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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늘 그리고 언제나, 백패킹을 나서는 첫 걸음은 백패커들을 설레게 합니다.
아마도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과 또한 함께하게되는 여행벗들과의 새로운 추억에 대한 기대감까지 배가 되기 때문 이겠지요?^^
클럽의 5차 투어 당일인 오늘 새벽까지도 한라산정상엔 눈이 내리고 이곳 제주시에는 가을비 답지 않은 적잖은 비가 오더니
다행히 투어시작시간이 가까워오자 파란가을 하늘이 수줍은 듯 빼꼼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합니다.
'여행의 반은 날씨가 좌우한다' 는 말도 있는데 여간 다행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ㅎ
▶첫째날 식사 후 트레킹시작점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제주여행을 합니다.
▲ 위의 두분은 첫 방문이 아니셨는데도 올때마다 다른 감흥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기꺼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겨 주십니다.
▲ 이곳은 파도가 새찬날은 바위아래의 동굴벽을 바도가 내리치며 엄청난 굉음을 내는 신기하기도 하고
멋지게도 생긴 말그대로 기암이 어우러진 괴석입니다.
▲ 어제까지만 해도 파도가 세서 저곳에 서있을 수조차 없던 곳이었는데 이제 바람도 파도도 많이 누그러지기 시작합니다.
▲ 이곳 마을에 수도가 놓이기 전에 동네의 식수공급역할을 했던 용천수 샘입니다.
제주에는 이곳처럼 한라산지역의 산간에 내린 빗물이 현무암 지질인 탓에 땅속으로 스며서 바다쪽으로 흐르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땅으로 솟아 올라 바다로 흘러드는 용천수 샘이 많이 있습니다.
관리부재로 인해 옛날 기록상에 나와있는 것보다 몇백개는 더 사라저 버린 저 용천수들을 제 개인적으로는
보호해야 할 여럿 제주의 유산 중 우선순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투어차량을 이용해 또 다른 트레킹코스로 이동을 합니다.
코스자체는 길지 않은 이곳 한담해안길(1.6km)은
제주의 수많은 해안 산책로 중 아기자기한 다양한 비경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 간혹 파도가 심한날은 길이 폐쇄되어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 볼 수 없을 때도 있는 코스입니다.
▲ 모양도 가지가지, 색깔도 가지가지의 갯바위들은 이름들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수십개의 바위이름 푯말을 읽고 그 이름이 바위와 걸맞는가를 확인해 보노라면 어느새 코스의 끝에 가 있답니다.
▲ 이곳 역시도 위에 언급한 용천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동네에서 용천수를 이용해 샤워시설로 멋지게 만들었는데 바로 옆이 해수욕장이라 하절기 시즌에는 해수욕 후 샤워하느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곳 과물노천탕은 무료로 개방이 되어있으며 비누나 샴푸등을 이용한 샤워는 할 수 없는 곳입니다.)
▲ 호화스런 풀빌라내의 풀처럼 꽤나 잘 만들어진 사각형의 풀이 용천수가 솟아 오르는 탕입니다.
제주의 용천수탕은 여름엔 불과 몇 초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시리지만, 오히려 한 겨울에는 온기를 느낄 정도로 따뜻합니다.
4계절 모두 개방이 되어있는데 물론 겨울에 샤워를 하면 악소리도 절로 나지만
때때로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을 때 뛰어들기도 합니다...^^
▲ 트레킹 중 부산에서 오신 회원 한 분이 안보이셔서 찾았더니 횟집에서 요즘 한창 먹을 시즌이 시작된
방어를 주문해 놓고 계시더군요.
제주도를 백패킹으로 온 기념으로 오늘 밤 야영장에서 한턱 쏘신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방어 한턱에 그날밤 야영장의 분위기는 완전 UP...ㅋ
(지면을 빌어 방어 한턱 쏘신 신우주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완전 맛?~ 짱이었습니다. 복받을 겁니다.^^)
▼투어 첫째날 숙영지- 한라산관음사지구야영장
▲ 트레킹과 마트장보기를 마치고 차량을 이용해 첫째날 야영지인 제주 최고의 야영장 중 한 곳인
한라산관음사지구 야영장에 도착해 각자의 개별사이트를 설레는 마음으로 설영합니다.
