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파라과이 자동차산업 정책
- 파라과이 정부는 1998년 자동차산업 투자‧개발 진흥법을 마련하여 남미공동시장(MERCOSUR)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법 제정과 동시에 오토바이 제조업 가동
- 2013년도부터 파라과이 자체 트럭 생산을 목표로 자동차 법률_법령 제 21944/98호를 제정,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전문 산업으로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을 받고 있음. 현재 법률 제 4838/12호, 규제 제 10769/13호에 의거하여 국가 자동차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파라과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마킬라 제도의 혜택 등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해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의 파라과이 진출이 증가하였음. 특히,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진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의 파라과이 공장 이전이 증가 추세에 있음.
- 파라과이 산업통상부(MIC)는 자동차산업이 현지 제조업 기반 구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 평가하고 적극 지원 중.
ㅇ 기술표준 수립 추진
- 파라과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차량 부품 및 오토바이 제조업체들의 진출이 증가하였으나, 관련 산업에 대한 자체 기술표준이 없어 적절한 규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음.
- 파라과이 산업통상부(MIC)는 품질 관리를 통해 국내 안전 및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체 기술표준 수립을 추진하고 있음.
□ 최신 기술 동향
ㅇ 파라과이 자동차 생산 현황
- 파라과이 자동차 시장은 전량 수입차에 의존해 왔으나, 2013년부터 현지 기업 Reimpex사와 외국계 자동차 브랜드(Forland社, Changhe社, JAC社: 모두 중국 자본)가 합작으로 파라과이에서 조립 및 생산을 시작함.
- 현지 기업 Grupo Timbo사는 2017년 9월 중국 최대 트럭 생산업체인 Sinotruck 제품을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기 시작했음.
- 동 업체들은 생산 초기 오토바이, 차량 일부 조립만을 해오다가 최근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해 파라과이 내 자동차 조립, 생산량 및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 중임.
※ 2018년 파라과이 승용차 조립 대수: 453대, 자동차 생산 및 제조업 종사자: 4,500명
- 또한, 2016년도부터는 생산 품목을 승용차, 트럭에서 SUV, 픽업트럭(소형 트럭)으로 다변화하기 시작함.
□ 주요 이슈
ㅇ 인구 7백만 정도를 가진 파라과이는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 규모도 제한되어 있음. 2019년의 경우, 경기 침체 및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이 신중해지고 있으며, 신차 구매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음.
ㅇ 브라질, 아르헨티나 진출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파라과이로 제조기반을 이전해서 제품을 생산한 후, 본국 완성차(OEM) 업체에 납품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 파라과이의 유리한 제조여건을 기반으로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규모가 큰 시장 진입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음.
ㅇ 파라과이는 자동차 보급률이 주변국 대비 상대적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량 과반수의 연식이 10년 이상 되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음. 파라과이 정부에서는 환경 및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제조 후10년이 넘은 중고차 수입을 규제하기 시작하는 등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주요기업 현황
ㅇ 파라과이는 자체 자동차 생산업체는 없으며, Reimpex사와 Timbo사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합작하여 일부 모델을 조립생산하고 있음.
- Reimpex사는 2016년부터 중국 JAC MOTORS의 J2 모델(1,000cc)을 현지 조립하여 판매 중에 있으며, Timbo사는 중국 트럭 생산업체인 Sinotruck과 합작으로 2017년부터 조립 판매를 시작했음.
ㅇ 자동차 케이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업체의 파라과이 투자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대차 협력업체 중 하나인 THN은 브라질에서 파라과이로 생산기반을 이전한 바 있음.
- THN은 한국기업 중 최초로 마킬라 제도를 활용하여 파라과이에 투자 진출한 사례로, 청년층 천명 이상 고용 및 사회 공헌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
- THN의 파라과이 투자진출은 Leoni, Yazaki, Fujikura 등 동종업체 파라과이 진출의 계기가 되었으며, 2019년에는 독일 Kromberg & Shubert가 파라과이에 제조공장을 설립함.
나. 산업의 수급현황
□ 파라과이 자동차 시장규모
자료: 파라과이 자동차‧기계수입협회(CADAM), Penta Transaction Online
ㅇ 파라과이 자동차‧기계수입협회(CADAM)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총 38,399대의 승용차 및 상용차가 수입되어 2017년 대비 26.5% 증가함. 2019년의 경우, 1~6월간 신차 수입대수는 15,389대로 전년 동기대비 15.5%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ㅇ 2018년 파라과이에서는 총 66,601대의 중고 자동차가 수입되었으며, 일본 브랜드가 90% 이상을 차지하였음. 특히, TOYOTA 브랜드가 전체 중고 자동차 시장의 88%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ㅇ 파라과이는 중고차라 하더라도 품질 및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본, 독일 차량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칠레 이끼께(Iquique) 면세 항구 등을 통해, 일본, 유럽 산 등 중고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수입, 국내 정식 수입 판매 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소규모 업체가 많아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음.
