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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성고 57회 동문회 원문보기 글쓴이: 권영목
2021.2.24 (수)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아서 힐링의 트레킹을 하면서 멋진
자작나무 숲길의 공기 좋고 낭만과 사랑이 싹트는 강원도 산속을 즐겨 보았습니다
원대리 이곳에 자작나무를 약 70만 그루를 심었는데 죽거나 잡벌해서 약 60만 그루가 살아있다고 하고
굵고 오래된 건 35년 정도 되었답니다.
시베리아의 광활한 눈밭을 달려가는 기차. 영화 속 공기의 차가움이 그대로 전달되는 그 장면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기차 주변을 채운 하얀 눈밭의 늘씬한 나무들이었다. 기억 속 겨울 풍경의 한 자리를 차지한 이색적인 장면을 이 땅에서도 볼 수 있다면? 소문을 듣고 길을 나섰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 코스(0.9km), 치유 코스(1.5km), 탐험 코스(1.1km) 세 개의 산책코스가 있다. 별 다른 구분 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코스에 구애받지 말고 자작나무 숲을 거닐면 좋겠다. 영화나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을 직접 마주한 기분이란.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의 고운 표피를 만져보는 것도 잊지 말자.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채운 자작나무의 높디 높은 코끝을 바라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나온다.
겨울이면 더욱 빛나는 풍경이 있다. 하얀 눈, 그리고 그 안에 눈부신 흰 살을 드러내며 늘씬하게 뻗은 나무들이 그려내는 ‘겨울동화’ 같은 장면. 주로 추운 나라가 배경인 영화에서 한 번쯤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허나 아쉽게도 눈이 오질 않아서~~~
20미터까지 자라는 훤칠하고 빛나는 하얀 나무줄기를 지닌 그를 보고 있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시쳇말로 ‘엄친아’와 마주한 것 같다. 일단 겉모습이 훌륭하다.
자작나무는 추운 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도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다. 대부분 중부 이북의 산간 지역태백, 횡성, 인제 등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볼 수 있다. 그중 인제는 대표적인 자작나무 군락지로 꼽힌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한참을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 돌아가는 길, 아쉬움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산림초소에서 자작나무 숲까지 왕복 7km. 트레킹은 2시간이면 넉넉하지만 자작나무 숲에서 즐거이 놀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요
근처에 맛집들도 있어 난 강원도에 왔으니 담백하고 시원한 강원도 밑반찬에 메밀막국수로~~~중싣후~~~
원대리를 벗어나는 돌탑 일주문을 빠져 나와서~~~
남면 관대리는 소양강댐이 건설되기 전인 1973년 이전에는 육군 3군단 본부와 전투비행단 등이 주둔하고 있었으며 인제에서 양구로, 춘천에서 속초로 통하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고 당시 남면 인구의 절반 가량이 거주하고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1973년 소양강댐이 건설되면서 군단 본부 및 군부대가 이전하고 주민 상당수가 인제읍 또는 다른 도시로 이주하면서 40여명 정도만 남았었다. 소양강댐 건설 이후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나룻배를 이용해 소양강을 건너가거나 또는 두무리를 거쳐 남면으로 가거나 광치령을 넘어야 하는 등 육지 속의 외딴 섬이 되어버렸다. 이에 인제군에서 소양강댐 건설 후 고립된 소양호 주변지역 생활권 일원화를 위해 이 다리를 건설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아쉽게도 흰눈이 없었으나 자작나무 껍질이 순백의 세상에서 겨울 낭만을 즐겼습니다
우리가 젊을때 군대갈 시절에 인제 원통으로배치되면 말하는 유우머 글귀가~~~
"인제 가면 언제 오냐??? 원통해서 못살겠다"는 추억의 농담이 생각나는 이곳이
요즘은 가장 좋은 힐링의 장소로 인기가 있는 곳으로 변했네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