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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교회가 아니다 : 성경 해석의 오류와 신앙의 일탈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는 강만원 저자가 종교와 신학적 관점에서 지금까지 타성적으로 받아들여 온 ‘성경 해석의 오류’를 제시하면서 ‘말씀의 성경적 해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평생 훈련해 온 문체론적 접근방식으로 성경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교회의 부패를 정당화하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이용된 기존의 해석들을 하나하나 반박해 나간다.
목차
추천사 01 심자득(목사, 「당당뉴스」 발행인) 5
추천사 02 최병인(목사, 「뉴스M(미주뉴스앤조이)」 발행인) 7
추천사
03 박문규(캘리포니아 인터내셔널 대학 학장, 정치학) 9
추천사 04 김영철(전문의, 미주 한인교회 정화운동협의회 대표) 11
프롤로그/ 한국 교회는 왜 외면당하는가_13
제1부 성경 해석의 오류는 어떻게 한국 교회를
타락시켰는가?
1장 목사에 대하여
-목사는 성경의 원형적 직분인가
목사는 종교개혁 이후
만들어진 종교적 직분 27
‘영적 아버지’를 자처하는 목사들 34
목사의 설교는 사사로운 연설이 아니다 39
하나님께
축복받을수록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 44
목사는 ‘사울 왕’이 아니다 51
목회철학이 악용되는 한국 교회 58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주의 종으로 거듭나라 61
2장 교회에 대하여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성전을 허물고 ‘교회’를 세워라 69
성전은 교회가 아니다 / 성전 붕괴는 미래의 예언이
아니라 현재의 계시다 / 외형은 본질을 구축한다 / 한국 교회의 외형주의
분주한 종교생활, 단순한 신앙생활 87
주일성수의 오류
90
3장 헌금에 대하여
-십일조는 구약시대 율법의 한정적 계명이다
십일조로
판단되는 교인의 자격 96
십일조의 ‘신학적 폐지’와 ‘실천적 존속’? 102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105
‘헌금’을
칭찬하신 것인가 / 십일조로 교회의 곳간을 채우지 마라
마리아의 향유옥합 115
‘은과 금’이 넘치는 교회 120
4장 방언과 은사에 대하여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방언이 과연 ‘성령세례’의 증거인가 123
표적신앙의 오류 129
영적 열등의식이 불러온 방언열풍
132
5장 기복신앙에 대하여
-세상의 복을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
세속적 성공주의를 부추기는 바라봄의 법칙 139
탐욕의 복음은 축복이 아니라 기복이다 149
진정한
형통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152
기복신앙의 허구 155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 하나님의 축복(강복)과 인간의
기복
제2부 기독교의 참 가르침은 한국 교회에서 어떻게 왜곡되었는가?
6장 비판에 대하여
-온순한 교인이 아닌, 온유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라
정당한 비판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한 영적 규범
165
한국 교회의 타락을 불러온 교인들의 비판의식 결여 170
온유한 그리스도인과 온순한 교인 173
7장 회개와 용서에 대하여
-‘죄 없는 의인’이 아니라 ‘회개한 죄인’이 구원받는다
진정한 회개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 교회 179
회개의 바른 의미 184
진정한 회개로 구원받은 탕자
187
자살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가 193
죄의식으로 하나님과 멀어지는 건 영적 무지이자 패배 197
8장 사랑에 대하여
-사랑할 수 없는 자까지 기꺼이 사랑하라
예수의 절대계명은
사랑 204
사랑의 실천이 종교적 의에 우선한다 213
자기 사랑과 자기 자랑 219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 교만의
수렁으로 빠뜨리는 자기 자랑 / 사랑할 수 없는 대상까지 사랑하라 / 내 안의 ‘작은 자’를 사랑하라 / 자존심과 자존감 / ‘육체의 가시’는
은혜의 선물
‘선한 사마리아인’의 숨은 의미 239
구원이 신앙의 목적인가 246
9장 시험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에게 시험은 영적 부르심이다
기도의 두 가지 원형 249
하나님의 때와 사람의 때 258
‘감당할 만한’ 시험은 없다 262
10장 나사렛 예수에 대하여
-세상에서 낮아져야 주 안에서
높아진다
비천한 혈통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 268
나사렛 예수 vs. 한국의 다양한 예수들 275
나사렛 예수 vs. 부자목사를 꿈꾸는 사람들 279
에필로그 / ‘주의 교회’로서 아르케 처치를 꿈꾸며 284
출판사 서평
가짜 교리와 성경 해석이 판치는 한국 교회,
악의 세력에 저항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가짜 교리와 성경 해석이 판치는 한국 교회, 악의 세력에
저항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언론매체를
장식한다. 한국 교회에 대해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그뿐인가? 그러한 기사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개신교를
공격하고 조롱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룬다. 천주교나 불교 등 타종교에 비해 유독 개신교에 대한 비판이 범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고도의 부흥을 이루었던 한국 교회가 퇴보를 가속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 목사들의 고질적인 비리와 타락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특히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목사들의 비리와 한국 교회가 끝없이 타락하는 원인을 ‘신학적 빈곤’이나 ‘신학의 부재’에서 찾기도 한다.
