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난투!!] 듀얼 마스터 (Dual Master)! - 창세 카드 파라다이스 (War of
Genesis Card Paradise)!
- 어디까지나 유희왕 패러디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충동
적으로라도 시작해 보는 글 열심히 써보려 합니다. 제 소설에 참가하고
싶으신 듀얼리스트께서는 저에게 문의하시길.
――――――――――――――――――――――――――――――――――
2001년 7월의 어느 날, 드디어 수많은 듀얼리스트들의 꿈의 전장 - 마스
터 오브 창세 카드 배틀 (Master of The War of Genesis Card Battle) 이
열리고 있었다.
수 많은 듀얼리스트들이 웅성웅성 모여든 듀얼 홀에서 창세기전과 그 창
세기전을 모태로 만들어진, 현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카드 게임 소드
(SOD) -《Saint or Death》의 대회가 이른바 개최되고 있는 것이다. 사
상 첫 공식대회라 그러는지, 사람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흥분이 역력한 기
색이었다.
시끌벅적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누군가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외치
며한 약간은 가느다란 체구의 청년을 가리켰다.
"그……극한의 무다! 극한의 무가 틀림없어! 저 자가 바로 그 사람이
야!"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남자가 물통을 떨어뜨렸다.
"뭐? 정말!"
"정말이라니까! 예전에 저 사람을 비공식 대회에서 본 적이 있다고!"
누가 물었는지도 모르는 채 그가 흥분해서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
의 주변 사람들도 그 말을 듣고 대단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 눈 작고 성격 좋아 보이는 친구가 소드(SOD)의 비공식 아마추어 대
회를 모조리 휩쓸었다는 최고레벨의 듀얼리스트? 소문이야 들었지만……"
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고개를 갸웃거릴 때 친구처럼 보이는 옆의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극한의 무라는 사람에게 뛰어가기 시작했다.
"어어……야, 같이가!"
"난 저 사람의 카드 몇장이라도 구경해 보고 싶다고! 극한의 무 라면 이
번 대회 최고의 우승후보 중 한사람 일테니까!"
와아 자신에게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며 극한의 무는 약간 질린 듯한 표정
을 지었지만 곧 친절하게 자신의 일반적인 카드를 보여주며 기본적인 전술
을 설명했다. 아아 - 하고 감탄하는 사람들을 보며 관객석에 앉아있는 노
란머리의 남자는 픽 비웃었다. 그리고 뚜벅뚜벅 걸어나와서 극한의 무의
앞에 서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큭큭……구더기들이 쓰레기에게 뭉치는군. 한심한 것들……."
"뭐야! 이 자식이!"
"지, 진정하세요!"
분노하는 사람들을 잡아 말린 후 극한의 무는 자신을 욕한 노란머리의 청
년을 잠시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가 누군지 기억해 낸 극한
의 무는 크게 놀랐다.
"설마……레퀴엠님?"
"잊지는 않았군. 쓰레기."
날카로운 눈매로 극한의 무를 바라보던 레퀴엠은 슥 고개를 돌려 떠났다.
"뭐……열심히 해보도록 해. 네겐 발버둥도 사치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으하핫!"
레퀴엠의 뒷모습을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극한의 무는 곧 표정을 풀
었다. 자신은 이 대회를 제패하기 위해 온 것. 결코 그에게 질 수는 없었
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최강이지만…….'
극한의 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반드시 이긴다!'
그러는 그를 청발의 미남자가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
"네, 제가 오늘의 배틀 진행 결과의 심판입니다. 경기는 24시간 동안 계
속되며, 첫 경기는 지금부터 15분 뒤에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과 카드
를 교환할 수 있는 때도 지금 뿐입니다.
경기 규칙이야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여기서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리겠습
니다.
카드는 총 40장으로 구성되는데 크게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바
로 여러분들의 공격과 방어를 주축으로 할 몬스터카드, 자신의 턴에 사용
가능한 마법카드(장비카드), 그리고 미리 카드가 리버스 된 상태에서 상대
의 턴이나 일정 조건을 충족 시켰을 때 사용가능한 함정카드가 바로 그것
입니다!
40장의 카드뭉치를 시뮬레이션 디스크에 넣어두십시오. 그걸 듀얼용어로
카드뭉치라 부릅니다. 배틀 시작시, 대전하는 모든 플레이어는 카드뭉치에
서 5장의 카드를 뽑으며 매번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마다 카드뭉치에서 한
장씩 드로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40장 모두의 카드를 드로하고 더 이상
드로 할 카드가 없을 시엔 패배하게 됩니다.
