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절간맹(蚤絶姦萌)
간사한 싹을 일찍 끊는다는 뜻으로, 화근이 될 만한 조짐은 빨리 없애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이다.
蚤 : 일찍 조(虫/3)
絶 : 끊을 절(糹/6)
姦 : 간사할 간(女/6)
萌 : 싹 맹(艹/8)
출전 :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우상(外儲說右上)
이 성어는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우상(外儲說右上)에 나오는 말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력으로 고칠 수 없는 신하는 제거해야 된다.
勢不足以化則除之.
사광(師曠; 晉나라 눈 먼 악사로 소리로 길흉까지 점쳤다고 한다)이 군주에게 대해 한 말이나, 안자(晏子; 齊나라의 정치가로 관중과 함께 훌륭한 재상으로 이름을 떨쳤다)의 논설은 세력에 의존한다고 하는 손쉬운 방법을 버리고, 실행하기에 곤란한 방법을 말한 것이다.
師曠之對, 晏子之說, 皆合勢之易也, 而道行之難.
그것은 수레로 짐승을 쫓는 것을 그만두고 뛰어다니며 짐승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를 제거할 줄 모르는 말이다.
是與獸逐走也, 未知除患.
해를 제거하는 수법은 자하(子夏)가 춘추를 설명한 말에서 볼 수 있다. '권세를 완전히 유지할 수 있는 자는 간악의 싹이 트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患之可除, 在子夏之說 春秋也 : 善持勢者, 蚤絕其奸萌.
그래서 계손(季孫; 노나라 세력가)도 군주의 세력을 빌어 중니(仲尼; 공자)를 책망했다. 더욱이 군주에게 세력이 있을 경우에는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故季孫讓仲尼以遇勢, 而況錯之於君乎.
(韓非子/外儲說右上)
초나라 장왕의 동생 춘신군에게는 애첩이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여(余)였다. 춘신군의 본처의 아들은 갑(甲)이라 했다.
楚莊王之弟春申君, 有愛妾曰余, 春申君之正妻子曰甲.
그런데 여는 춘신군에게 그 본처와의 이혼을 꾀하여 제 몸에 상처를 내고 그것을 춘신군에게 보이며 울먹이며 말했다.
余欲君之棄其妻也, 因自傷其身以視君而泣, 曰 :
나는 당신의 첩으로써 행복합니다. 그런데 형님을 모시고자 하면 당신에게 소홀하게 되고, 당신을 잘 모시고자 하면 형님에게 소홀하게 됩니다. 어차피 동시에 두 분의 마음에 들 수 없는 것이라면, 형님의 손에 죽느니 보다 차라리 당신 앞에서 죽고 싶습니다. 내가 죽은 뒤에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得為君之妾, 甚幸. 雖然, 適夫人非所以事君也, 適君非所以事夫人也. 身故不肖, 力不足以適二主, 其勢不俱適, 與其死夫人所者, 不若賜死君前. 妾以賜死, 若複幸於左右, 願君必察之, 無為人笑.
춘신군은 애첩의 말을 믿고 본처와 이혼했다. 그 후 여는 본처 소생인 갑을 죽이고 자기 아들을 후사로 하려고 손수 옷을 찢어 그것을 춘신군에게 보이며 울면서 말했다.
君因信妾餘之詐, 為棄正妻. 餘又欲殺甲而以其子為後, 因自裂其呆衣之裡, 以示君而泣, 曰 :
저는 당신의 총애를 받은 지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 갑도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런데 갑은 나에게 억지로 불미스러운 짓을 하여 항거하다가 이렇게 옷까지 찢기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불효 막심한 자식이 어디 있습니까.
餘之得幸君之日久矣, 甲非弗知也, 今乃欲強戲餘. 餘與爭之, 至裂餘之衣, 而此子之不孝, 莫大於此矣.
춘신군은 크게 노한 나머지 갑을 죽이고 말았다. 춘신군의 본처는 여의 속임수로 추방당하였고 그의 아들 갑은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보더라고 부자의 애정도 제삼자가 파괴시킬 수 있는 것이다.
君怒, 而殺甲也. 故妻以妾余之詐棄, 而子以之死. 從是觀之, 父子愛子也, 猶可以毀而害也.
