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위간부 인사 단행
19일 경기 과천 법무부 모습.
검찰의 핵심 요직으로 분류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친윤(親尹)’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9기)가 승진 배치됐다.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게 될 서울동부지검장에는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26기)가 임명됐다.
법무부는 22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 검찰 인사로, 신규 보임이 10명 전보는 23명이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한 신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지낸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이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지휘했다.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임명된 임 검사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낸 특수통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참여했다.
또 특수통이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28기)가 의정부지검장으로 승진 배치됐다.
윤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28기)은 대전지검장으로 임명됐다.
노정연 창원지검장(25기)은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로는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27기), 고경순 춘천지검장(28기),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28기),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28기), 김양수 부산고검 차장검사(29기) 등이 이동한다.
사의를 밝힌 김관정 수원고검장(26기)과 이정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6기), 박찬호 광주지검장(26기)은 의원 면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