현 소드(SOD)의 듀얼시에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에 몬스터 카드 한 장
소환, 그리고 마법카드와 함정카드를 두장까지 리버스 (뒤집어놓아 보이
지 않게함) 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몬스터 카드의 경우, 한턴에 한번
소환 가능하지만 특수 소환 등은 예외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 카드를 확인해보신다면, 카드의 오른쪽
상단에 별(★)이 붙어 있을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별의 개수가 많은
몬스터는 그만큼 레벨이 높고 공격력이, 혹은 방어력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또는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특수능력이 높던지요!
자신의 턴에 바로 꺼내놓을 수 있는 몬스터는 별(★) 4개 이하의 몬스터
만이 가능합니다! 별(★) 5, 6개의 몬스터는 이 별(★) 4개짜리 몬스터
하나를 제물로 바쳐야 소환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별(★) 7부터 9까지의
상급 몬스터는 별(★) 4개짜리 몬스터 2마리를 제물로 바쳐야 소환 가능합
니다. 제물로 사용된 몬스터는 카드무덤으로 가게 되며 특수한 마법카드
등에 의해 부활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총 라이프 포인트는 5000입니다. 그리고 라이프 포인트가 0이 된 쪽에서
먼저 패배하게 됩니다.
몬스터 카드를 공격표시로 놓았을 때 그 몬스터는 공격력이 곧 수비력이
됩니다. 즉, 공격력 1300짜리 몬스터를 공격표시로 놓았을 때는 적이 공
격력 1500짜리 몬스터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경우 공격이 불가능합니다. 공
격을 하면 자신의 몬스터가 자멸하고 그 데미지 포인트 200을 입게 되거든
요. 하지만 자신에게 공격력 1700포인트의 몬스터가 있다면 어떨까요. 적
의 공격력 1500포인트 몬스터를 공격하면 그 몬스터를 해치우고 카드무덤
에 놓는 동시에 상대에게 200의 데미지 포인트를 입힐 수 있겠지요?
수비는 조금 다릅니다. 자신의 몬스터가 공격력 1300이고 수비력이 1700
일 때, 적 1500공격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몬스터가 공격을 해 온다고 칩시
다. 이럴때는 몬스터를 수비 표시로 해 놓아야 아군 몬스터가 당하지 않
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공격시 적은 오히려 200의 데미지를 입게 됩니
다. 그러나 물론 상대의 몬스터 카드 능력치를 알게 되어있는데 데미지를
입을 걸 알면서 일부러 공격하는 듀얼리스트는 없겠죠.
자신의 몬스터를 수비표시로 놓았을 때 적 몬스터의 공격력이 아군몬스터
의 수비력보다 높을 경우가 있습니다. 아군 몬스터의 수비력이 1500인데,
적의 공격력이 2000일 경우 적이 공격한다면 함정카드를 깔아놓지 않은이
상 자신의 몬스터가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자신이 라이프 포인트
에서 500의 데미지를 입는건 아닙니다. 몬스터를 수비표시로 놓았을때는
얼마나 강력한 공격을 받아서 소멸하던지 라이프는 깎이지 않습니다. 그
러니까 적의 몬스터가 공격력이 높고 아군의 몬스터가 그 공격력에 미치지
못하면 수비표시로 나둬야 하겠지요.
아, 잊은게 있는데 공격력이 같은 몬스터 끼리 공격한다면 양방 서로 다
소멸하고 한쪽 몬스터의 공격력과 다른쪽 몬스터의 수비력이 동일 할 시
아무 일도 없게 됩니다. 자, 그럼 15분 뒤에 뵙겠습니다!"
15분 뒤, 진행자는 무대 장치에 서서 수백에 달하는 소드(SOD)게임 듀얼
리스트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호흡을 들이쉰 후, 제비로 뽑은 토
너먼트식 경기를 시작시켰다.
"첫번째 경기! 극한의 무 vs [검심]백태자!"
"와아!"
경기를 홀에 장착된 거대 브라운관으로 지켜보던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
도 그럴것이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자라고 꼽히는 실력자 극한의 무의 경
기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대전 상대 백태자 역시 꽤 알려진 대단한 듀
얼리스트였고, 때문에 첫경기부터 소드(SOD)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받
을 수 있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콧수염이 난 진행자가 마이크를 입에 대고 침을 튀겨가
며 외쳤다.
"아, 이거 참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극한의 무 플레이어나 백태자 플레이
어나 창세기전 1과 2의 캐릭터 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듀얼리스트로군
요!
