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마땅히 이와 같이 관찰하라)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마땅히(應作)
이와 같이 살피고 헤아려서
관찰(觀察)하라
"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
응(應 : 응할 응)
작(作 : 지을 작)
여(如 : 같을 여)
시(是 : 옳을 시)
관(觀 : 볼 관)
첫 번째
《應(응할 응)》字는
형성문자로
应(응)의 본자(本字)는
뜻을 나타내는
마음 심(心=忄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응)과 應(응)은 같은 뜻으로
사냥에
쓰기 위하여 길들인 매(鷹)로 사람인(人=亻사람)部이며
이 매(鷹)를
꼭 잡고 있는 모양이다.
마음 속에
확실히 무엇인가 느끼다
상대편 소리에 맞추다
받아서 멈추게 하다
라는 뜻이 있다.
회의문자로 應자는
《응하다》
《승낙하다》
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응(應)字는
䧹(매 응)字와
心(마음 심)字가 결합한
모습이다.
매(䧹)字는
창공의 매(鳥)를 그린 것이다.
《매사냥》은
잘 훈련된 매를 날려
꿩이나
토끼 따위의 짐승을 잡는
사냥법을 말한다.
선사 시대부터 시작된
가장 오래된 사냥법으로
훈련 된 매(鷹)는
사냥을 끝내면 잡은 짐승을
가지고 주인에게 되돌아온다.
응할 응(應)字는
그 것을 응용한 글자로
매(鷹鳥)가
내 요구에 응답하듯이
상대방이 나의 요구에
응해 준다는 뜻이다.
사실 이전에는
䧹자가《매》《응하다》
라는 뜻으로 쓰였었지만
후에
마음심(心)字가
더해진 應자가《응하다》
라는 뜻으로 분리되었다.
그래서 應(응)은
두 사람 이상이
계(啓)에 대답으로 받는 일
또는 그 부분으로
응(應)하다
대답(對答)하다. 맞장구치다
승낙(承諾)하다
화답(和答)하다
당하다
응당 ~하여야 한다
받다 등(etc)
조짐(兆朕)이나 대답(對答) 따위의 뜻이 있다.
사용례(用例)로는
선악(善惡)의
인연과보(因緣果報)에 응하여
화복(禍福)의 갚음과 받음을
받게되는 응보(應報)
마땅히나
당연하다는 응당(應當)
상대하여 응답하여
상대함을 대응(對應)
자극이나
작용에 대응하여 일어남
또는 그 일어나는 현상을 반응(反應)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는 뜻으로
과거 또는
전생(前生)의 선악(善惡)의
인연(因緣)에 따라서
뒷날에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르는 말인 인과응보(因果應報)
등에 쓰인다.
두 번째
《作(지을 작, 만들 주)》字는
형성문자이나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㑅(작)의 본자(本字)
做(주)는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乍(사, 작)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회의문자로 作자는
《짓다》《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작(作)字는
人(사람 인)字와
乍(잠깐 사)字가
결합한 모습이다.
乍자는
옷깃에 바느질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짓다》《만들다》
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옷깃에
바느질하는 것은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작업하기가 쉬웠었는지
乍자는
후에《잠깐》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래서 소전에서는
여기에 人자를 더한 作자가
《만들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作(작)》字는
작품(作品), 제작(製作),
작전(作戰)
등(etc)
뜻을 나타내는
말로서 쓰이며
창작(創作)하다
일하다, 노동(勞動)하다
행하다, 행동하다
부리다, ~하게 하다
일어나다, 일으키다
이르다(어떤 정도나
범위에 미치다)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비롯하다
삼다, 임명하다
만들다(=做)라는
뜻을 가진다.
사용례(用例)로는
기계의
운동 부분의 움직임을
작동(作動)
사물 또는
사람의 이름을 지음을
작명(作名)
서로 헤어짐을 작별(作別)
글을 지음 또는
그 글을 작문(作文)
일터에서 연장이나 기계를 가지고 일을 함을 작업(作業),
시작(始作), 제작(製作)
마음 먹은 지
삼일이 못간다는 뜻으로
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된다는 말을 작심삼일(作心三日)
도끼(斧)를 갈아
바늘(針)을 만든다는 뜻으로
즉,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
마부작침(磨斧作針)
등(etc)에 쓰인다.
