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식 생각하고 식장 알아보는 중인데, 예비시부모님이 저희 쪽 하객을 줄이면 안 되냐고 하셔서요...
외가 친가 다 식구가 꽤 많아서 가족친지만 해도 40분 정도(아이들 제외), 어머니 지인 30명 내외, 아버지 쪽은 최소 50명 이상은 오신대요. 많이 부르면 70명 정도라고 하시구요. 동생 쪽 지인도 10명은 온다고 해요.
직장 동료 약 20명, 제 초중고등학교 친구랑 선후배 다 합쳐서 25명 정도, 대학 동기/선후배들 20명 정도? 은사님 5분 정도 청첩장 보낼 거긴 한데 몇 분은 와 주실지 확실하진 않아요. 거기에 자주 왕래해서 안면 있는 친구들의 부모님, 형제자매 등등도 있고 친구들 남편이나 와이프도 같이 오는 경우도 있겠다 싶고요.
고등학교는 같은 기수 단톡방이 있어서 거기에 모바일 청첩장도 보낼 거라(다들 그렇게 함) 따로 청첩장 준 친구들 말고도 조금은 더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그 외에도 골프 모임, 테니스 모임, 어릴 때 같이 알바해서 친해진 언니오빠들 모임 등등 다 톡방에 모바일 청첩장 돌릴 것 같고요. (이것도 저 이전에 결혼한 사람들 다 그렇게 했고 저도 결혼식 몇 번 참석했어요)
이래저래 해서 250명쯤이거나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일 것 같아요.
저는 이 정도면 그렇게 과한 정도까진 아닌? 평범보다 약간 많은 정도의 하객 수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친척 분들이랑 부모님 지인들은 안 부를 수도 없고..
제가 결혼 로망으로 생각하는 웨딩 베뉴가 엄청 큰 곳이라(아마 여기서 진행할 것 같음) 오히려 하객이 적어서 휑한 것보단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감사하게도 결혼식 비용은 집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예산이 여유로워 인원에 따라 추가되는 식대는 별 문제 없어요.
근데 남친 쪽은 다 합쳐서 150명보다 조금 모자란가 봐요. 저는 양측 합쳐서 400명쯤이니 딱 좋다고 생각했는데 시부모님이 반대를 하세요.. 남친도 썩 기분 좋아하는 내색은 아니고요.
이유가 신랑신부 하객 숫자가 눈에 띄게 차이 나면 뒷말이 나온다...? 뭐 그렇다고 하시는데요. 저도 친구, 지인들 결혼 많이 다녀봤지만 신부 측 150명 신랑 측 300명? 이런 경우도 봤거든요. 그 친구도 호텔 결혼식이었는데 뒷말 전혀 없었고, 다들 밥 맛있다고 칭찬일색뿐이었는데ㅠ
그리고 한 번뿐인 결혼식에 뒷얘기 좀 나오면 어떤가요? 어차피 뒷말 할 사람들은 하객 문제가 아니어도 어떤 식으로든 욕할 것 같고요.
또 부모님 지인을 줄이자니 죄송스럽고, 제 지인을 덜 부르자니 누굴 부르고 누굴 안 불러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위에 쓴 인원도 진짜 친하고 올 것 같은 사람들로만 추리고 추린 거예요ㅠㅠ
정말 신랑신부 하객 숫자가 차이나면 안 좋은 말 많이 듣나요? 또는 결혼식 진행 시 불편한 점이 있나요?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ㅠ
학교 회관에서 결혼식하자고 한거 보면 샤대같은데ㅋㅋ 뭐가 아쉬워서 저런 대접받으면서 결혼하나요...ㅠ 후기 보니까 진짜 다행이다
저 하객이 신부쪽인지 신랑쪽인지 누가 알고 관심갖냐고ㅋㅋㅋㅋㅋ 별걸로 다 트집이야
자식이 뭐라고 저걸로 저렇게 갑질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