그들의 경기, 정말 기대됩니다!"
극한의 무와 백태자가 각각 걸어나가 스테이지 앞에 섰다. 그들은 서로
의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했다. 아무래도 아는 사이인 것 같은 그들
중 먼저 입을 연건 백태자였다.
"오랜만이군, 극한의 무……."
"태자……너!"
"날 방해하지마, 난 이 경기를 이겨서 승리를 거머지쥐 않으면 안돼.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으니까. 비공식대회에서는 내가 너에게 두 번다
패했지만……이번에는!"
그때 진행자가 큰 소리로 외쳤다.
"선공은 백태자입니다! 양쪽의 카드를 서로 잘 섞어준 뒤……5장을 드로
하십시오. 그럼, 스타트!"
"와아! 우우!"
"극한의 무 이겨라!"
"백태자 이겨라!"
보고 있는 듀얼리스트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백태자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 5장을 슥 훝어본 뒤 한 장을 더 뽑았다.
"드로! 그리고……"
백태자는 극한의 무를 흘긋 바라보았다.
"로카르노 소환!"
『몬스터 카드 - 183 성기사 로카르노
별★★★★
공격력 1700 방어력 1200』
최첨단의 3D 버추얼 시뮬레이션 시스템으로 원작 게임의 소유권을 가지
고 있는 소프트맥스가 보내준 전 캐릭 프로필을 입력시킴으로써 내놓는 창
세 캐릭터(몬스터)카드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시키게 되었다. 백태자가 로
카르노를 소환함으로써, 갑옷을 걸친 창2 그대로의 모습인 로카르노가 소
환되어 백태자의 곁에 섰다.
"공격표시로! 또한……."
로카르노는 카드를 꺼내 바닥에 뒤집어 내려놓았다.
"리버스 카드를 한 장 꺼내놓겠어! 턴 종료!"
자신에게 나지막한 적의를 불태우고 있는 백태자를 바라보며 극한의 무는
혀를 끌끌 찼다.
'날 공격하고 싶어 안달인가 보군……먼저 선공을 잡은 듀얼리스트는 첫
턴에 몬스터를 꺼내놓아도 공격하는게 불가능하지…….'
"내 차례! 드로!"
극한의 무는 자신의 카드패를 살핀 뒤 골치 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마 상급몬스터 카드가 나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는 곧 카드를 빼들고 외쳤다.
"신디를 소환!"
『몬스터 카드 - 57 기사 신디
별★★★★
공격력 1500 방어력 1300
카드를 파괴 당해도 즉시 카드무덤으로 가지 않고 한턴을 더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과연 극한의 무 옆에 녹색의 단발머리인 팬드래건의 기사 신디가 스륵 나
타났다. 그녀는 허리춤에서 샤벨을 뽑고 눈앞의 로카르노를 바라보며 손
에 힘을 꽉 쥐었다.
"리버스 카드를 한 장 놓겠다! 그리고 추가로 마법카드 발동!"
극한의 무가 리버스 카드를 놓고 추가로 마법카드를 발동시켰다.
"마법카드 '드라우푸니르의 수호'! 제국의 침입에 농성전으로 맞섰던 현
자 드라우푸니르의 각오가 담겨져 있는 이 카드로 몬스터카드는 상대의 공
격시까지 단 한번 2배의 방어력을 갖게되지. 신디를 수비표시로, 턴 종
료!"
백태자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생각했다.
'제길……저 슈퍼레어 카드를 가지고 있을 줄이야……. 극무의 신디는 방
어력이 2600……더구나 상대가 한번 공격할 때 까지는 유지되는 효과지속
마법카드이다. 그렇……다면!'
"내 턴이다……드로!"
순간 카드를 뽑은 백태자의 눈이 번쩍 빛났다. 백태자는 카드를 빼 들었
다.
"듀란을 소환!"
『몬스터 카드 - 91 성기사단장 듀란
별★★★★
공격력 1900 방어력 1700』
"오오!"
경기를 관람하던 듀얼리스트들이 큰 소리로 응원했다. 창세기전2에서 로
카르노와 듀란은 게임 초반부터 나오는 전력이기도 했고, 그것이 올드게이
머의 회상에 젖어들면서 극한의 무와 백태자 둘다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
었다. 오직 레퀴엠만이 비웃고 있을 따름이었다.
"저것도 전략이라고 하는거냐……. 극한의 무, 네가 리버스 한 카드는 안
봐도 뻔하지……멍청한 것들 같으니……."
백태자가 외쳤다.
