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민학교 중학교시절 홍콩영화의 전성기였어요.
학교에서는 한교실에 60-70명의 학생이 있는 콩나물 교실에 선생들의 구타가 일상적이었고
집에와서는 부모님들은 일 나가시고 학원, 골목을 전전하다가 친구네 집에서 모여 보게된
수많은 홍콩 영화들!!!!
주윤발, 유덕화, 알란탐이 나오는 정통 느와르물...
성룡, 홍금보, 원표가 나오는 코믹물....
친구네 집에서 낡은 VHS비디오를 틀고 하루종일 보고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쾌찬차, 복성고조, 폴리스스토리, 영웅본색, 열혈남아, 아비정전..... 정말 넋을 잃고 빠져들었던거 같아요.
정말 형제들과 같은 친구들이었는데.... 지금은 다들 뭐하고 지내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몇일전 홍콩배우 오맹달 사망소식을 듣고 다시 옛 생각이 납니다.
제가 이제 기억력이 나빠져서 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몇가지가 있어요.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질문1) 제가 기억하는 콧수염아저씨는 오맹달이 아니었어요. 물론 오맹달도 콧수염으로 유명했지만, 그당시 주걱턱에 콧수염으로 홍금보 영화에 단골손님으로 나오는 배우가 있었는데.... 이름이 누구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혹시 누구인지 아시나요?(이 배우 구복성에 나오네요-왼쪽중간의 콧수염 아저씨!! ㅎㅎㅎ)
질문2) 국민학교 6학년때 알란탐이 나오는 초별쌍웅(?)을 보고 정말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나중에 총에 맞아 여주인공과 기어가서 손을 잡았었나....어우.... 이게 시간이 지나서 인지 이제 내용도 제목도 정확하지가 않네요. 정확한 제목을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지존무상이에요!!)
질문3) 폴리스스토리인가? 오복성인가? 성룡, 홍금보, 콧수염아저씨(?)들이 나오는 영화였는데, 마지막에 다들 어께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끝나는 영화가 있었어요. 노래가 룰라라 룰라라 룰라룰라레~ 룰라 룰라 룰라, 룰라 룰라레
룰라라 룰라라 룰라 룰라레 룰라 룰라 룰라레~!!!
너무 힌트가 어렵죠.... 그떄 친구들을 룰라레 친구들이라고 불렀었는데...... 요즘따라 그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첫댓글 1번은 오요한 배우에요. 오복성시리즈로 접했죠
아 찾아보니 오요한 배우가 맞네요. 감사합니다.
초별쌍웅은.. 첩혈쌍웅 말하시는거죠?
첩혈쌍웅.... 맞습니다. 그게 왜 초별쌍웅이 되었는지.... ㅋㅎㅎㅎㅎ
89년 개봉작인데...... 86년에 봤던걸로 기억이 되어 있고, 이거 제 기억력을 이제는 믿지 못하겠어요.
첩혈쌍웅에 알란탐 안나오지 않나요? 이수현이랑 주윤발 그리고 여자가 눈 시원하게 생긴 배우인데..엽 뭐였나? 아! 진짜 요새 기억력이 떨어지네요. 좋아하는 여자 이름 잊어먹기 시작하면 치매라는데 ㅎㅎ
@둠키 맞아요. 알란탐이 안나옵니다. 그럼 도대체 제 기억에 남아있는 알란탐 나오는 영화는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섞이고 섞여서 T.T
@타이론힐 ㅎㅎ 맞아요 저도 늘 그래요. 지존무상 아니면 그 뭐지 등에 불 나와서 전화번호 나오는거 있는데
어렸을 때 둥~둥~둥~둥~ 하면서 '골든하베스트' 영화사 로고 뜨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ㅎㅎㅎ 최고였죠!! 그 로고만 봐도 벌써흥분을!!
2번 영화는 천장지구 인가요?
천장지구도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그 제목도 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40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도...
제 인생 최고 홍콩 느와르는
영웅본색2 였네요.
1편은 좀 약했고,
3편은 주윤발 코인 함 타보려 한
티가 역력했기에...
2는 주제곡도 참 좋았죠~
우리세대에 이쑤시게 씹으면서 주윤발 흉내 안내본 사람이 없었죠. 영웅본색 1,2 모두 다 정말 좋은 영화로 기억되네요.
콧수염 위 뚱보 정측사부터 왼쪽 오요한, 오른쪽 풍쉬범, 밑에는 최가박당으로 유명한 맥가죠
최가복성(구복성)이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복성 시리즈와 최가박당 시리즈의 콜라보 영화였죠
와~ 자세히도 알고 계시네요. 전 맥가 빼고는 다 새롭습니다.
최가박당도 시리즈별로 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마지막은 아마 복성고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와~ 마지막 노래만 가지고 정답을 말씀해 주시다니 대단합니다. 유투브 찾아서 들어보니 맞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그리운 시절이에요....지금보면 약간 촌티도 나지만 그 감성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요즘 구하기 힘들던데 갑자기 용의 가족이었나...유덕화, 알란탐, 막소총 나왔던...그 영화가 보고 싶네요~~
그리운 시절이죠. 비록 지금이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졌어도. 저때의 기억만큼은 잊지 못할것 같아요.