현재 관음사지구 야영장은 한해를 버텼던 낙엽이 나무에 반, 그리고 야영장바닥에 반이 흩어져 있어
야영하기에 그리 좋을 수가 없답니다.
▲ 백패킹여행의 여러 즐거움 중 하나가 캠핑이 아닐까 합니다.
제 몸 하나 누일 작은텐트 하나에 나만의 세상을 담으며 지난날을 반추하고 앞날을 계획하며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것은
백패커들만이 누리고 행할 수 있는 세상 최고의 호사이며 특권이 아닐런지요?
▲ 뚝딱 회원들의 공동공간인 베이스캠프를 빛의 속도(?)로 구축합니다...ㅋ
▲ 뚝딱 지어진 베이스캠프에 모여 각자의 저녁거리를 십시일반 모으니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습니다.
이날 메뉴 중 히어로는 역시 낮시간 트레킹 중간에 신우주님이 준비한 방어회와
마트에서 각자 구입 한 제주도 돼지고기 구이였습니다.
▲ 오늘 처음 만난 이들었지만 백패킹이라는 공동 취미와 공유되는 감성이 많아서인지 벌써들 친해져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이 베이스캠프에서 흘러갑니다.
▼ 둘째날은 선택일정입니다.
클럽 일정표에 상세기술이 되어있듯이 투어 둘째날은
*한라산등반과
*올레길과 오름트레킹의
2가지 일정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 클럽마크가 없는 한라산등반사진은
신우주님이 등반시 직접 촬영한 사진을 허락하에 사용하게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2014년 11월 15일 현재의 한라산 백록담 전경.
▲일년 중 설경과 파란하늘이 함께 열린 날을 맞이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은 경우인데
전날 방어회를 한턱 쏘신 덕분인지 아니면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 자주 만날 수 없는 백록담의 풍광과 조우를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당시 한라산의 폭설(대설주의보 발령)은 전혀 예기치 못했던 기상상황이었습니다. (하긴 구라청의 예보가 뭐..ㅠ)
원래 참여회원분들 중에 3분이 더 한라산산행을 계획하고 클럽투어에 참여를 하셨었지만
예상밖의 폭설에 아이젠등 동절기 산행 준비물이 완전치 못하였고 또다른 회원분은 당일컨디션난조등의 상태였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행을 만류하게 되었고 결국 아쉽게 제 의사를 존중해 주셨답니다.
(지면을 통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산은 동네 동산마저도 존중해야하며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시길 모든 분들께 감히 부탁드립니다.
▼새벽에 한라산산행을 선택한 회원분을 산행들머리인 성판악탐방안내소에 모셔다 드리고 관음사야영장으로 부지런히 돌아와
모든 숙영장비를 정리하여 올레길&오름 트레킹 선택회원분들과 함께 투어를 시작합니다.
(물론 남겨진 한라산등반팀의 장비도 투어차량에 싣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한라산등반팀보다 아침시간에 여유가 있어 조식은 간단식으로 개별취사를 하고 숙영장비를 Packing해 승차 후 이동합니다.
▲ 다음 투어코스로 이동 중 '사려니숲길' 에 잠시 정차해 입구언저리만 렌즈와 눈에 담습니다.
▲ 이번투어엔 아쉽게도 사려니 숲길을 뒤로하고 다음 코스인 성산으로 향합니다.
▶'사려니숲길' 은 제주의 트레킹코스 중 꼭 권해드릴만한 코스로 이번 투어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투어에 두번째 참석하게 되는 회원이 계시거나 본 클럽의 투어신청시 별도로 요청하는 회원분들을 위해 포함 될 장소입니다. - 총거리 15km여의 코스로 삼나무와 다양한 제주식물들로 어우러진 숲길은 꼭 한번 트레킹해 봐야 할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
▲ 이곳은 한라산 동쪽에서 성산쪽으로 내려가며 만나게 되는 교래리의 목장입니다.
