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梅(설매)1 - 盧梅坡(노매파)
설매
梅雪爭春未肯降 (매설쟁춘미긍강)
騷人擱筆費評章 (소인각필비평장)
梅須遜雪三分白 (매수손설삼분백)
雪卻輸梅一段香 (설각수매일단향)
매화와 눈 봄을 다투며 서로 지지 않으려 하매,
시인이 붓을 놓고 우열을 따져본다.
흰 빛깔은 매화가 눈에 조금 뒤지나,
향기라면 아무래도 눈이 매화를 못 이기지.
梅須遜雪三分白 : 매화가 비록 눈(雪)에게 양보하여 서푼의 흰색을 가졌으나
雪卻輸梅一段香 : 눈(雪)은 도리어 매화에게 한 토막의 향기를 실어나르지.
설중매(雪中梅)라 하듯 눈과 매화는 서로 인연이 각별하다. 둘은 아삼륙이 되어 모진 한파를 함께 견뎌냈다. 한데 봄기운이 돌면서 둘은 제각기 봄의 전령사를 자처하며 ‘서로 지지 않으려’ 다투고 있다. 중재에 나선 시인은 선뜻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가 난감하다. 고심 끝에 무승부로 타협한다. 빛깔 하면 눈이요, 향기라면 매화라 했으니 어느 한쪽도 서운하진 않겠다. 눈과 매화는 그렇게 오순도순 혹은 티격태격하며 봄의 길목에 들어섰다. 저들의 빛깔과 향기에 시인의 화답이 없을 수 없다. 시인은 제2수에서 다시 대타협을 도모한다. “매화만 있고 눈이 없다면 운치가 없고/눈만 있고 시가 없다면 저속하리니. 저녁 무렵 시 짓고 나자 눈이 내리고/매화까지 꽃을 피우니 제대로 된 봄이지.”
이른 봄에 피는 매화는 희고 맑은 빛깔 때문에 곧잘 눈과 혼동을 준 듯 시인들은 더러 헛갈렸던 경험을 시에 담았다. 송 왕안석(王安石)은 ‘매화’에서 “담 모퉁이 몇 가닥 매화, 추위 속에 저 홀로 꽃을 피웠네. 멀리서도 그것이 눈이 아님을 안 건, 은은하게 전해지는 향기 때문이지”라 했고, 당 장위(張謂)는 ‘조매(早梅)’에서 “한 그루 매화 백옥처럼 흰 가지, 시골길 개울의 다리 곁에 서 있다. 매화가 물 가까이 있어 일찌감치 꽃 피운 줄 모르고 다들 겨우내 녹지 않은 눈인가 여기네”라 했다.
盧梅坡(노매파) :
宋 말엽의 詩人. 生卒 미상. 노매파(盧梅坡)의 행적은 알 길이 없으나 유난히 매화를 사랑한 때문에 梅坡라는 호(號)를 지었으리라 추정.<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漢詩 속으로
첫댓글 매화와 눈 봄을 다투니 우열을 따져본다
흰 빛깔은 매화가 눈에 조금 뒤지나
향기는 아무래도 눈이 매화를 못 이기지
오늘은 盧梅坡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梅須遜雪三分白 (매수손설삼분백)
雪卻輸梅一段香 (설각수매일단향)
감사합니다
雪梅-盧梅坡
매화와 눈 봄을 다투며 서로 지지
않으려 하매,
시인은 붓을 놓고 우열을 따져본다.
흰 빛깔은 매화가 눈에 조금 뒤지나,
향기라면 아무래도
눈이 매화를 못 이기지.
매화와 눈 봄을 다투니 우열을 따져보니
흰 빛깔은 매화가
눈에 조금 뒤지고
향기는 아무래도
매화가 눈보다는
월등하다는 느낌을
주는 시를 감상했습니다
感謝드립니다~~^^&♥
빛깔이라 하면 흰 눈이요.
향기이라 하면 매화가 으뜸이지요.
매화 꽃에
흰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겠지요. 감사합니다.
盧梅坡가 지은 雪梅 첫 번째 漢詩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梅雪爭春未肯降 (매설쟁춘미긍강) ; 매화와 눈 봄을 다투며 서로 지지 않으려 하매,
騷人擱筆費評章 (소인각필비평장) ; 시인이 붓을 놓고 우열을 따져본다.
梅須遜雪三分白 (매수손설삼분백) ; 매화가 비록 눈(雪)에게 양보하여 서푼의 흰색을 가졌으나
雪卻輸梅一段香 (설각수매일단향) ; 눈(雪)은 도리어 매화에게 한 토막의 향기를 실어나르지.
이런 漢詩가 묘미인가 합니다.
시원한 저녁시간이 되십시오.
梅須遜雪三分白
雪卻輸梅一段香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梅須遜雪三分白 (매수손설삼분백)
雪卻輸梅一段香 (설각수매일단향)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感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