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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위 건설사에서도 지급기일 초과 7곳
대형사 하도급금 늑장지급…전문건설사 '타격'
https://news.bizwatch.co.kr/article/real_estate/2024/08/19/0030
20일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8월 공시 기준) 10대 건설사 중 하도급 대금 법정 지급기한인 60일을 초과해 지급한 건설사는 1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하도급금 법정 지급기일 초과 지급 건설사가 6곳으로 늘었다.
도급순위 10대 건설사 중 올해 상반기 60일을 넘겨서야 대금을 지급한 곳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상대적으로 지급기일 10일 이내 지급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급방법도 현금, 수표 등 현금성 지급에서 어음 등 대체결제수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도급순위 30위로 범위를 넓혀보면 법정 지급기일을 초과한 건설사는 총 13곳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3배 증가한 결과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의무는 2022년 하도급법 개정으로 처음 생겼다. 지난해 8월 첫 공시 이후 올해 1년째를 맞았다. 첫 공시 때만 해도 대부분의 건설사들 현금결제 비율과 법정기일 내 지급 비율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 지급기일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액이 수억원대에서 수십억원대로 크진 않지만 60일을 초과해 하도급금을 지급할 경우 별도의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도급 공사 뒤 대금을 늦게 받게되는 전문건설업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8월19일 기준 건설사 폐업신고 공고건수는 223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225건)보다 소폭(0.4%) 늘었다. 이 중 폐업신고한 전문건설사는 1859곳에 달한다.
다만 전체 업체수는 전년 대비 늘어난 모습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문건설사 업체수는 지난해 7월 5만3786곳에서 올해 7월 5만5993곳으로 1년 새 2207곳 늘었다. 하지만 전문건설사들의 경기가 종합건설사에 비해 후행하는 만큼 대금 지급 지연에 따른 영항이 하반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문건설사들의 부실이나 부도가 크게 늘 것을 우려했으나 상반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다만 전문건설사 경기는 종합건설사와 비교해 6개월~1년 정도 후행하는 데다 국내 주택 수주 규모가 올해 들어 줄어든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기업 난 모르겠고
돈 늦게 줄거야 니가 어렵던 말던 그건 니 사정이고
최악의 시대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