더욱이 군신관계는 부자간의 애정과 같을 수 없고 많은 신하가 입을 모아 중상할 것이므로 한 사람의 첩 정도와는 비할 바가 아니다. 따라서 성현들이 누명을 쓰고 죽음을 당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君臣之相與也, 非有父子之親也, 而群臣之毀言, 非特一妾之口也. 何怪夫賢聖之戮死哉.
(韓非子/奸劫弑臣)
조절간맹은 이처럼 간신이 일으킬 화근은 미리 싹을 잘라내야 한다는 정치적 어원을 가지고 있지만, 사고나 재화(災禍)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뜻으로 두점방맹(杜漸防萌), 방환미연(防患未然) 등의 성어가 있고 반대말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과 같은 말인 망양보뢰(亡羊補牢) 등의 성어가 있다.
⏹ 조절간맹(蚤絶姦萌)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
화근의 조짐이 되는 것은 싹부터 잘라야 한다는 말로 한비자 '외저설우상' 편에 나오는 말이다. '권세를 잘 유지하는 자는 그 간사한 싹을 일찌감치 잘라 버린다(善持勢者, 蚤絶其姦萌).'
군주의 주위에는 간신, 특히 애첩들이 많은데 그들의 농간이 끊이지 않았다. 궁정 권력의 비주류에 속하는 애첩들은 정실과 끊임없는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군주의 뜻에 영합함으로써 신임과 총애를 얻고 승계의 질서까지 농락하는 위험천만한 자들이다.
군주에게 애첩이 있으면 간신들도 그에게 추종하면서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며, 결국 그들은 한통속이 되어 군주나 주변 인물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한비가 '간겁시신(姦劫弑臣)'이란 편에서 든 비유를 보자.
초나라 장왕(莊王)의 동생 춘신군(春申君)에게는 여(余)라는 애첩이 있었고, 춘신군의 정실 소생으로 갑(甲)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애첩 여는 춘신군이 정실부인을 버리게 하려고 스스로 몸에 낸 상처를 그에게 보이면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당신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은 소첩으로서는 매우 큰 행운입니다. 그렇지만 정실부인의 뜻을 따르고자 하면 당신을 섬길 수 없고, 당신의 뜻을 따르면 정실부인을 거스르게 됩니다.
소첩이 어리석은 까닭에 두 주인을 섬기기에는 힘이 부족한 듯합니다. 두 분을 모두 섬길 수는 없는 상황이라 부인에게 죽임을 당하느니 당신 앞에서 죽겠습니다.
만일 당신 곁에 총애 받는 여인이 다시 있게 된다면, 바라옵건대 당신은 이 일을 잘 살피시어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춘신군은 여가 꾸며 낸 말만을 믿고서 정실부인을 버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애첩 여는 적자 갑을 없애고 자기 아들로 대를 잇게 하려고 춘신군에게 아들을 음해하여 갑을 죽이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정실은 버림을 받았고 그의 아들은 죽임을 당한 것이다.
한비의 논지는 이 모든 것은 군주의 책임이지 결코 간사한 계략을 꾸미는 애첩이나 간신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 蚤(일찍 조)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조)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蚤(조)는 ①벼룩(벼룩목에 속하는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②손톱 ③일찍(=早)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벼룩과를 일컫는 말을 조과(蚤科), 연초 또는 젊은 시절을 일컫는 말을 조세(蚤歲), 벼룩과 이를 일컫는 말을 조슬(蚤蝨), 바다좀으로 바다에 사는 동물의 한 가지를 일컫는 말을 해조(海蚤), 꽃벼룩으로 꽃벼룩과의 곤충을 일컫는 말을 화조(花蚤), 개벼룩을 달리 이르는 말을 구조(狗蚤), 쥐벼룩으로 가시벼룩과의 곤충을 일컫는 말을 서조(鼠蚤), 벼룩 등에다 쇄마 싣다는 뜻으로 잔약한 사람에게 과중한 일을 맡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조배쇄마(蚤背刷馬),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다는 뜻으로 하는 짓이 몹시 잘거나 인색한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조장출식(蚤腸出食), 간사한 싹을 일찍 끊는다는 뜻으로 화근이 될 만한 조짐은 빨리 없애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조절간맹(蚤絶姦萌) 등에 쓰인다.
