요. 축하드려요
정말 더 회복되어서 주님 계획안에 든 사람으로써 쓰임받고 싶습니다.^^
축하드려요^^♥♥건강할때 더욱더 주님께 충성합시다
감사합니다. 아멘.^^
새로운 인생을 살고 계시군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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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것에 대한 감사가 무척 큽니다. 정말 이게 건강한거구나 처음 느끼는거 같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께 잘하고 의지하자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다시사시네요 축하드려요 ^^주님안에서 행복하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예비하셨음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자매님의 그 믿음을 주님께서 이뻐 받으셨네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