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6.2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선거에 임할 것인가?"에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박근혜 대표께서 “지방선거는 (자신은 한나라당 평의원에 불과하기에)당지도부체제로 치르는 게 좋다"고 의견을 피력하셨고 박 대표의 지역구인 ‘달성’이외의 선거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2지방선거가 2012년 대선후보로서 박근혜 대표에게 미칠 영향이 지대하리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박 대표의 지지자로서 무엇인가 해야 했습니다. 해서“박근혜 대표의 큰 뜻에 함께 하겠다”며 이규택 대표가 4월말경 창당한 미래연합에 참여, 미래연합 대전광역시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대전에는 미래연합후보로 이기호시의원(서구 6선거구, 서구 월평1,2,3동, 만년동)후보와 이학재 유성구의원(유성나선거구, 노은1,2동)후보가 있었습니다. 결과만으로 보면 두 후보 모두 여타 군소정당후보처럼 어이없는 표를 얻고 낙선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창당된 지 한 달도 안 돼 유권자들이 미래연합이 어떤 당인지 조차도 몰랐을 것이고 유권자들은 항상 큰 정당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보고 낙담했습니다. 다만, 그나마 위안을 삼은 것은 이기호 후보를 위한 유세지원연설을 하며 선거기간 중 하루에도 4-5차례 이상 “미래연합이 박근혜 대표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탄생한 당이다”고 외쳐 일부에게나마 “미래연합이란 당을 알렸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선거결과를 대전지역만 한정시켜 보면, ‘한나라당의 참패’와 ‘민주당의 놀랄만한 약진’입니다. 당선자를 당(黨)별로 나누자면 대전광역시장은 자유선진당, 구청장은 한나라당1(대덕구)민주당1(유성구)자유선진당3(동구,중구,서구)이고 광역시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으로 볼 때 0: 4: 15입니다. 구의원은 12: 21: 23이니 당선된 인원으로만 보더라도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바짝 누른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대전시민이 여당인 한나라당의 실정과 실책, 오만함을 심판했다”고 보아야하며 대전지역이 ‘보수 대 진보’란 틀로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결과는 2012년 박근혜 대표의 대권가도에도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변해야 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대표가 미래연합으로 합류, 제반세력(한나라당 내 친박과 한나라당 외의 세력)을 모아 2012년 4월경 예상되는 총선에 총력을 집중, 제1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되면 왜소해진 한나라당이 흡수 합당될 것이고 보수대연합이 이루어져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아무 것(실체, 자금)도 없이 오직 박근혜 대표만을 위해 창당된 지 한 달 만에 성백영 경북상주시장을 배출한 미래연합입니다. 심대평이라는 현직국회의원이 대표인 국민중심연합도 이준원 충남공주시장만 당선됐습니다. 이는 6.2지방선거에 참여하고자 창당된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 친박연합은 말 할 것도 없고 창당된 지 3년 된 창조한국당도 이루지 못한 쾌거입니다.
이로 미루어 오는 7월28일 2010년 상반기 재보궐(2009년10월1일부터 2010년6월28일까지)선거에 서울 은평구,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인천 계양(을)등의 지역구에 미래연합 후보자를 출마시켜야합니다. 당선되어 자체적인 세를 키워야합니다. 마찬가지로 ‘박사모’나 ‘대청GH클럽’같은 박근혜 지지단체들도 “우리가 지지하고 있다”라는 말만 앞서는 허세(虛勢)나 포괄적인 지원으로 실질적인 득을 보여주지 못할 바에는 실질적으로 ‘박근혜 전사’들을 도와 당선시키는 능력안의 일만 선별하여 행하여야 합니다. ‘박사모’가 나섰음에도 금번선거에서 미래연합 후보 기초단체장 한명밖에 당선 못시킨 현실과 ‘대청GH클럽’이 ‘친박’인 “박성효 시장 지키는데 아무런 힘이 못됐다”는 것을 자책하고 박근혜 대표를 위한 최선의 방책을 세워야합니다.(송인웅) |
첫댓글 이것이 무엇인교? 미래연합과 박사모는 무엇이고 대청GH크럽은 또 무엇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