"리버스 카드를 한 장 더 셋! 그리고 아까의 리버스 카드 오픈!
마법카드 '마법 해제!' "
"뭣이?!"
극한의 무가 당황해 하고 있는데 어느새 자신의 필드에 내놓았던 드라우
푸니르의 수호가 스르르 사라지더니 아군의 카드무덤에 놓였다. 백태자가
마법해제 카드로 극무의 드라우푸니르 마법카드를 파괴시킨 것이다.
"큭……."
"간다! 로카르노의 공격! 천살파(天殺破)!"
백태자의 로카르노가 검에 오오라를 불어넣은 채 다시 방어력이 원래대로
되돌아가 있는 극한의 무의 신디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극한의 무는 오
히려 얼굴에 회심의 미소를 띄었다. 그가 손을 대지 않았는데도 그의 리
버스 카드가 휙 뒤집어졌다.
"리버스카드 오픈! 함정카드 '마도사 쿤의 환각'!
당시 흑교위에서 GS를 속였던 쿤의 환각마법처럼 로카르노는 듀란을 내
몬스터로 알고 공격할 것이다!"
과연 백태자의 로카르노가 방향을 바꿔 백태자의 몬스터인 듀란에게 달려
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듀란을 공격한 로카르노가 격파되고 자신이 데
미지 포인트 200을 입을 편이었다. 그러나 백태자의 얼굴엔 비웃음만 감
돌 뿐이었다. 그걸 내려다보던 레퀴엠이 중얼거렸다.
"멍청하긴……걸린건 그가 아니라 바로 네놈이야."
백태자가 외쳤다.
"리버스 카드 오픈! 카운터 함정카드 '악몽의 끝'! 상대가 함정을 발
동시켰을 때 추가로 발동 가능한 이 카운터 함정카드는 적 필드위의 몬스
터를 한 마리 파괴시키고 그 몬스터 공격력의 절반을 주인에게 데미지로
입히지. 죽어라, 극한의 무!"
"아!……크윽!!"
백태자의 카드가 카운터 함정이라는걸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지 극무의
표정이 크게 일그러졌다. 곧이어 콰앙 소리와 함께 극한의 무 몬스터인
신디가 아악 비명을 지르며 파괴되었다. 그리고 신디 공격력의 반인 데미
지 포인트 750을 라이프 포인트에서 깎인 극무가 허리를 굽히며 신음소리
를 냈다.
"아윽……."
"아하하하! 그거 아주 보기 좋군! 죽어버려 이 멍청아!"
백태자의 로카르노도 듀란에게 당해서 소멸과 동시에 카드무덤으로 가고
있었지만 백태자는 그 정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아까의 폭발로 인한 연기가 가시자, 백태자가 웃다말고 흠칫했다. 분명
파괴시킨 극한의 무 몬스터 신디가 아직도 필드에 남아있는 것이었다.
"아직……필드에 남아있어? 그럴리가……."
"방심했군. 백태자."
극한의 무가 침착하게 말했다.
"팬드래건의 가드는 자신의 목숨보다도 지켜야 할 주군의 신상을 소중히
한다. 더구나 팬드래건의 왕녀 이올린을 바로 곁에서 보좌하던 가드라면
더욱……! 생명이 다 하더라도 최후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 공격하게 되는
거지. 그래서 신디는 카드가 파괴되어도 한턴을 더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다……!"
"크으……쓰레기 몬스터 따위가!"
"자, 어서 네 턴 종료를 선언해라, 백태자!"
"큭……턴 종료……."
"다시 내 차례. 드로!"
극한의 무는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카드패 3장을 바라 본 뒤 백태자의
진영을 보았다. 백태자의 진영에는 리버스 카드 없이 공격력 1900의 듀
란이 웅장한 기세로 검을 뽑고 서 있었다. 극한의 무는 생각했다.
'신디는 이번 내 배틀페이즈 종료때 카드무덤으로 들어가버려……저 공격
력 1900의 듀란을 어쩌지 못하면 나는 다음턴 큰 타격을 받게된다. 도박
을 하는 수 밖에 없겠군.'
"그렇다면……이거다! 마법카드 발동!"
극한의 무가 마법카드를 발동시켰다. 백태자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건……마법카드 사이럽스?"
"그래. 사이럽스는 그 풍부한 자원의 혜택으로 모든 듀얼리스트의 카드
패가 6장이 되도록 뽑게해주지. 너와 나의 카드패는 각각 2장씩이니 4장
을 더 뽑으면 되는거다."
"칫……카드패 보충 마법이라니. 어지간히 수가 없었나보군."