제주의 여러 멋진 곳들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 중 한곳으로 잠시잠깐 정차해 풍광을 감상 할 시간을 갖습니다.
▲ 어느 일간지에 누군가가 이곳을 제주의 세랭게티(아프리카 최대의 초원지역)라고 표현했더군요.
▲ 이곳은 직접 보게되면 더욱 환상적이며 몽환적일 정도로 멋진 곳이랍니다.
▼ 둘째날 트레킹투어의 첫번째 코스인 성산일출봉입니다.
성산일출봉은 기존에 방문 하셨던 분들도 많을 것이며 워낙에 방송이나 매체등에 자주 노출되는 관계로
그 아름다움이나 가치가 조금은 식상되어지기도 했지만, 분명 세계자연경관에 포함될 정도로 신비한 아름다움과
또한 볼때마다 다르게 보여지는 특별함을 인정 하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정상까지의 짧은 트레킹은 시간에 비해 그 감동은 결코 작지 않답니다.
▲ 얼마전부터는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오지 않도록 광치기해변쪽으로 하산길계단이 오픈되어
넉넉히 한시간 즈음이면 왕복이 가능해 졌습니다.
▲ 백록담의 축소판이라 불리며, 날 좋은 때는 대마도까지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정상 경관입니다.
▼두번째 코스인 섭지코지 해안 트레킹 코스입니다.
트레킹이라기 보다는 짧은 도보산책코스지만 크게 돌면 그간 못봤던 숨은 비경도 만날 수 있으며, 꽤나 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 이번 참여회원분들은 수차례이상 제주방문 경험이 있으며 섭지코지도 방문하셨었지만
새로운 코스로 트레킹을 하자 매우 만족해 했던 코스였습니다.
▲ 보통 섭지코지에 오게되면 성당과 등대를 중심으로 잠깐 돌고 가지만 섭지코지는 매우 넓고 긴 코스입니다.
숲속 오솔길 같은, 키보다 훌쩍 높은 억새밭을 터벅대고 걷는 것도 꽤나 즐거워들 하셨답니다.
▲ 섭지코지 소경.
▲ 섭지코지 소경.
▲ 섭지코지 소경.
▲ 섭지코지 등대.
▲ 섭지코지 소경.
▲ 섭지코지 소경.
▶ 섭지코지의 가벼운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 둘째날 점심메뉴는 제주식 전통고기국수입니다.
▲ 이번 참가회원분들은 한팀만 빼고는 모두 솔로참여이셨고 위의 두분만 부부십니다.
진정 삶을 즐기고 여행을 느끼는 모범적인(?) 백패커 부부시더군요...ㅎ
보기에도 참 좋았고 느낌도 좋았으며 오래도록 함께 여행하고싶은 스마트님과 디지털님 내외분이셨습니다.
▲ 고기와 함께 먹는 국수여서인지 다른 국수들에 비해 꽤 오랫동안 든든하며 맛 또한 꽤나 칭찬(?)을 받은 메뉴입니다.
또한 관광음식점이 아닌 제주원주민이 진짜 제주식으로 만드는 음식이기에 더 맛이 있다고들 하십니다.
▲ 오늘 트레킹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다랑쉬오름에 도착합니다.
▲ 제주의 수백개 오름 중 높이와 크기가 손가락에 꼽히는 오름으로 월령봉이라는 산이름까지 갖고 있는 오름입니다.
제 개인적으론 백록담 다음으로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랍니다.
▲ 다소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힘들었던 것 몇배로 보상을 받게 되는 곳입니다.
잠시후면 오르면서 헉헉댓던 숨소리마저 멎게 만드는 풍광이 발아래 펼쳐진답니다.
▲ 서서히 정상이 가까워 집니다.
▲ 백패킹매니아이신 케니회원님도 이곳 다랑쉬오름의 매력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시더군요...^^
▲ 중간 쯤 오르면 만나게 되는 풍광입니다.