한편으로, 한국 교회의 타락에는 목사들의 일방적 책임만 있지 않다. 맹신도가 없다면 교인들의 맹신에
기생하는 비리목사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씀을 올곧게 깨닫지 못하는 교인들의 영적 무지와 불순종에서도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 교회가 부패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 신앙의
근원, 다시 말해 ‘말씀’으로 오롯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교회의 고질적 병폐는 ‘말씀의 부재와 왜곡’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종교와 신학적 관점에서 지금까지 타성적으로 받아들여 온 ‘성경 해석의 오류’를 제시하면서 ‘말씀의 성경적 해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평생 훈련해 온 문체론적 접근방식으로 성경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교회의 부패를 정당화하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이용된
기존의 해석들을 하나하나 반박해 나간다. 물론 그 기저에는 교회 개혁을 위한 진정성과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들
- ‘목사’라는
직분은 사도나 선지자, 장로나 집사, 감독처럼 처음부터 성경에 이름을 올린 원형적 직분이 아니다. 목자로 번역했던 헬라어 ‘포이멘’을,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의 사제와 견줄 만한 개신교의 강력한 교회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만든 직분이 ‘목사’라는 것이다.
- 오늘날 성전 건축에 매달리는 한국 교회의 몸부림은 과연 성경적 근거가 있는가?
예수는
“예루살렘 성전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라는 말씀을 통해
성전신앙의 붕괴를 통한 유대 율법주의의 종말을
계시하셨다.
결코 영원할 수 없는 건물을
마치 영원하신 하나님인 양 우상시하며
맹목적으로 숭배하던 유대 율법주의의 그릇된 신앙,
나아가 성전을
장악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타락을 거세게 질타하신 것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실상은 예수가 유대인, 특히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거짓과 탐욕을
향해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이여”라고 외치던 당시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 신약시대에 십일조는 애초 존재하지 않았다(누가복음 11:37-44 참조). 예수는
강론 중 어떤 바리새인의 외식을 보고 율법주의에 사로잡힌 바리새인을 심하게 질책한다. 즉, 십일조가 아니라 바리새인의 십일조에서 드러나는 외식에
대해 제자나 무리에게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결국 본문의 청자는 처음부터 ‘그리스도인’이 아니므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십일조는 당연히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계명이라 할 수 없다.
- 오늘날의 방언은 사도시대에 있었던 은사적 방언이 아니라 외형이 유사한 모방적
방언에 지나지 않는다. 성경에서 말하는 방언의 목적은 자기유익에 따른 심리적 만족이나 쾌락이 아니다. 방언이 은사라면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능력에 부합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방언을 성령받은 증거라고 주장하며 영적 교만에 빠지거나, 방언을 하지 않으면 신앙심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스스로를 신앙의 열등생으로 여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 탐욕의 복음은 축복이 아니라 기복이다. 긍정의 힘과 바라봄의 법칙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는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탐스런’ 떡을 바라보는 것이다. 진정한 형통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며,
세상의 복을 구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한다.