세 번째
《如(같을 여, 이을 이)》字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계집녀(女 여자)部와
말을 뜻하는
口(구)로 이루어졌다.
여자가
쉽게 남(他人 남자)의 말에
잘 따르다의 뜻이 전(轉)하여
같다(동일한 의견)의 뜻과
또한 음(音) 빌어
若(같은 약)과 같이
어조사로 쓴다.
회의문자로 여(如)字는
《같게 하다》
《따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如)》字는
女(여자 여)字와
口(입 구)字가 결합한
모습이다.
여기서
구(口)字는
사람의 입을 그린 것으로
말(言說辭)을 뜻하고 있다.
같을 여(如)字는
여자가 남자의 말에
잘 따르고 순종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부권 중심의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순종을
미덕으로 삼았던 가치관이
낳은 글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본래의 의미는
《순종하다》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로《~와 같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쓰이고 있다.
그래서
《如(여, 이)》字는
법의 실상(實相)이란 뜻으로
같다, 같게 하다
어떠하다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닿다
좇다, 따르다
가다,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당연히 ~하여야 한다
맞서다, 대항하다
비슷하다
어찌, 가령(假令), 만일(萬一)
마땅히, 곧, 이것이
~과, ~와 함께
보다, ~보다 더
이에, 그래서 그리고..
말을 잇다(=而(이)
등(etc)의 뜻을 가진다.
사용례(用例)로는
어떤 대상이
변함없이 이전과 같음을
여전(如前)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을 여하(如何)
일이 뜻대로 됨을 여의(如意)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모자람을 결여(缺如)
~만 같은 것이
없음을 막여(莫如)
~만 못함을 불여(不如),
혹시나 설혹을 혹여(或如)
3년과 같이
길게 느껴진다는 뜻으로
무엇을
매우 애타게 기다리는 것을
이르는 말을 여삼추(如三秋)
얇은 얼음을
밟는다는 뜻으로
몹시 위험함을 가리키는 말
여리박빙(如履薄氷)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이
일이 썩 쉬움을일컫는 말을
여반장(如反掌) 등(etc)에
쓰인다.
네 번째
《是(이 시/옳을 시)》字는 회의문자로
《昰(시)》字는
동자(同字)이다.
해(日)처럼 정확하고
바르다(正)는 뜻이 합(合)하여
《옳다》를 뜻한다.
회의문자로
《是》字는
《옳다》《바르다》
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是》字는
日(해 일)자와
正(바를 정)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正자는
성(城)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옳고, 바르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바르다》라는 뜻을
가진 正자와 日자가 결합한
是자는
태양(日)은
올바른 주기로 움직인다(正)
즉《是》字는
태양은 일정한 주기로
뜨고 진다는 의미에서
《올바르다》《옳다》
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으로
해석한다.
《是》字는 때로는
《이 것(지시)》이나《무릇》
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是》字는
옳음. 옳은 것
도리(道理)에 합당함
이. 이것.
여기. 이곳 등의
지시 대명사 뜻으로
이러한, 이것
여기(장소)
무릇, 이에(접속사)
옳다, 바르다, 바르게 하다
옳다고 인정하다, 바로잡다 다스리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옳을 가(可), 옳을 의(義)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닐 불(不), 아닐 부(否),
아닐 비(非)이다.
사용례(用例)로는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을 시비(是非)
옳다고 인정함을 시인(是認)
잘못되고
그릇된 것을 바로잡음을
시정(是正)
옳고 그름의
시비를 가릴 줄 아는 마음을
시비지심(是非之心)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는
시시비비(是是非非)
옳고, 그르고,
굽고 곧음 또는 도리(道理)에 맞는 것과 어긋나는 것을
시비곡직(是非曲直)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름을
사시이비(似是而非)
등(etc)에 쓰인다.
이 것이
"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라고 하는
금강경(金剛經)
사여게(四如偈)에서
유래(流來)한 말(言句)의
깊고 깊은 뜻과
의미이다.
- 終 -
마음그릇 心椀
박 찬(박전상환)
두손 모음
_/|\_
첫댓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어려운 글이네요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