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장대하리라.’
국내 아마추어 축구 활성화를 위한 전국 최대의 아마축구대회 ‘푸티리그’가 26일 미사리 국가대표팀 연습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축구 전문 마케팅 회사인 ㈜FC네트워크가 기획,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한국아마추어 클럽축구 Footty League(푸티리그)’는 오규식 스포츠투데이 사장을 비롯해 오완건 축구협회 부회장,최현락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 회장,김철현 ㈜FC네트워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S 빈치타-FC광문,FID-이루자가 서울 지역 예선 A조 개막전을 치렀다.
오규식 스포츠투데이 사장은 개막 축사에서 “프랑스의 칼레신화를 보듯이 우리도 아마추어 클럽대회가 활성화돼 FA컵대회에서 아마팀의 신화가 연출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철현 ㈜FC네트워크 사장은 개막 축사를 통해 “비록 시작은 미미하지만 축구 강국이 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현락 회장은 “국민들이 축구를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가 개막돼 클럽축구시스템으로 가는 길을 닦았다”고 개회 소감을 밝혔다.
개막전에서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히고 있는 빈치타는 광문에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문대근,김학래,김기완의 연속골로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이규호의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이루자가 FID를 3-0으로 격파,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미사리구장에는 이들 4개 참가팀 선수단 외에도 친구,가족,직장동료 등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개막전 승리의 감격을 맛본 빈치타의 진병권 주장(27)은 “대표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에서 뛰다니 꿈만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리그인 ‘한마음리그’의 경우 30세 이상 출전자격이 주어져 10∼20대의 축구동호인들이 마음껏 실력을 겨룰 자리가 없었으나 이번 푸티리그의 개막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들의 리그’를 펼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푸티리그는 10대와 20대의 ‘젊은층’을 주축으로 하면서 30세 이상의 선수도 뛸 수 있는 와일드카드제를 도입,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엔트리는 6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출전은 3명이 가능. 또한 푸티리그 우승팀에는 프로팀과 겨룰 수 있는 FA컵 출전티켓 1장이 주어져 순수 아마추어에게는 ‘드림리그’로 각광받고 있다.
푸티리그는 27일 현재 전국에서 모두 148개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이미 예선을 시작한 서울지역 외에는 푸티리그 홈페이지(www.footty.com)를 통해 참가신청을 계속 받고 있다.
■서울 외 지역 접수마감일과 예선개막일 일정
경기남·경남(접수마감 6월1일·예선개막 6월16일),대전(접수마감 6월2일·예선개막 6월17일),울산·경기북(접수마감 6월8일·예선개막 6월23일),부산·충남(접수마감 6월9일·예선개막 6월24일),강원(접수마감 6월15일·예선개막 6월30일),경북(접수마감 6월16일·예선개막 7월1일),전남·전북(접수마감 6월22일·예선개막 7월1일),충북(접수마감 6월29일·예선개막 7월14일),대구·인천(접수마감 6월30일·예선개막 7월14일),광주(접수마감 7월6일·예선개막 7월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