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271&fbclid=IwAR3bwOkHlXHgIpKUujGlEid3y573-nhLB8_kIjy179I_sUANXR1jq8bTBE0
그래도 새로운 언어로 공부해야 했으니 어려움은 있었겠군요.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이 정해져 있잖아요. 그 안에 인문계나 실업계 등이
나눠져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독일은 시스템이 달라요. 10학년 때 졸업을 한 번에 하
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 크게 세 가지 단계로 졸업할 수 있어요. 제일 낮
은 등급의 졸업을 할 수도 있고 그 이상 단계의 졸업을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어
떤 졸업장을 따느냐에 따라서 이후에 2년에서 3년을 고등학교에 더 다닐 수 있는지
가 나눠지고요.
저는 처음에 이 시스템을 전혀 몰라서 부모님이 학교에 어떻게 다니냐고 물어보시
면 대답을 못했어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서 부모님과 밥을 먹는 시간이 두렵기도
했어요. 아버지가 학교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저는 대답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로 독일 영사관에 계속 전화를 해서 독일 학교의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기 시
작했어요. 그러면서 방향을 정했고 10학년에 졸업을 했죠. 그때 세 가지 단계 중
중간 단계의 졸업장을 땄어요. 그런데 가장 높은 단계의 졸업장을 받아야 제가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졸업 후 2년 동안 또 다른 학교에 다
니면서 마지막 단계의 졸업장을 얻었어요. 생각보다 복잡하죠?
그러니까 2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중간 단계의 졸업장을 따고 그 이후에 2년
을 더 해서 가장 높은 단계의 졸업장을 얻은 거죠? 그 이후에는 2년 코스의 고
등학교를 가셨던 거고요.
그렇죠. 그 이후에서야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제가 그걸
더 빨리 알았다면 처음에 바로 높은 등급의 졸업장을 땄을 텐데 그러지 못해
서 2년을 더 다닐 수밖에 없었던 거죠.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