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구병모라는 필명을 지으실 때는, 남자 이름 같은 이름을 지으려고 하셨나요? 구병모 : 남자 이름 같은 게 아니라 그냥 남자 이름이죠(웃음). 김하나 : 제가 아는 분 중에 ‘구O모’라는 이름의 여성분이 계세요. 그래서 구병모가 필명이라는 걸 몰랐을 때는 막연히 가문의 돌림자라고 생각는데요. 보통 듣기로는 남자 이름이죠. 구병모 : 처음의 의도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게 중성적으로 짓는 것이었어요. 결과는 남성의 이름에 훨씬 가깝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렇게 불러주고 계시니까 만족하고 있어요. 김하나 : 그러면 이름을 지으실 때는 ‘내가 여성작가라는 게 드러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셨던 거군요. 구병모 : 네. 제가 20대 때 어느 선생님께서 지나가시면서 하신 말씀인데요. ‘요즘 한국 문학에서 잘 나가는 작가들은 다 여성 작가야, 다음에 공모전 하면 나는 여성 작가라면 안 뽑고 싶을 것 같아’라는 말씀을 농담처럼 하셨는데, 그때 공모전을 계속 준비하면서 떨어지고 있었던 저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말이었어요. ‘그러면 이름이라도 바꿔서 내볼까’ 싶었던 거죠(웃음) 본명은 정유경 당연히 여성작가심 여성을 배척해서 작가들이 중성적(남성적) 필명을 써야만 조금이나마 길이 열렸던 썩을 한남카르텔 한국문단.. 아이러니하게도 요즘은 독자들이 여성작가 책만 찾으니까 남작가남들이 여자인 척 필명 지음ㅎㅋ;; 구병모 대표작: 위저드 베이커리, 파과, 아가미
첫댓글 헐 아가미 다 읽었는데도 여성작가분이신줄 몰라봤네 파과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였는데 읽으러 갑니두!
이거 첨에 알고 좀 슬펐어
ㅋㅋㅋㅋㅋ 지금 와선 떠오르는 남작가 하나 없는거보면 웃김ㅋㅋㅋㅋㅋ
너무좋아 구병모 짱
오 구병모 작가 입문으로 파과 괘안나요,,
갠적으로 한스푼의 시간으로 입문하는 걸 더 추천하긴 해욥
@리소목 감삼다❤️
대애애애애애박 당장 읽는다 ;;;대박 ㅠㅠㅠ
참나.. 문학이 무슨 차별이나 편견 선입견이 아니라 취향이나 필력이 선택의 척도인건데 잘나가는 작가 대부분이 여자라서 안뽑는다는건 말이야 방구야?;;
헐 위저드베이커리 작가님 여자분이셨구나 어쩐지 그 은은한 비엘의 향기 남자가 너무 잘 구현했다 했어 한스푼의 시간이랑 파과도 읽어봐야지
파과 대존잼ㅠㅠ파과로 이북 입성했어…마지막 임팩트가 아직도 생각난다ㅠㅠ
아니 근데 여자가 잘나서 여성작가가 많은건데 일부러 여성작가꺼는 안뽑는다니 어디가서 글쓴다고 하지 마쇼 영ㅇ감탱
리디 셀렉트에 파과 아가미 한스푼의 시간 있어! 셀렉트 쓰는 여시들 꼭 읽어봐ㅠㅠ
헐 몰랐어 파과 가보자고
어쩐지 남자작가 치고 글이 맘에 든다 했다
아가미 너무 좋았어..
갓 병모
글 존잼이야... 특유의 호흡 긴 문체 너무 좋음ㅠㅠㅠㅠ
아가미 진짜 여운 쩔..
존잼~ 글 보면 딱 느껴져 여성 작가분이구나 라는 거
여시에서 이 글 보고 파과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 마지막 말이 여운 남아..뜹
아가미 진짜 존잼 너무 잘읽음 여운도 오래남고 한동안 과몰입으로 살았음ㅋㅋㅋ파과도 곧 읽어볼거야
모르고 있었어도 책 읽으면 딱 여성작가구나 하게 돼ㅋㅋㅋ 감정선이 정말 좋아
위저드베이커리 내 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