- 한글 성경의 “비판하지 말라”는 명백한 오역이다. 정당한 비판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한 영적 규범이다. 흔히 혼용하는 ‘온유한 그리스도인’과 ‘온순한 교인’은 서로 의미가 다르다. 예수는 유대교의 불의와 종교지도자들의
타락 및 외식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온순한 교인이 아닌, 온유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양적 성장의 ‘메가 처치’에서 성서 중심의 ‘아르케 처치’로
이 책의 저자는 목사도 아니고 신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필립 르 투제, 도미니크 맹그노 같은 담론 분석의 저명한 교수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기독교 실존주의 작가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난해한 텍스트들을 문체론으로 분석하는 심층적인 훈련을 받았다. 저자는 성경의 바른 해석을 위해 문체론적 방법을 통한 담론
분석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저자는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나 역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한국 기독교 단체와 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성경적인 교회로서 ‘원형 교회(아르케 처치)’라는 새로운 교회상을 제시한다. 그것은 베드로의 교회도, 교황의 교회도, 목사의 교회도 아니다. ‘아르케 처치’는 주의 계명에 순종하는 직분과 역할이 있을 뿐, 성직자와 평신도를 구별짓는 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교회를 다스리는 책임과 권한은 사역에 따라 분산되며, 담임이나 당회장 따위의 종교적 감투나 권력이 없다. 예수가 말씀하시는 ‘내 교회’, 예수가 온전히 ‘주’ 되시며, 주의 계명을 오롯이 실천하는 영적 각성과 용기야말로 난치병에 걸려 죽어가는 한국 교회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추천의 글
이 책이 목표로 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근본적인 개혁이다.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해,
종교와 신학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타성적으로 받아들여 온 ‘성경 해석의 오류’를 제시하며 ‘말씀의 성경적 해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평생 훈련해 온 문체론적 접근방식으로 성경을 들여다보며, 교회의 부패를 정당화하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이용된 기존 해석들을 하나하나
반박한다.
_심자득(목사, 「당당뉴스」 발행인)
한국 교회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런 종류의
비판서는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사회학적 분석과 윤리적 분석 저변에 신학적 깊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교회 비판서와 확연히
구별된다.
_최병인(목사, 「뉴스M(미주뉴스앤조이)」 발행인)
한국에서 교회 개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이다. 그것은 하나의
교회와 싸우는 작업이 아니라 사회제도권 모두와 싸우는 일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동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확신한다.
다소 견해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단결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이
정립되기를 희망한다.
_박문규(캘리포니아 인터내셔널 대학 학장,
정치학)
목사 우월주의에 빠진 한국 교회의 타락과 은사주의에
목매는 영적 일탈, 기복신앙에 탐닉하면서 그리스도 신앙의 본질을 저버린 한국 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깊은 충정을 구구절절이 느낄 수
있다. 교회 개혁과 정화를 소망하는 교인이라면 누구나 필독해야 하는 책이다.