바로 앞에 아끈(작은이란 뜻의 제주방언)다랑쉬오름이고 저 멀리 좌측에 우도, 우측에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산행과 여행의 내공이 누구못지 않은 유유회원님은 그동안 몇번 올랐던 곳이라 하시면서도
이번에도 역시 감동을 안할 수 없다 하시더군요...
▲ 한라산을 오르면 제주를 다볼 수 있고
이곳 다랑쉬에 오르면 제주의 반을 볼수 있다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비경의 제. 주. 도. 거의 반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 이곳 다랑쉬오름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오름입니다. 가운데는 분석구라 불리는 화산으로 인해 움푹꺼진 지형이 있습니다.
사진의 한프레임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입니다.
▲ 위의 사진은 지난 이른 봄, 새벽에 올라 일출의 장관을 운 좋게 맞이했던 사진입니다.
저때는 일출각이 우도와 성산일출봉 사이로 해가 떠올라 숨이 헉하고 멎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제주는 볼수록 정말 멋진 곳이고 진정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또 듭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둘째날 숙영지인 서귀포의 모구리야영장에 도착합니다.
모구리 야영장에 도착 후 각자 텐트를 설영하고 야영장 바로옆의 모구리오름으로 트레킹을 가거나
각자의 야영지에서 느긋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설설 끓는 뜨거운 야영장의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게 됩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둘째날 숙영지인 서귀포의 모구리야영장에 도착합니다. 모구리 야영장에 도착 후 각자 텐트를 설영하고 야영장 바로옆의 모구리오름으로 트레킹을 가거나 각자의 야영지에서 느긋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설설 끓는 뜨거운 야영장의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게 됩니다. |
▶ 야영장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한라산등반 회원을 픽업하러 부지런히 관음사탐방안내소로 갑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제주도백패킹클럽투어의 백미인 제주식돼지고기구이를 먹으러 갑니다.
개별취사가 없는 관계로 여유있는 개별시간이 오후엔 있답니다.
▲ 야영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제주에서 돼지고기로 유명한 동네가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오래전부터 돼지를 키우거나 직접 도축을 해서 생고기를 팔거나 돼지고기음식점을 해오는 곳입니다.
여러곳의 돼지고기 집들이 모여있는데 관광객을 보기는 힘든, 제주도 원주민들이 돼지고기를 먹기위해 찾는 특별한 곳이랍니다.
▶ 사실 비싸며 제일 좋은 부위도 아니고 게다가 고기모양도 투박하지만 두껍게 썰은 제주 원래의 방식과
멸젖이나 자리젖등에 찍어먹는 이곳 특유의 돼지고기 구이맛은 가히 일품이랍니다.
▶ 이번엔 테이블이 2개라 2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계산할때 보니 7분이 14인분을 드셨습니다. (저 망했습니다...ㅋ)
농담이고 맛잇게들 드셔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만큼 음식점 선정을 잘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곳 돼지구이집은 양이 넉넉히 나옵니다만 그래도 1인당 1.5인분씩 예상하고 준비합니다만 입맛에 맞고 맛있다면
얼마던지 많이 드셔주셔도 좋습니다.
투어 중 음식점 선정 잘못하거나 돈 몇 푼 아끼려고 회원분들의 소중한 여행 망치고 싶은 생각은 전혀없습니다.
이번 참여회원분들도 이곳의 음식을 맛있어 하시고 매우 흡족해 하셔서 얼마나 다행이고 좋았는지 모른답니다.^^
▲ 기분좋게 식사겸 술한잔 곁들인 투어뒷풀이를 하고 야영장 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 다음날 간단식 조식거리를 구매하여
야영장으로 복귀합니다.
조식용 부식거리를 사기위해 마트에 들른김에 회원분 중에 와인매니아가 계셔 와인과 가벼운 간식거리까지 삽니다.
-즐거운 일정이 너무빨리 흐른듯 해 모두들 못내 아쉬워 합니다.
▶ 셋째날 마지막투어일정은 다함께 올레길 트레킹입니다.
▲ 마지막날 아침 각자 간단식으로 조식을 먹고 장비를 Packing하여 다음 투어장소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보통 여행시 처음 만났던 이들이 마지막날 되면 진짜 가까워지고 허물없는 사이가 되더군요. 이번 5차 역시도...
