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lifeisntcool/130167537360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5월2일 개봉작
'러스트 앤 본'을 보았습니다.
자크 오디아르의 전작 '예언자'에 비하면
훨씬 더 대중적인 화술을 지닌 영화입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의 밑바닥에 놓이게 된 남녀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과정이 진진하게 그려집니다.
(오디아르의 영화들에선
'배움'이 종종 키워드가 되는데,
이 영화 역시 그렇습니다.)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답게,
몸의 언어를 마음의 이미지로 옮겨내는 솜씨가
지극히 인상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온 몸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몸의 생생한 체험이 있고
그 순간의 에너지와 혼돈을 내면화하는 심리적 수용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때론 폭력과 서정이 서로의 전조와 배음이 되어버리는
기이한 매력이 담기는 게 흥미롭습니다.
말하자면, 제게 오디아르의 영화들은 결국
격정과 관조 사이에서 명멸하는
사운드와 이미지로 남을 것 같네요.
아름답고 강한 멜로 영화입니다.
그건 순간에 감정을 집약시키는
마리옹 코티아르의 뛰어난 연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마티아스 쇼에나에츠도 좋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해피엔딩이얌 ㅋㅋ 꼭 봐 정말 강렬한이야기임
잔잔한 물결처럼 흘러가는 영화였는데 마리옹보다는 마티아스 연기가 더 좋았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