▶️ 絶(끊을 절)은 ❶회의문자로 绝(절)은 간자(簡字), 撧(절)과 絕(절)은 동자(同字)이다. 실 사(糸; 실타래)部와 卵의 오른쪽 부분, 刀(도; 날붙이, 자르는 일)의 합자(合字)이다. 실이 끊어지다, 실을 끊다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絶자는 '끊다'나 '단절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絶자는 糸(가는 실 사)자와 色(빛 색)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糸자와 色자의 조합만으론 '끊다'라는 뜻을 유추하기 어렵다. 그러나 絶자의 갑골문을 보면 본래는 絲(실 사)자 사이에 여러 개의 칼이 그려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금문에서도 위아래로 잘린 실과 刀(칼 도)자가 그려져 있어서 역시 칼로 실을 잘랐다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소전에서는 刀자가 色자로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絶(절)은 ①끊다 ②단절하다, 숨이 끊어지다, 죽다 ③다하다, 끝나다 ④막히다, 막다르다 ⑤뛰어나다, 비할 데 없다 ⑥건너다 ⑦기발하다, 색다르다 ⑧으뜸 ⑨매우, 몹시 ⑩심히, 극히 ⑪결코 ⑫절구(시의 한 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끊을 절(切), 끊을 초(剿), 끊을 절(截), 끊을 단(斷),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이을 사(嗣), 이을 소(紹), 이을 계(繼)이다. 용례로는 상대하여 견줄 만한 다른 것이 없음을 절대(絶對), 모든 기대를 저버리고 체념함을 절망(絶望), 힘을 다하여 부르짖음을 절규(絶叫), 이것과 견줄 만한 이 뒤에는 다시없음을 절후(絶後), 더할 수 없이 훌륭한 경치를 절경(絶景), 멀리 떨어져 있는 땅을 절경(絶境), 산의 맨 꼭대기를 절정(絶頂), 아주 기묘함을 절묘(絶妙), 병 등으로 음식을 끊음을 절곡(絶穀), 더할 수 없이 좋음을 절호(絶好), 세상과 교제를 끊음을 절세(絶世), 먹을 것이 끊어져 없음을 절식(絶食), 출판하여 낸 책이 다 팔리어 없음을 절판(絶版), 매우 두드러지게 뛰어남을 절륜(絶倫), 기절하여 넘어짐을 절도(絶倒), 다시 생환할 수 없게 아주 뿌리째 끊어 없애 버림을 근절(根絶), 남의 제의나 요구 따위를 응낙하지 않고 물리침을 거절(拒絶), 참혹하리 만큼 구슬픔을 처절(悽絶), 막히고 끊어짐을 두절(杜絶), 유대나 연관 관계 등을 끊음을 단절(斷絶), 어떤 일 특히 임신을 인공적으로 더 이상 지속되지 않게 함을 중절(中絶), 빼어나게 아름다움이나 매우 좋음을 가절(佳絶), 정신이 아찔하여 까무러침을 혼절(昏絶), 정신을 잃음을 기절(氣絶), 긴 것을 잘라서 짧은 것에 보태어 부족함을 채운다는 뜻으로 좋은 것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함을 이르는 말을 절장보단(絶長補短), 이 세상에서는 견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을 절세대미(絶世代美), 세상에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을 절세가인(絶世佳人), 배를 안고 넘어진다는 뜻으로 몹시 우스워서 배를 안고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웃음을 일컫는 말을 봉복절도(捧腹絶倒), 궁지에 몰려 살아날 길이 없게 된 막다른 처지를 일컫는 말을 절체절명(絶體絶命) 등에 쓰인다.