부산에서 오신 신우주님의 넉살좋음과 친화력으로 어느새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어버렸고 벌써 헤어짐을 아쉬워하게 되었답니다.
▶셋째날의 마지막 일정은 올레길 트레킹인데 시작점이 외돌개였으나 당일 서귀포시에서 열렸던 국제감귤마라톤대회때문에
도로가 통제되어 원래의 코스를 부득이 반대로 트레킹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트레킹 코스가 꼭 방향이 어디 있겠습니까?..ㅋ 가면 길이지...^^)
▲ 사단법인 제주올레길에서 정성껏 달아놓은 올레리본을 보며 올레길 투어를 시작합니다.
오늘 거리는 16KM이며 시간은 4시간을 예상하며 중식은 1시간 더하여 총 5시간의 올레길 7코스입니다.
올레길 7코스는 올레 전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선정된 구간입니다.
▲ 시작점은 해군기지 건설로 말많고 탈많았던 강정마을에서 시작을 합니다.
(원래의 순방향의 시작점은 외돌개 입니다.)
▲ 원래 다른때는 이곳이 막바지 지점이라 휴식을 취하며 추억에 남을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인데
오늘은 사정상(국제감귤마라톤) 일정을 바꾸어 진행합니다.
▲ 바닷가 우체국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올레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강정마을이 특별하고 아름다운것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라산부터 발원한 두개의 하천이 이곳 마을로 내려 온다는 것입니다. 특이하게도 그 유명한 구럼비바위 양쪽을 휘감으며...
위에 보이는 천이 한라산에서 시작되어 1박2일 예능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엉또폭포를 만들고 내려오는 악근천입니다.
▲ 은어가 서식하며 그 아름다운 풍광이 일품인 악근천입니다.
▲ 강정천이 보이고 그 너머로 해군기지 공사현장이 보입니다.
▲ 아름다운 경관이 훼손되어가는 모습을 스마트님 부부가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 원래 이 악근천 하귀에 물이 많으면 큰길로 돌아서 올레길을 진행해야하는데
추억거리 만들자며 물속으로 건너기로 합니다.
(사실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무지 웃기고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답니다.- 당시 참여회원들만의 추억거리로~)
▲ 얼마만에 징검다리를 건너보고 함께 박장대소를 나누며 흥겨워 했었을까요?
실로 오랜만에 동심어린 추억에 빠져보는 것 같았습니다.^^
▲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가득한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무지 웃게 만든 개울가 에피소드를 만들고 강정마을을 떠납니다.
▲ 사진으로만 봐도 올레길 7코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21개 제주올레길 전체코스 역시 아름답지 않고 특색 없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 다소 위험한 구간에서는 동료애와 부부애를 잠시 느껴 볼 기회도 있답니다.
백패킹여행을 하거나 산행을 하면서 끌어주고 밀어주며 때론 격려해 주고 화이팅을 주고받을 때
동료간의 찐한 감동을 느낄 때가 종종 있지요..ㅎ 그 기분 참 좋지 않습니까?..^^
▲ 올레7코스는 매우 다양한 구간을 걷게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색다른 트레킹 재미가 있답니다.
▲ 이곳은 올레길 쉼터중의 한곳인데 금슬 좋은 주인부부가 일요일인데도 영업을 않하고 매점문이 닫혀있더군요...
주인없는 쉼터에서 허락없이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 동네에선 썩은여, 지도상엔 서건도라는 작은섬을 끼고 유쾌한 트레킹은 이어집니다.
서건도는 밀물과 썰물때 하루에 두번 작은 모세의 기적을 볼수 있답니다.
▲ 썩은여, 지도상엔 서건도의 전경
▲ 이곳은 파도가 세고 물이차는 만조때는 돌아가야 하는 곳인데 오늘은 파도도 없고 간조때라 수월하게 진행을 합니다.
▲ 아름다운 무인도(한때는 유인도) 범섬을 끼고 점심식사겸 휴식장소인 우리나라 최남단 포구이며 아름다운 법환리 포구에
들어섭니다.