극한의 무와 백태자는 각기 자신의 카드뭉치에서 4장의 카드를 뽑았다.
둘의 눈에서 잠시 빛이 스쳤다가 사라졌다. 극한의 무가 다시 카드를 한
장 꺼냈다.
"내 턴은 이걸로 간다. 받아라, 백태자! 마법카드 '다크아머즈 테라
(Dark-armors Terror)'!"
우릉우릉 하는 소리와 함께 백태자의 필드에 자색의 연기가 들이쳤다.
그 연기는 듀란을 휘감았고 듀란은 백태자의 외침에도 전혀 미동을 하지
않았다. 백태자가 이를 갈았다.
"크……너!!"
"다크아머즈 테라는 공격력 2000 이하 팬드래건의 기사족 몬스터 카드를
공포에 떨게 하여 2턴동안 봉인하지. 즉, 지금 너를 지켜주는 방어벽은 없
는거다, 백태자!
내 배틀페이즈! 간다, 신디의 공격! 질풍검(疾風劍)!"
극무의 몬스터 신디의 검이 백태자의 몸을 갈랐다.
"윽……익……."
"리버스 카드를 한 장 더 놓고 턴 종료하겠다. 이번턴으로 신디는 사라
진다."
"크윽……크크……."
비통한 목소리로 웃어대는 백태자를 바라보고 극한의 무는 안쓰러운 표정
을 지었다.
"백태자. 너는 이번턴 나의 공격으로 15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입었다.
넌 나를 이기지 못해……."
"쿨룩……킥.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릴꺼야……극한의 무! 네놈을 죽여
서 씹어먹고야 말겠어!"
극무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했다.
"난 항상 널 귀여운 동생이자 친구로 봤었는데……이젠 단순한 적일 뿐인
가.오늘 널 완전히 끝장내주겠다, 백태자!"
"내 차례다! 드로!"
카드를 뽑은 백태자가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는 어두운 미소를 지었다.
"다크아머즈 테라 때문에 난 듀란을 움직일 수 없어……하지만.
제물로 바치는 거야 가능하지……큭큭."
극한의 무의 얼굴에서 난색이 떠올랐다.
'큰일이다. 지금 나를 보호해주는 몬스터는 없는데, 백태자는 먼저 상급
몬스터 카드를 뽑았단 말인가! 큭…….'
"간다! 별 네 개 짜리 몬스터를 제물로 바쳐……!"
듀란의 주위에 폭풍이 몰아치더니 듀란을 삼켜버렸다.
"네메시스여, 내 부름에 의해 소환될 지어다!"
『몬스터카드 - 21 네메시스 = 이올린 팬드래건
별★★★★★★
공격력 2300 방어력 1500
매턴 방어력 500을 깎아 공격력에 더한다. 이 몬스터는 5초 후 파괴된
다』
비둘기와 같은 순결한 갑주로 몸을 감싼 눈 앞의 고고한 여인에게서 극
한의 무는 무력감을 느꼈다. 그가 숨을 급히 들이 쉬었다.
'네메시스! 매턴 자신의 수비력을 희생함으로써 공격력을 올리는 초 슈
퍼 레어 몬스터카드! 그걸 백태자가 갖고 있었을 줄이야……제길.'
"아하하! 나의 네메시스 - 이올린은 자신의 몸을 생각치 않는, 제국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매턴 수비력을 깎아 공격력을 업 하지. 그 결과 무리
한 사용으로 인해 5턴 후에는 파괴되고 말지만……그런건 상관없어! 네
놈을 5턴안에 박살내면 끝이니 말야! 아하하하하하!"
――――――――――――――――――――――――――――――――――
극한의 무 vs [검심]백태자
LP(라이프 포인트) 4250 : 3300
필드위의 몬스터 0 : 1
필드위의 리버스 카드 1 : 0
손에 쥐고 있는 카드패 3 : 6
이런 상황입니다. 이 두분을 제 소설에 무단도용하게 된 것에 깊은 사과
를 드리며 만약 이 두분 중 한 분이 자신이 이 글에 도용되는걸 원하지 않
는다 하실 경우 이 글을 지우겠습니다. 부디 재밌게 봐주세요♡;; (서풍
의 광시곡 단편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죽여주시길;)
카페 게시글
카슈미르[소설방]
[대난투!!] 듀얼 마스터 (Dual Master)! - 창세 카드 파라다이스 (War of Genesis Card Paradise)!
모레 레퀴엠
추천 0
조회 162
02.07.15 19:5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