▶️ 姦(간음할 간)은 ❶회의문자로 奸(간), (姧)간은 동자(同字)이다. 계집 녀(女; 여자)部를 세 개 겹친 글자이다. 여자(女子)를 도리에 어긋나게 범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姦자는 '간음하다', '간통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姦자에는 3명의 여자가 그려져 있다. 3명의 여자를 그린 것이 어찌하여 '간음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일까? 부권의식이 강했던 고대 중국에서는 여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 그러한 인식은 문자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女자가 들어간 글자들은 대부분이 부정적인 뜻이 있다. 그래서 奻(시끄러울 난)자는 '시끄럽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고 姦자는 '간음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참고로 '간음하다'라는 뜻은 姦자가 아닌 奸(간음할 간)자가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姦(간)은 ①간음하다 ②간통하다 ③간사하다, 간악하다 ④훔치다, 도둑질하다 ⑤옳지 않다 ⑥나쁘다 ⑦속이다, 거짓말하다 ⑧어지럽게 하다 ⑨어지러워지다 ⑩용모가 아름답다 ⑪악한(惡漢), 나쁜 놈 ⑫내란(內亂) ⑬외환(外患)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음란할 음(淫)이다. 용례로는 간사하고 나쁨을 간비(姦非), 부부 아닌 남녀가 성적 관계를 맺음을 간음(姦淫), 배우자 있는 사람이 배우자 이외의 사람과 맺는 간음 행위를 간통(姦通), 간통한 곳을 간소(姦所), 간사한 영웅을 간웅(姦雄), 마음이 간교하여 행실이 바르지 못함을 간사(姦邪), 간사하고 악독함을 간악(姦惡), 간통한 남자를 간부(姦夫), 간통한 여자를 간부(姦婦), 간통한 실정을 간정(姦情), 간통한 증거가 되는 흔적을 간적(姦跡), 간악하고 음험함을 간험(姦險), 간교하고 사나운 사람을 간걸(姦桀), 강제로 간음함을 강간(强姦), 사내끼리 성교하듯이 하는 짓을 계간(鷄姦), 힘으로 억눌러 강제로 간음함을 겁간(劫姦), 한 여자를 여러 남자가 한 자리에서 계속 돌려 가면서 강간함을 윤간(輪姦), 아주 간사스러운 사람을 대간(大姦), 남녀가 불의의 간음을 함을 통간(通姦), 한 여자를 여러 남자가 돌려 가며 하는 강간을 혼간(混姦), 제짝이 아닌 사나이와 계집이 서로 눈이 맞아서 육체적으로 관계함을 화간(和姦), 큰 죄악을 저지른 간악한 사람을 거간(巨姦), 남녀가 불의의 사통을 함을 상간(相姦), 간음을 행함을 행간(行姦), 크게 간사한 사람은 그 아첨하는 수단이 매우 교묘하므로 흡사 크게 충성된 사람과 같이 보임을 이르는 말을 대간사충(大姦似忠), 촌수가 가까운 일가끼리 간음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근친상간(近親相姦) 등에 쓰인다.
▶️ 萌(움 맹, 활량나물 명, 있을 몽)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明(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싹을 뜻한다. 그래서 萌(맹, 명, 몽)은 ①움(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 나오는 싹), 싹 ②백성(百姓), 서민(庶民) ③촌사람, 시골뜨기 ④조심, 시초(始初) ⑤죽순(竹筍) ⑥어리석은 모양 ⑦움직이지 않는 모양 ⑧비롯하다, 시작되다 ⑨싹트다 ⑩나타나다 ⑪(김을)매다 ⑫(밭을)갈다 ⑬어리석다 ⑭꼼짝 아니하다, 그리고 ⓐ활량나물(콩과의 여러해살이풀)(명) 그리고 ㉠있다(몽) ㉡존재(存在)(몽)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싹 아(芽), 싹 줄(茁)이다. 용례로는 식물에 새로 트는 싹 또는 사물의 시초가 되는 것을 맹아(萌芽), 싹이 틈을 이르는 말을 맹동(萌動), 혼란이나 난리가 일어날 조짐을 난맹(亂萌), 아직 초목의 싹이 트지 않음 또는 변고나 어떤 일이 아직 일어나기 전을 미맹(未萌), 점은 사물의 시작이고 맹은 싹이므로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아 보이면 사물의 첫 단계에서 아예 제거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두점방맹(杜漸防萌), 간사한 싹을 일찍 끊는다는 뜻으로 화근이 될 만한 조짐은 빨리 없애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조절간맹(蚤絶姦萌)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