범섬안에는 용천수가 솟는 작은 우물이 있어 한때는 거주하는 주민이 있었답니다.
▲ 법환포구는 잠녀(해녀의 제주방언)의 마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 친화력 좋은 신우주님의 농에 조용한 스마트님은 껄껄대기만 합니다.
(재미있어서 였을지? 아님 어의가 없어서 였을지 담에 보면 물어 봐야겠습니다..ㅋ)
▲ 오늘 점심식사를 하게되는 이곳은 참 특별한 곳입니다.
마을의 해녀분들이 협동조합처럼 공동으로 이 식당을 만들어 하루에 2~3명씩 당번을 정해 조리를 하고 장사를 하는 곳인데
오늘은 물질하기에 물때가 좋은 날이라 죄다 나가시고 나이든 해녀할머니만 혼자 요리며 장사며 도맡아 하고 계시다보니
우리일행이 들어갔는데도 반가움보다 오히려 걱정스러운 눈길로 맞으십니다...ㅎ
결국 쩔쩔매는 할머니를 클럽 회원이신 디지털님이 소매 걷어부치고 주방으로 들어가 익숙하게 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 오늘의 점심메뉴는 제주도 특산물인 참소라로 만든 회국수와 소라회.
소라회는 투어 중식메뉴에 없던 것인데 스마트님/디지털님 부부가 한턱 쏘셨습니다.
디지털님은 오늘 음식조리에 소라회까지 사셨네요...다들 감사히 맛있게 먹었답니다.^^
▲ 음식점의 독특한 운영방식(해녀 공동운영)과 제주식 회국수의 감칠맛으로 회원분들의 반응이 꽤나 좋았답니다.
▲ 일요일이라 그런지 포구 앞바다에는 찬거리라도 낚으려는 생활낚시를 즐기는 동네분들이 많았습니다.
* 엽서 쓰기
드디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휴식을 하며 몰래 준비한 이벤트를 합니다.
이벤트는 다름아니라 함께오지 못한 가족이나 또는 내자신에게 엽서를 써 보내는 것입니다.
원래는 앞서 강정마을에 있었던 바닷가 우체국에서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부치는 것인데 오늘은 마라톤때문에 일정이 바뀌었지만
덕분에 그동안과는 다른, 느낌이 너무 좋은 아래의 사진들을 카메라에 담게 되었답니다.
엽서는 투어때마다 볼펜과 함께 제가 늘 준비해 다니고 필요한 만큼 제공해 드린답니다.^^
(여러장 쓰셔도 좋습니다. 한장에 비록 270원이지만 쓰시는 회원님들을 보면 너무 흐믓하고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고
몇일 후 엽서를 받으셨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을 때마다 2700만원어치의 흐믓함이 생긴답니다.
또한 엽서쓰기를 처음에 다소 민망해 하셨던 분들도 나중엔 기대이상이셨다고들 하십니다.^^ )
▲ 스마트님 부부는 이번에 함께 여행하지 못한 대학생 그리고 고등학생 자녀에게 정성스레 엽서를 쓰시는데
이번 어줍지 않은 제사진 중에 가장 멋진 사진을 찍게 된것 같습니다.
바보가 찍어도 엽서가 된다는 범섬을 담은 법환포구의 모습에 저런 훈훈한 부부애의 모습까지 덤으로 얻었으니
정말 이번 투어에 함께해 주셨음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 맛깔스러운 식사와 오래간직 할 추억의 엽서쓰기도 하고 이제 법환포구를 떠나 막바지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법환포구는 한때 외지인이라고는 낚시꾼이나 스쿠버하는 사람들만 간간히 찾았던 정말 조용하며 작은 포구였는데
요즘엔 안보이던 건물도 부쩍 늘어났고 마을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던데...
▲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가까워진 회원분들의 치기어린 즐거움은 더해만 갑니다..
▲ 숲속 오솔길도 나오고 다음엔 해안길도 나타나고...