□ 파라과이 자동차 등록현황
자료: 파라과이 사법부 홈페이지
ㅇ 2018년도부터 파라과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배출가스 점검을 의무화하고,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있음. 노후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여 환경오염 문제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 및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연간 1회 자동차 점검을 실시하도록 함.
□ 파라과이 자동차 및 부품 수입 동향
ㅇ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2012년부터 6년간 신차 판매율 1위를 차지한 바 있음. 2019년 8월 기준 기아자동차가 다시 신차 시장점유율 14.8%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함.
< 파라과이 승용차(신차) 수입 현황 >
(단위: US$, %)
자료: Penta Transaction Online
ㅇ 파라과이의 승용차(HS Code 8703.32) 수입 규모는 2018년 기준 9천 856만 766 달러로 2017년 대비 31.95% 증가함. 2019년의 경우, 1~8월간 수입액이 4천 304만 9,883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8.70%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ㅇ 2018년 국가별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이 약 5천 877만 4,241 달러(59.6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이어서 독일이 약 2천 35만 6,481 달러(20.65%의 점유율), 일본 414만 4,982 달러(4.21%의 점유율), 프랑스 376만 6,285 달러(3.82%의 점유율) 순임.
ㅇ 자동차 부품의 경우, 저렴한 중국산 또는 인근 브라질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나, 한국 차량 판매 증가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정 수요가 형성되어 있음.
다. 진출전략
□ SWOT 분석
□ 유망분야
ㅇ 친환경 자동차
- 수력 발전량이 풍부한 파라과이는 친환경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도입 및 자체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의 전기차 충전 기술 또는 전기차 부품의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음.
- 파라과이는 브라질 기업의 투자로 2020년 바이오 디젤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 2022년부터 본격적인 바이오 디젤 생산 가능 전망. 바이오 디젤은 유해 가스를 기존의 차량보다 줄 일수 있어서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 외 수소연료 전지 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잠재력 다대
ㅇ 자동차부품
- 파라과이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해외 기업이 다수 있으며, 대부분 인근 브라질 등지로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음.
- 파라과이는 신차 보다는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며, 도로 노면 상태 불량 등에 따라 부품 교체 주기가 짧은 편임. 중고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이 다수 존재하며, 폐차업체가 사용 가능한 부품을 분리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음. 배터리, 전장부품, 케이블 등 일반적인 자동차부품 외에 향후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주차 관리 시스템
- 파라과이 주요 도시 또는 지자체에서는 주차공간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불법 주차 또는 장애물로 인해서 차가 긁히는 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
- 자동주차시스템, 무인주차시스템, 초음파센서를 통한 빈 주차장 안내,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 수요가 점차 증가할 전망.
□ 시사점
ㅇ 한-MERCOSUR(남미공동시장) TA(무역협정) 협상 타결시 자동차 분야 수혜 전망
- 파라과이는 MERCOSUR(남미공동시장) 회원국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MERCOSUR TA 협상이 4차례 진행되었으며, 2020년 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음.
- 한-MERCOSUR TA 협상 타결시 관세인하 등의 혜택으로 우리나라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對 파라과이 수출 확대 전망.
ㅇ A/S(사후관리) 및 지원체계 구축 필요
- 파라과이 자동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현지 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한 사후관리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소비자의 신뢰 확보 필요.
- 파라과이는 자동차보험 미가입 차량이 다수이나, 자동차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 이에 따라, 보험회사 등과 연계된 A/S 센터가 구축되어 있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방안도 효과적일 수 있음.
ㅇ 파라과이 현지 제조를 통한 MERCOSUR(남미공동시장) 공략
- 파라과이는 자동차 연관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투자진출 기업에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음. 이에 따라, 브라질 투자진출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기반을 파라과이에 설치하는 사례 증가 추세.
- 파라과이는 국산화율(Local Contents) 40%만 맞추면 영세율로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인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에 자동차부품을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파라과이를 생산 거점으로 인근 남미시장 공략을 모색해 볼 수 있음.
자료: Penta Transaction Online, ACEPA, 파라과이 자동차‧기계수입협회(CADAM), 파라과이 사법부 홈페이지,
파라과이 주요 일간지(5 DIAS, ULTIMA HORA 등),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