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지난 주말, 11월 마지막 거래일에 예상 외의 충격이 가해졌습니다.
이유야 많았지만…
엔캐리 청산 공포심리가 KOSPI를 밀어냈다고 봅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550선 돌파에 못미치고
하락추세대 상단인 2,540선에서 하락 반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2,450선대로 레벨다운되었고요…
매달 말 KOSPI는 참 애매한… 애매모호한… 아리까리한 위치에서 마감을 하네요…
이번주 흐름을 보고 12월 전망을 작성했으면 좋았을텐데…
오히려 갈림길에 서 있는 KOSPI 흐름을 12월 전망을 통해 제 생각대로 작성해 봤습니다.
저는 25년 상반기 강세에 대한 뷰는 변함이 없습니다.
글로벌 매크로 환경, 통화정책, 유동성, Non-US 경기회복 가능성은 유효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금리인하 속도는 빨라지고, Non-US 경기 부양정책은 더 강해지고 있죠
그런데… 한국 증시, KOSPI는 무슨 업보가 있길래 이러는지 답답하네요…
그동안 말씀드렸듯이 한국은 자체 성장동력, KOSPI는 자체 상승동력이 부재합니다.
정책이 부재하고요… 물론, 금리인하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봅니다.
실적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트럼프 리스크에 취약한 것도 한국 경제, 산업 성장동력이 외부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외부 변수는 우호적으로 전환되는데… KOSPI만 왜 이럴까?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국 경기가 견조하고, 금리인하 효과가 유입되는데 까지,
Non-US, 특히 중국과 유럽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서 한국 수출, 기업이익 개선에 신뢰가 높아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이러한 약점을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취약한 지점을 공격해서 최선의 이득을 취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KOSPI 보유비중이 50% 수준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망하게 할까?
어쩌면 더 싸게 사려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최근 KOSPI 부진, 조정 양상을 보면 실적 불안도 존재하지만(이 부분은 시차를 두고 해결될 것으로 보고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심리, 외국인 매도 강화
엔캐리 청산 공포로 인한 외국인 현선물 매도 강화
흠… 어떤 펀더멘털 충격에 의해 조정받은걸까? 싶습니다.
심리, 수급 변수가 시장을 흔들고 있어서 비중확대 기회라고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약해진 투자심리가 작은 변수에 극도의 공포심리로 전환되고 이로 인해 매물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다리면 수익이 나겠지만, 12월초 등락에 따라 KOSPI 경로가 결정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12월초 등락에 따라 어어~~ 하는 사이에 KOSPI가 치고 올라가던지, 단기 급락 이후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던지… 다소 극단적인 등락이 예상됩니다.
따라가지 못할 급반등세를 보이거나(23년 11월, 12월 처럼…) 모두 포기하게 만들고 반전을 만들거나(24년 8월 처럼… 장 중 2,380 하락, 급반등으로 2,700 회복…) 할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기승전 상승이라는 점… 오히려 KOSPI가 12월 초중반 급락세를 보이면 중기 조정 파동을 마무리하고, 가장 강력한 상승 3파동이 전개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전망에 작성했습니다.
채권, 달러, 원/달러, 미국 증시, KOSPI 흐름과 주요 업종들의 현재 위치, 향후 중요 변곡점, 지지선/저항선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하냐
일단, 비중이 많으신 분들 중 단기 매매가 어려운 분들은 홀딩… 매도 실익이 없는 구간입니다.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하신 분들은 KOSPI 2,400선 이탈시 리스크 관리 이후 2,300선 초반부터 다시 비중을 늘리거나 포트폴리오 베타를 높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매수 여력이 있으신 분들은 2,400선부터 피라미딩 매수 전략을 2,300선 이하까지 염두에 두고 해 나가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어려운 국면은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지옥에 있다면 계속 걸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포기하고 내려놓으면 계속 지옥입니다.
어찌되었든 아프고 다치더라도 계속 걸어가야 이 지옥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입니다.
