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드링킷
최근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구하기 어려운 고급 와인도 사전 주문을 통해 직접 픽업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인은 맥주처럼 자주 마시는 주류는 아니기에, 어떤 종류가 내 입맛에 잘 맞는 제품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터. 혼자서도 편리하게 와인을 즐기고 싶지만, 실패할까 두려운 마음에 시도조차 망설여지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바로 이럴 때, 아주 좋은 선택지가 있다.
부담 없는 용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고를 수 있고, 집 앞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미니 와인’을
택해 보는 것이다. 미니로 먼저 맛본 다음,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을 발견한다면 큰 용량으로 즐겨보자.
갤로 패밀리 빈야드 메를로
크림처럼 부드럽고 조금 묵직한 질감이 돋보이는 갤로 패밀리 빈야드 메를로.
이 와인의 질감은 부드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탁하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마치 주정 강화 와인인 포트와인과 상당히 유사하게 느껴진다.
와인이 입에 닿자마자 산미가 꽤 느껴진다.
그리고 입안을 조이는 듯한 떫은 타닌감도 옅게 나타난다.
하지만 산미와 타닌감이 적당한 균형을 이루어 육류와 먹었을 때 조화로움이 돋보일 것 같다.
- 도수 : 12~13도
- 가격 : 3900원 (판매처 및 프로모션 별 가격은 상이함)
▷ 포트와인이 궁금하다면?제이피 슈네 까베르네 쉬라즈
제이피 슈네 까베르네 쉬라즈
묵직한 향을 선호한다면 제이피 슈네 까베르네 쉬라즈를 택하길. |
제이피 슈네 까베르네 쉬라즈. 와인 메이커 노트에 따르면 잘 익은 자두와 딸기, 낙엽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예민한 입맛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낙엽 향을 느끼기엔 어려울 듯 하다.
시큼 달콤하게 잘 익은 붉은 계열 과일의 캐릭터가 잘 나타났지만, 맛 자체에서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는 없었다.
와인을 입안에 머금고 이리저리 굴려보니 알코올 향이 점차 강하게 느껴진다.
뒤늦게 코 끝을 치고 올라오는 듯한 기분. 맛 자체가 무겁거나 떫은 편은 아니지만, 맛에 비해 향이 조금 더 무겁다.
- 도수 : 13~14도
- 가격 : 5900원 (판매처 및 프로모션 별 가격은 상이함)
로쉐 마제 (미니) 레드 까베르네 소비뇽
로쉐 마제 레드 까베르네 소비뇽, 진한 루비 빛깔을 뽐낸다. |
당도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이지만, 적당한 산미와 타닌감 역시 부담스럽지 않다.
어떤 음식과 먹어도 잘 어울리는 데일리 와인으로 추천한다.
우아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체적인 질감도 부드러운 편.
그리고 오크 향과 바닐라 향이 주는 풍미가 와인의 매력을 더욱 돋우는데,
그 정도가 부담스럽거나 거슬리지 않아 와인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향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면 단독으로 즐기거나, 커피 맛 비스킷 정도의 가벼운 크래커류와 함께 먹어보자.
디저트류와 함께 페어링 해 먹어보고 싶다면 마카롱 또는 치즈케이크와 함께 먹기를 추천한다.
- 도수 : 12~13도
- 가격 : 8000원 (판매처 및 프로모션 별 가격은 상이함)
소개한 와인 3종 모두 테이블 와인 용으로 생산됐으며, 당도와 산미 그리고 탄닌감의 밸런스가 좋게 느껴졌다.
평소 그다지 떫지 않고, 대중의 픽을 선호하는 에디터의 입맛에 가장 적합했던 제품은 로쉐 마제 레드 까베르네 소비뇽
제품이니 참고하길. 로쉐 마제 및 갤로 패밀리의 제품은 개별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에디터가 구매할 당시 3병에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 행사를 하고 있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와인으로도 혼술을 즐기는 날이 머지않았을 거라 믿어본다.
사진=김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