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높을 수록 액수는 줄어
65세↑ 그룹 30년 동안 반토막
18~64세 그룹은 두배로 늘어
소셜연금과 함께 한인 시니어 가정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게되는 것은 바로 생활보조금(SSI)이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SSI 수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수혜액은 얼마나 될까. 소셜연금 현황을 정리하는 마지막 시리즈로 SSI의 수혜 현실을 보도한다.
가장 최근 통계수치인 사회보장국의 2018년 12월 현재 자료를 근거로하면 SSI 수혜자들은 월 평균 551달러를 받고 있다. 연방이 정해놓은 한도로는 개인이 771달러가 최대 액수이며, 부부의 경우엔 1157달러가 최고다. 여기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주들은 추가로 지원금을 주고 있어 시니어들은 참조할만 하다.
18세 이하의 수혜자들 즉 청소년 및 아동들이 받는 평균 액수는 655달러로 전체 평균에 비해 100달러 이상 높다. 소득이 아직 없다는 측면이 감안된 수치로 분석된다. 반면 18~64세의 수혜자들은 평균치와 비슷한 576달러를 받는다. 65세 이상은 446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전체 수혜자 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 전체 수혜자의 숫자는 일단 810만명으로 보고됐다. 이중에 82% 즉 대부분은 연방 지원의 SSI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과 주의 지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수혜자들은 16%에 불과했다. 비교적 여유있는 살림을 가진 주들이 많지 않음을 반영한 것이다.
SSI를 받을 수 있는 근거도 여러가지 였다. 가계 재정이 어려운 것이 원인이기는 하지만 장애와 고령 등의 이유가 직접적인 원인제공을 하는 것이어서 그 이유를 확인하는 것도 한인 수혜자들에게는 참조가 될만 하다.
연방 통계에 따르면 85%가 장애를 이유로 SSI를 신청하고 있으며, 고령이 14%, 시각장애가 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으로 장애 때문에 노동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SSI 지급이 이뤄지고 있는 구조다.
연령대별로는 18~64세가 가장 많은 58%를 구성했다. 가장 왕성하게 일해야 하는 시기에 충분한 소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의 수혜자가 두번째로 28%를 차지했으며 18세 이하는 14% 였다. 다시 정리하면 제일 작은 부분인 연소자들은 수혜자 수는 적지만 평균 수혜 액수는 가장 많으며, 18~65세 그룹은 수적으로는 가장 많지만 수혜 평균 액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은 이미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탓에 평균 수혜 액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변동 추이도 들여다볼만 하다. 일단 가장 어린 18세 이하 그룹은 1974년에는 2~3%를 구성했는데 90년대를 거치면서 지속 성장을 보여 2010년에 가장 높은 16%를 기록해 지금은 14% 가량을 구성하고 있으며, 18~64세 그룹은 집계가 시직된 74년에 37% 가량을 구성했다가 점진적인 상승을 기록해 현재의 50%대 후반에 위치했다. 반면 65세 이상 그룹은 74년 60%의 높은 수혜비율을 보였는데 2000년 이후 30%대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전문가들은 80~90년대를 거치면서 연금과 은퇴플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금융권에서도 활발한 프로그램들을 내놓으면서 그 수혜가 베이비부머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성별로도 구분이 됐는데 전체 평균으로는 남성이 47%, 여성이 53%를 구성했다. 연령대별로는 18세 미만 남성이 무려 68%를 구성했고, 18~64세 그룹은 49%(여성)와 51%(남성)를 각각 구성했다. 65세 이상 그룹에서는 남성 35%에 여성이 65%를 보여 전통적으로 여성 시니어들의 빈곤율이 높다는 기존 수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모든 수치는 사실상 한인 시니어들과 별반 상관이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 수치와 도표를 자세히 보면 정부의 지원과 연금 제공이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이뤄지고 있는지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동시에 이는 어떤 수혜자들이 어떤 이유로 SSI를 신청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자신의 조건과 상황에 맞게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 적잖은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