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 혈당 확 올린다” 후식으로 먹으면 안 될 세 가지... 뭐야?
“식후에 혈당 확 올린다” 후식으로 먹으면 안 될 세 가지… 뭐야?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으로 달콤한 음료를 종종 찾는다. 그런데 탄산음료는 피하면서 식혜처럼 단맛이 강한 건 전통음료라 괜찮다고 여겨 자주 마신다. 사실은 혈당을 확 올리는 음료들이다. 식사로 이미 밥, 면, 빵 등의 탄수화물을 먹었는데 여기에 단 음료 한 잔이 더해지면 혈당 관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식혜=식혜는 달콤한 맛에 쌀알이 씹혀 인기가 좋은 전통음료다. 그래서 탄산음료보다 몸에 덜 해롭다고 생각하기 쉽다. 문제는 식혜의 주재료가 쌀과 엿기름이라는 것이다. 엿기름 속 효소가 쌀 전분을 잘게 쪼개 당으로 바꾸기 때문에 특유의 단맛이 난다. 밥을 먹은 뒤 식혜를 마시면 탄수화물을 먹은 뒤 당이 든 음료를 더하는 셈이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게재된 충북대·국립식량과학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개량한 쌀로 만든 식혜를 분석했을 때, 총당 함량은 향미벼 1호 품종으로 만든 식혜의 경우 102.67mg/mL로 가장 높았다. 102.67mg/mL는 1mL에 당 성분이 102.67mg 들어 있다는 뜻이다. 산술적으로 설탕 작은술 하나를 약 4g으로 잡으면, 식혜 한 컵에 설탕 다섯 작은술 정도의 당을 마시는 셈이다. 때문에 작은 컵 한 잔이라도 식후 습관처럼 마시면 혈당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과일주스=과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과일주스 역시 후식 음료처럼 마신다. 하지만 통과일을 씹어 먹는 것과 주스를 마시는 것은 다르다. 통과일은 씹는 시간이 필요하고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와 포만감을 준다. 반면 주스는 빠르게 마시기 쉽고, 한 잔에 여러 개의 과일에서 나온 당이 들어가기도 한다.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8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했을 때, 과일주스를 매주 세 번 더 마신 사람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7% 높게 나타났다.
▶달달한 라떼, 밀크티류=식후 카페에서 마시는 달콤한 라떼나 밀크티도 주의해야 한다. 시럽, 설탕, 크림 등이 혈당 관리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이 없던 영국 성인 2만5639명의 식사기록 일주일 분량을 확보하고 최종 분석 대상 2만4653명을 평균 10.8년 추적했을 때, 가당 유제품 음료를 하루 한 번씩 마신 경우 2형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1.22배 높았다. 식후에는 혈당을 덜 올리는 물이나 차 종류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