▲ 집채만큼이나 커다란 열대림도 지나고~
▲ 백패킹 동호회를 운영하시는 백패킹여행의 내공이 가득한 케니회원님은 GOPRO 카메라로 실시간 동영상을 담고 계십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감상해 보고 싶고 제주도백패킹클럽에도 포스팅해주시면 정말 소중한 컨텐츠가 될것 같습니다.
(뇌물이라도 공손히 드려야 할런지..ㅋ)
▲ 저멀리 서귀포항 앞의 문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와싱토니아 야자수 나무가 울창한 소모로 공원에 도착합니다. 이국적인 풍광이 가득한 곳입니다.
▲ 풍광좋은 다리를 건너던 스마트님 부부가 사진에 담아달라 하셨는데
오른쪽의 덤앤더머 형제같은 두분이 슬그머니 다가와 금슬좋은 부부의 사진에 훼방을 놓습니다...ㅎ
(사진? 망쳤습니다..ㅋ)
▲ 사진과 여행을 참 좋아하시는 유유회원님께서 외돌개를 담고계시는 것을 보니
이제 오늘 트레킹코스도 아쉽게 거의 끝나가는군요...
▲ 숨 한번 고르며 잠시 지나온 코스를 돌아 봅니다.
▲ 외돌개 공원을 가로질러 마지막 숨은 비경을 찾아 갑니다.
▲ 바로 황우정해안 입니다.
근방에 있는 유명관광지인 외돌개에 가려져 찾는이가 많지 않은 이곳은 신비한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 가둬 놓은 저수지처럼 바닷물이 파도에 밀려와 잠시 머물다 썰물에 따라 나가기를 반복하는 신기한 곳입니다.
▲ 주변을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의 풍광에 놀라고, 잉크빛 보다 더 푸른 옥색의 물색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보통 남태평양의 섬들 주변의 바닷물색이 아름답다 하지만 이곳은 그에 못지않은 특별한 청옥빛 물색을 갖고 있답니다.
▲ 이리도 아름다운 해안이 한때는 피비린내로 진동했던 때가 있었답니다.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무시무시한 곳이기도 합니다.
▲ 위사진은 지난여름 엄청난 파도가 몰아 치던 날 장노출로 담아 본 황우정해안의 모습입니다.
▲ 이번 일정에 만족해 하시며 3분이 다음번 투어를 아예 신청하고 가셨습니다.
위의 사진 속의 스마트님도 그중 한분이시지요...
클럽투어에 참여하는 회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기회가 닿으면 자주 뵈고 싶은 꽤 멋진 여행벗이었습니다.^^
▶모든 투어를 마치고 서귀포를 떠나 오후 5시쯤 제주공항에 회원분들을 모셔다 드리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다행이 이번에도 '제주도백패킹클럽' 투어에 참여하셨던 회원분들이 매우 흡족해 하시며 제주를 떠나셨습니다.
출발게이트까지 환송을 하고 공항이 내려다 보이는 근처의 도두봉에 혼자 올랐습니다.
어쩌면 저 비행기에 타고들 가시겠지요?
저는 산이 좋고 아웃도어가 좋으며 백패킹여행이 좋고 제주도를 사랑하며,
그리고 사람이 좋습니다.
언젠가 힘없어 아웃도어라이프를 즐길 수 없기전까지 제주도에서 백패킹여행을 하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이제 내일 준비를 또 해야겠지요..내일은 대구에서 몇분이 제주도백패킹클럽의 투어를 신청해주셨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분들과 함께 조용한 백패킹투어가 될것 같습니다.
참 좋습니다...그냥~^^
첫댓글 반갑습니다. 11월에 다녀온 1인입니다.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분이라 잘기억하고있습니다..
신청하신4월에 다시뵐것을 기대합니다...^^
저두 11월 말일에 9차 투어 다녀 왔습니다.좋은 사람들과 멋진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백패킹여행을 즐길줄 아는 분들과의 여행은 제게 큰 선물입니다.
고맙고 감사헀습니다. 김선생님께도 안부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녀왔던곳을 다시보니 제주도라는데는 신의 땅이라고 생각 됩니다. 다시 갑니다. 신의 휴식공간으로....