6살이던 84년에 부모님께서 세탁기를 사러 금성매장에 가실때 따라갔다가 제가 울며불며 졸라서 비디오를 샀죠.. 그 후 비디오 대여점의 모든 성룡영화 다 보고,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셔서 고딍때까지 하교 후 자유롭게 영화를 봤죠, 워낙 단골이라 대여점 사장님 자리 비우시면 가게도 봐주면서 보고싶은 영화 실컫보고 은근슬쩍 빨간영화 빌리면 부모님께 들키지 말라던 비디오가게 사장님ㅋㅋ 여자분이셨는데 그분 남편의 형님이 저희학교 체육선생님이셨죠.. 아.. 그립네요
그당시 비디오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최고였죠!! 친구들한테 인기 많으셨겠어요. ㅎㅎㅎㅎ
3번은 복성고조인 것 같네요. 일본에서 찍었던... 기모노를 벗어던지던 보디빌더 누님이 생각나네요^^
맞네요. 복성고조. 마지막 장면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나왔었네요.
저 홍콩영화들 좋아하지만 의외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가을날의 동화 입니다
주윤발과 종초홍이 나오는 멜로영화인데 잔잔하니 참 좋아요 특히 마지막 장면 참 따뜻해집니다
엇.... 가을날의 동화는 제가 잘 모르는 작품이네요. 근데 다시 보면 또 봤었던 작품일수도 있어요.
용형호제 시리즈도 잼있게 본기억이 ㅋ
그 시리즈를 보고 외국인들이 정말 중국말을 잘한다고 생각했었죠. ㅎㅎㅎㅎ
시대별로 여배우들도ㅎ
폴리스스토리에 그 이뻤던 배우가 임청하 였던걸 나중에 알았고,
종횡사해에서 종초홍의 매력에 빠지고, 전 이가흔을 진짜 좋아했어요..
오천련, 장만옥 스타일은 별로였고.. 저 오복성 시리즈가 어릴때 볼땐 은근 야했거든요.. 관지림이 장님인척 소변보는 장면과 욕실에 빨대물고 들어가서 몸의 실루엣이 비치는 장면은 진짜..
아~ 이가흔은 정말 매력있는 배우였는데. 큰 눈에 흰 피부에.... 천녀유혼2에 나와서 왕조현의 미모를 위협했었죠!!!
복성 시리즈는 사실 요즘 시대엔 절대 나올수 없는 작품이겠죠.. 당시 홍콩스타배우들이 출연해 성희롱 위주로 개그를 했으니 ㅎㅎㅎ
@G.money 그당시 홍콩배우들은 은근 야한영화 많이 찍었어요.. 고맙게도..
구숙정 비비안수 종려시.. 서기는 원래 야한거 부터 찍었지만ㅎㅎ
왕조현은요? 저는 장만옥을 너무 너무좋아했어요. 살면서 결혼 해보고 싶었던 여자연예인중 한명입니다
프로젝트a의 골목 자전거 액션은 그 어릴때 볼때 진짜 충격과 경악이어서 아직도 저에게 최고의 성룡영화는 프로젝트a에요..
성룡영화를 보면 자전거 액션, 의자액션 너무너무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을 직접 다 했다는게 대단한거 같아요.
88년인가 삼촌이 비됴 가게에서 대여해 온 비룡맹장으로 홍콩 영화에 입문했죠. 용적심, 쌍룡회, 쾌찬차 외에도 많이 봤는데 이제 제목도 가물가물하네요.
저는 완전 어릴때 사형도수, 소권괴초, 취권 등 무협영화로 성룡에 빠지고 보다보니 성룡 안유명할때 악역으로 나왔던 것들도 다 보게되더라구요.. 그 후 프로젝트a,용형호제,폴리스스토리, 미라클, 쌍용회, 비룡맹장, 중안조, 시티헌터, 화소도.. 중간중간 실망하는 영화들도 있었지만 최애 배우고 최애 영화였죠.. 최근 영화는 그냥 안봐요ㅜㅠ 나이먹은 성룡을 보는게 그리 슬프네요ㅜㅠ
저도 내용들이랑 제목이랑 다 뒤죽박죽..... 그래도 제목을 들으면 어렴프게나마 생각이 납니다.
저의 첫 홍콩영화가 쾌찬차였어요 ㅎㅎㅎ. 글 보고 생각나네요. 오늘 하루 아주 기분 좋은 하루 꼭 되세요 브로!
호소자 였나 소호자였나 꼬마3형제 나오는 무술영화도 있었는데 ,, ㅎㅎㅎ
호소자요.. 아국, 소호, 뚱보여.. 이소룡, 성룡, 홍금보로 대입시켜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호소자도 정말 재미있게 봤죠. ㅎㅎㅎ
콧수염아재는 오요환같네요 코믹연기
맞아요. 오요환~!! 성룡이나 원표보다 오히려 더 기억이 많이 나더라구요~!
@타이론힐 저도 제일 좋아했던 배우입니다 ㅋ 표정이 정말 익살꾸러기같죠.
복성고조는 최근에도 케이블에서 하더라구요 보게된순간 엔딩까지 움직이지 않고 봤습니다 ㅋㅋㅋ
시작하면 정말 순식간에 한시간이 흘러갔었죠~
강시시리즈를 빼면 안되죠^^ ㅋ
강시시리즈도 정말 많이 봤었는데, 이상하게도 기억나는 제목은 잘 없네요.
지금생각하면 이른바 좀비영화의 원조였을텐데 말이죠!! ㅎㅎㅎ
요즘 LG 유플러스 IPTV 에서 이전 영화들 무료로 볼수 있게 해주어서 틈틈히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영화들이 꽤 무료로 풀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