모두 힘 내십쇼!!!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십쇼!!!
감사합니다.
[12월 & 25년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고진감래(苦盡甘來). 연말 랠리 기대. Worst Case도 마지막 하락 파동
12월 KOSPI Band 2,350 ~ 2,600p, Base Case = 2,450 ~ 2,600p. Worst Case = 2,350 ~ 2,500p. 월초 흐름이 시나리오를 결정할 것
상단 2,600p : 선행 PER 9배(라운드 지수), 확정실적 기준 PBR 0.905배(24년 평균 -1표준편차)
1차 관문은 2,570선 12개월 선행 PER 8.94배. PBR 0.85배(24년 평균의 -1표준편차)
하단 2,350p : 선행 PBR 0.78배(8월 5일 저점), 확정실적 기준 PBR 0.85배, 12개월 선행 PER 7.86배(24년 8월 5일 저점)는 각각 2,427p, 2,312p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KOSPI 5개월 연속 약세. 자체 성장 동력(경기, 실적 등)은 물론 정책(재정/통화 등) 부재에 상대적 약세, 소외현상 지속
11월 마지막 거래일에는 일본 금리인상 우려, 엔화 강세 압력 확대로 인한 엔캐리 청산 공포에 다시 2,400선대로 레벨다운
12월 KOSPI는 초반 등락에 따라 극명히 엇갈리는 흐름 예상. 월초부터 투자자들이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반등세를 보이거나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극대화시킬 정도의 단기 급락 이후 추세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 공존. 현재로서는 반등세 전개 확률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음
1) 한국도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12월 6일 미국 고용지표, 19일 FOMC 회의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금리인하 사이클 재확인, 신뢰도 강화
2)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드라이브(12월 경제공작회의)에 이어 유럽도 연속 금리인하(12일 ECB 50bp 금리인하 가능), 재정정책 준비 중. 향후 경기 모멘텀 회복 전망
미국, 중국, 유럽의 긍정적 흐름은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채권금리와 달러화 하향안정으로 이어질 것. 시차는 존재하나 한국 수출, 기업이익과 수급에 우호적인 변수들
3) 게다가 12월 수급 계절성 가세할 가능성 높음. 매년 빠르면 12월초, 늦으면 12월 중순 이후 배당락 전후, 12월말까지 외국인 선물 매수, 프로그램 매수 유입
다만, 12월초 기업 실적 하향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외국인 현물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캐리 청산이 가세할 경우 단기 수급 충격은 감안
이 경우 KOSPI 2,300선대 초중반, 또는 그 이하로 UnderShooting 전개 가능. 하지만 이 또한 마지막 하락 파동으로 판단. 이후 빠른 회복력과 추세반전 모색 예상
핵심은 12월 등락은 결국 KOSPI 상승추세 반전을 위한 과정이라는 점. 미국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Non-US의 경기부양, 통화완화 정책 강화 뚜렷
여기에 주요국들의 금리인하 사이클 유효. 아직 Non-US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어 미국으로 쏠림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Non-US 경기회복 시 글로벌 유동성의 Non-US로 이동, 한국 수출, 기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 대신증권 25년 상반기 KOSPI Target은 3,000p
투자전략
12월초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
예상 밖의 UnderShooting 전개 시 주식 비중 유지 또는 추가 비중 확대
25년 이익 기여도 개선, 이익 모멘텀 견고 + 낙폭과대 & 실적대비 저평가 =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상사,자본재, 화장품/의류
KOSPI 2,500선 이하에서 비중확대 전략 유효 & 지속
1) 미국 채권금리/달러화 안정과 2) Non-US 경기부양 드라이브, 3) 업황/실적 불안심리 진정, 저평가 매력 부각, 4) 외국인 선물, 기관 프로그램 매수 유입 = 낙폭과대 & 실적대비 저평가 대형주 분위기 반전, 상승 동력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방산, 화장품 주목. 시장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들 중 대형 수출/성장주의 반등시도 뚜렷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