ㅎㅎㅎ 생각만해도 즐겁고 호탕한 신우주님...당시 한라산의 설경을 맞으신 대단한 의지와 행운의 우주님..ㅎ
1월에 다시뵙게되어 기대가 큽니다.^^
완전 오토캠핑에 제주유명관광 투어..
호텔이아닌..텐트..운치 있습니다.ㅎ
즐거운 관광되셨네요..
오토캠핑으로 보셨군요..^^ 각자의 백패킹모드로 함께모여 제주를 여행한답니다. 장거리 도로이동은 차량으로하며
큰텐트는 공동공간으로 사용되는 베이스캠프랍니다.^^ 고맙습니다.
털보님..드뎌 만들어서 올리셨네요..
지난번에 좋은곳 안내해줘서 대단히 감사하구요..
온라인에서 다시뵙게되어 너무나 반갑고 당시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함께해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1월에 다시 뵙겟습니다.
와~기대가 됩니다^^
1월23일 뵙겠습니다~~~
여기서 뵙게 되는군요..ㅎ
저도기대가 큽니다. 1월에 뵙겠습니다.^^
직장인 이다보니 한정된 시간을 내가며 수차례 제주도 백패킹을 다녀왔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교통문제가 대두 되었습니다.. 랜트를 하면 차량 회수문제로 트레킹에 제약을 받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시간적 제약을 받아 택시도 이용하곤 했는데.. 제주도 백패킹클럽을 이용하여 다녀오니 비용대비 만족스럽고 즐거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시의 함께 투어시 진정 여행객이란 느낌을 주셨던 유유님.감사드리며 1월16일 다시 뵙게되어 감사드립니다.^^
아~~~~ 이런 좋은 방법도 있군요 좋은 경치 감상과 더불어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백패킹으로 다양하고 넓은 제주를 여행하는 여러 방법중의 하나랍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제주도 갈때 이용하겠습니다. 연락처라도 부탁드립니다. ^^*
사실 홍보성으로만 비추어질까봐 우려가 됩니다. 그래서 후기본문에도 어떠한 연락처도 링크도 삽입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곳 댓글에 연락처를 명시하는 것도 옳지않은것 같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검색을 통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장 찰영사진 소개가 110장입니다. 대단한 열정이시며 제주도 중요곳곳을 다본듯합니다
전문 백패킹 리포트답게 작가소질이 뛰어나십니다. 중간에 장노출 장면은 전문적으로 사진을 하셨구요. 저도 가끔은 ND400을 바람 쐬주러 다닙니다. 1월23일에 얼굴을 뵙기전 멋진 모습들을 먼저 보게되어 많이 설레이는군요
그때 뵐때 건강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리포팅 엑설런트합니다
사진을 좋아하시는군요..ㅎ 1월 23일에 뵈면 사진 말씀을 나눌수 있는 기회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며 1월에 제주에서 뵙겠습니다.^^
제주도를 7~8회 다녀왔지만 거의 낯설은 풍경이라 신기합니다.
기회가 닿을때 홀로 함 떠나 보고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제주는 깊이 탐닉하자면 평생을 통해서도 다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넓고 깊은 곳이라는 것을 살아가며 점점 더 느끼고 있답니다..^^ 사실 클럽의 투어는 그래도 상징적인 장소들이 포함되어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아직은 꽤있다는 것이 위안입니다. 고맙습니다^^
아주 좋군요 저도 12월24일경에 집사람과 3박4일 백패킹 겸 여행 갑니다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제주에서? 멋진 여행을 하시겠군요.
제주도백패킹클럽은 참여하시는분들만을 위한 곳은 아닙니다. 백패킹을 사랑하고 제주를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알고있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정보나 문의등이 있으시면 클럽참여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연락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니신 발자취 가 좋은정보 됐군요.잘보고갑니다.
힘이 있을때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죠.ㅋㅋ
좋은정보가 되셨다니 다행이고 또한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있을때 말슴도 지당하신말씀입니다...ㅎ
황털보님 곧 뵙게 될겁니다.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뵐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ㅎ
짜임새가 있고 제주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는 입장에서 여러 모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평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