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월드컵우승 이후 G.O.A.T 논쟁에서
fifa 공식채널을 비롯 펠마메 신계서열정리가 시작되려 하나 봅니다.
사실 메시의 오랜팬으로서, 실력하나만으로 이미
11-12이후 메시를 원탑으로 생각했었는데요. 작년 코파 우승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는 메시가 역대원탑이나 객관적인 중론으로는 펠레보다 앞에 놓기 어려울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던 시기에...
코파 우승을 이루어내며 22년에 있을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네요.
말 그대로 희망이자, 지루한 일상속 오랜 아이돌이 마지막 월드컵을 후회없이 마무리하길하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즐기려 했는데... 이거 뭐... 그냥 86마라도나급 하드캐리로 우승을 이루어버리니 말로 형언하기 힘든 감동이라 월드컵기간의 여운이 아직 채 가시질 않네요.
위의 최근 고트랭킹순위는 사실 메시의 고트등극은적극 공감하나, 받아들일수 없는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1.메시
2.펠레
3.마라도나
4.크루이프
5.베켄바우어
6.호날두
7.디스테파노
8.호나우도
9.지단
10. 사비
이렇게 되겠습니다.
메시의 GOAT 여부는 실력적으로는 사실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메시팬이어서 혹은 메시빠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실력적으로 메시가 역대원탑이다라는 생각이 든 10~12년도부터, 그의 극성팬이 되어간 것이기에 이 부분에서는 조금 확고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상징적인 의미부여까지 보태었을때, 펠레와 동일선상 혹은 그 아래로 여겨지더라도 대상이 펠레라면 충분히 리스펙 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확고히 다른 저의 의견은... 이시각 우리나라에선 갈수록 저평가되어져가는 호날두의 위치인데요... 저는 사실 마라도나의 90월드컵을 시작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는 97년도 호나우도를 보며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위의 랭킹은지금의 한없이 무기력한 호날두의 모습만 너무 각인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대급레벨의 선수들의 전성기만 따져보았을때, 제가 적어도 100경기 이상은 라이브로 시청한 선수들만 가지고 이야기해보자면 위에서는 호돈, 지단, 사비, 호날두 그리고 메시까지인데요. 요즘에서 이종형님들 댓글에서찾아보면 확실히 2000년대 초반까지 선수들이 미화되는 경우가 잦은거 같다는 개인적 견해입니다.
호돈, 지단 두 선수 모두 역대급 선수이자 저의 첫번째 아이돌 선수들이었기에... 누구보다 그 두 선수 경기를 즐겨 챙겨보곤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지금까지 많은이들에게 뇌리에 박힌 이유가 호돈은 파괴적인 플레이스타일, 지단은 월드컵 큰경기에서의 임팩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경력동안 굵직한 커리어들과 개인수상기록도 포함이구요.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지금의 메시와 호날두처럼 15년여간 시대를 지배하진 못했습니다. 꾸준함과 일관성이 임팩트에 밀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퍼포먼스의 최고점 역시 호날두가 호돈과 지단에 밀릴만큼 부족하다 생각치도 않구요. 메시는 노다웃,
비교대상은 펠-마 둘 이외에 없다 생각하구요. 그러기에 제 주관적 기준에서는 호날두가 호돈과 지단 아래로 가는 것은 이해가 조금 힘듭니다. 월드컵우승 여부는 천외천 3인방 펠마메중, 메시가 그 둘을 확실히 넘어서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지... 그 아래티어에서는 반드시 월드컵우승의 여부가 랭킹에 너무 큰 잣대로 작용되기엔 이 시대 선수들에게 조금 가혹하다 생각하구요.
마지막 10위는 90min이 선정한 바죠를 보고(94년월드컵을 봤다면 누구나 좋아한 선수였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참 고평가하는 사비를 넣었습니다. 이종에서는 이런말 하면 왠지 많은 비판을 받을수도 있을거 같은데, 저는 사비는 지단과 동급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플레이적인 측면에서 영웅기질이 다분하고 큰경기에서 주인공이 된 적이 많은 지단이기에 훨씬 매력적인 선수인것은 분명하나, 축구를 보는것만큼이나 하는것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사비의 플레이를 지향하게 될 수밖에 없더군요. 저는 호돈때부터 히바우도를 지나 지뉴 그리고 메시시대까지... 오랜 바르샤의 팬이기도 한데,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샤가 역대 최강팀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 가지 이유가 바로 첫번째 전성기의메시, 두번째 펩의 전술, 세번째... 바로 사비의 조율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져대회에서 아르헨은 끈끈한 수비는 제 몫을 해주는 편이었지만 ,조직력이 쉬이 올라올수 없는 국대팀의 특성상 메시의 1인전개 이외는 공격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반면 스페인은 바르샤&레알 주전들을 주축으로 실바,토레스 등의 월클들이 메이져 3연패를 이뤄냈죠. 저는 그 중심은 명백히 사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역대원탑 크랙과 또 한명의 역대급 조율사가 있었기에 그 시기의 바로셀로나는 역대 최강팀중 하나로 꼽히는게 아닌가 생각하구요.
별개로 이번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전 이후 경기력이 급반등하며 조금씩 올라올수 있었던 이유도, 그동안은 국대메시가 혼자 조율도 해야하고 전개도 해야하고 전진도 시켜야 했다면 이번에는 엔소 페르난데스라는 후방플레이메이킹이 매끄러운 선수의 등장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생각합니다. 결승전만 놓고보면 사실상 아르헨 대부분의 선수가 월드컵내 스스로의 최고퍼포먼스급이었죠.( 3미들과 디마리아가 특히 너무 컨디션이 좋았다 봅니다)
그렇다 보니 메시가 그 전 대회들과는 달리, 팀의 전진성에 초점을 맞출수 있었기에 최근 아르헨의 답답한 공격전개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좋은 경기력들을 선보였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 또한 감독의 역량도 컸다 보구요.
등업신청을 해볼까하여 처음 작성해본 이종에서의 작성글이었는데, 월드컵 재방송경기들을 보며 글을 쓰다보니 매우 길어졌네요. 혹시나 긴 글 읽어주신 형님들 계시다면 매우 감사드리고, 다른의견 있으신 형님들... 형님들도 맞습니다^^.
첫댓글 존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흥행 메이커인 베컴이 없네여
축구 자체를 애정하기에, 베컴 역시 외적으로도 플레이스타일도 너무 좋아합니다. 확실히 10대~20대때부터 보아온 선수들이 지금 선수들보다 뭔가 애정이 가는건 어쩔수없나봐요.
좋아하는 선수들로 베스트일레븐을 꾸리라면 베컴은 꼭 넣고 싶은 선수중 하나입니다^^
순위가 이상하네요ㅎ 물론메시1위는맞음
사비가 왜저기있어ㅋㅋ
사비 10위는 과격한 제 팬심^^
저 순위는 무슨 기준으로 짰는지 모르겠네요 본문 내용처럼 단기포스 보다 얼마나 꾸준히 최상위 폼을 유지 했느냐도 중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짧지 않은 제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