_김영철(전문의, 미주 한인교회 정화운동협의회 대표)
본문 중에서
그리스도인의 회개는 하나님 앞에서 말이나 생각으로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교인들 앞에서 공적으로 죄를 고백하고, 교인들에게 죄를 용서받는 것이 회개의 성경적 기준이다. 비리목사들의 치명적 문제는 죄에서 돌이켜 온전히 회개치 않는 것이며, 이는 신학의 빈곤이 아니라 영적 무지에 따른 말씀의 부재이자 왜곡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다. p.19
예수가 베드로에게 “내가 네 발을 씻어 주지 않으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는 비천한 종으로 살기를 거부한다면 너는 결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자는 기꺼이 ‘온유와 겸손의 멍에’를 매야 하며, 주의 계명을 지키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아껴서는 안 되는 것이다. pp.67~68
교회는 가난한 과부에게 ‘생활비의 전부’인 두 렙돈을 바치라고 말하기 전에, 곳간을 열어 가난한 형제들에게 나눔을 베풀어야 한다. 헌금은 목사를 비롯한 소수의 교회지도자들이 멋대로 사용할 수 있는 ‘눈먼 돈’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어 복음의 ‘밀알’이 되고 ‘겨자씨’가 되어야 한다. p.115
신앙이 부족해서 방언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귀중한 은사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앙의 갈등을 느끼는 것이다. 방언은 자신이나 남에게 ‘자기 의’를 과시하기 위한 은사가 아니다. 심리적 효과가 있다는 구실로 방언의 은사를 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신 은사를 알아차려 아름답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p.138
육신의 눈으로는 고난의 때가 암흑기이지만, 영의 눈으로는 찬란한 승리를 위대한 태동의 시기일 수 있다. 따라서 믿는 자에게 고난은 진정한 형통을 위한 시험의 때이며, 연단의 때이며, 준비의 때이다. 지금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주의 손을 꼭 붙들길 바란다. 주의 손을 꼭 잡고 동행하는 순간, 당신이 겪고 있는 고난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형통의 아름다운 전주일 수 있다. p.155
교회는 교권을 장악한 일부 종교지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교회를 사랑하는 것 또한 그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외형적으로 교회는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며, 원형적인 의미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무리로 이른바 ‘성도’이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성장과 부흥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무지에서 벗어나 주의 가르침을 오롯이 깨달아야 한다. 교회의 타락과 불의를 당당히 비판하고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p.169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죄도 용서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다만, 성령을 훼방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죄로 말미암아 마음의 고통을 겪는 자가 그 사슬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사탄의 유혹을 뿌리치고 믿음으로,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회개이다. 구원받을 수 있는 자는 ‘죄 없는 의인’이 아니라 ‘회개한 죄인’이라는 성경의 진리를 반드시 기억하자. p.202~203
자신의 내면에 갇혀 남 몰래 눈물 흘리는 ‘나’를 긍휼히 여겨야 한다. 외면하고픈 자신의 모습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예수가 말씀하신 세상의 보잘 것 없는 작은 자를 사랑하는 것과 같다. 세상이 작은 자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예수의 제자로서 그의 계명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사랑이며 순종이다. p.232
예수는 우리에게 주기도문과 겟세마네의 기도라는 두 가지의 기도의 원형을 가르치고, 기도의 본을 보이셨다. 기도가 없는 신앙은 영혼이 죽은 신앙이다. 우리는 간절히 기도하되,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탐욕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맡기는 순종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p.257
예수 또한 ‘본’을 보이기 위해 인간의 비천한 몸으로 세상에 오셨고 가난하게 사신 것이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어찌 가난한 자들을 도우라고 말할 수 있으며, “굶주리고 헐벗고 병든 자를 섬기는 것이 바로 나를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될 수 있겠는가? pp.277~278
아르케 처치의 형제들은 ‘말씀’을 올곧게 배우고 바르게 전해야 한다. 말씀이 왜곡이 신앙의 왜곡과 신앙의 타락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근원으로 돌아가라’는 종교개혁의 외침은 신앙의 근본인 성경으로 돌아가라는 말 아니던가? p.288
저자
강만원 / 종교, 철학 부문의 전문번역자. 작가. 저자 강만원은 성균관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아미엥 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담론 분석’으로 저명한 필립 르 투제 교수의 지도로 텍스트 분석의 새로운 방법론인 문체론(stylistique)을 전공하였다. 현재 「당당뉴스」와 「뉴스M(미주뉴스앤조이)」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종교·철학 부문의 저작 및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사제와 목사의 성직주의에 맞서 성도의 교회 혁명을 주창하며, ‘아르케 처치’를 설립해 성경적인 원형 교회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당신의 성경을 버려라』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단순한 열정』, 『프리다 칼로』, 『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 『오직, 사랑』, 『루나의 예언』, 『신이 된 예수』, 『자연법의 신학적 의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