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5월14일날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로봇수술로 갑상선암 반절제를 햇습니다.
수술전에 여러가지 유투브영상을 보며 나름 공부한다고 하엿지만... 암... 역시 무서운 질병인거는 확실한듯합니다. 심적으러 너무 스트레스가 와서 힘들엇습니다.
주위사람들은 갑상선암이라고한 야 그거 별거 아니야~ 야 그건 안죽어~ 암중에 착한암이래~ 이런소리를 수없이 들엇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런말들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더군요.... 암은 암이지 착한암은없어!! 전 이런 주위거든요..
암튼 전 혹시 주위에 이런말을 하는분이 계시면 정중히 그런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날입원을하여 수술대리를하다가 14일 첫수술이라 7시30분에 수술실에 들어갓습니다. 그리고 나와보니 오후3시30분....
처음에 로봇수술 이야기할때는 구강으러 수술을하니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제일없고 최신수술법이라고 그리 자랑을해서... 교수님을 믿고 수술을 햇지요... 그리고 수술시간도 4시간정도 걸릴겁니다...이래서 안심햇더니...8시간을...수술햇네요 젠장;;;
마취가 깨고 회복실에 있는데... 통증이 너무심하여 간호사를 불럿습니다.. 중요한건 수술후 목소리 안나옴...그냥 손짓으러 불럿습니다.... 그리고보니 무통을 놓아 달라고 햇는데 무통이 걸려만 잇지 안꽂아 잇어서....황당햇습니다...젠장;;
간호사에게 손직으러 무통 왜 안달앗냐고 빨리 달아주라고 하엿지만...역시 말을 할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햇습니다. 통증이 전...
정말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심햇습니다. 그리하여 회복실에서 진통제를 추가로 달라고하여 맞고 입원실로 올라 왓습니다.
입원실 오자마자 와이프에게 빨리 무통 놔달라고 부탁하엿고 도저히 통증을 참을수 없어서 혈관주사 엉덩이주사까지 맞앗습니다.
중요한건 8시간동안 수술실에서 어떤자세로 있엇는지는 모르겟지만... 분명히 다리와 팔을 묶고 수술을 햇구나는 알겟더라구요
왜냐면 입원실에 들어와 잇어도 발과 팔에 묶여있는듯한 통증이 계속되엇고 허리또한 끈어질듯이 아팟습니다.
전 갑상선 수술하면서 목이 아프다고 생각하였지만 수술당일날은 기도에 삽입한 관때문인지 목구멍이 너무아팟고 심장쪽이 너무나 아팟습니다. 갑상선 수술한거는 안아프고 엉뚱한 데가 아파서 정말 너무나 고통 스러웠습니다.
담당교수가 회진와서 통증이 어떠냐고 묻길래 진심 18xx 욕 나왓습니다. 왜냐면 구강수술을 할경우 통증이 제일 심하지 않고 회복시간도 빠르고 경과도 좋다고 해서 일부러 비싼돈주고 로봇수술로 진행 햇건만 통증은 너무나 심해서 정말 죽을 지경이였습니다.
그래서 교수에게 당일날은 말이 안나와서 목소리 절대 안나옴...수술당일날... 전.!! 와이프에게 연필과 메모지를 달라고하여 메모지로 통증정도를 이야기해주고 정말 그때는 솔직히 이정도 아픔이엿습니다. 차라리 날 죽여주라 ㅡㅡ 걍 죽는게 낫겟다..너무 아프다..
그랫더니 부랴부랴 담당교수가 마약성진통제인가 먼가를 놔주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맞아도 안들어서 총 이런식으러 통증을 잡아갓습니다. 무통+혈관진통제+엉덩이주사+먹는진통제 이렇게 해도 통증이 잡히질 않아서 정말 이틀동안 죽다가 살아난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너무 억울하여 교수에게 항의하자 교수도 미안햇던지 계속 통증이 너무심해서 죄송합니다. 수술은 잘되엇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할뿐.... 젠장... 전 2인실에 있엇는데 옆에있던 남자분도 제또래엿는데 그분은 일반수술로 진행햇는데...단하루만에 말하고 밥먹고 하던군요 통증정도도 물어보니 살만하다면서....절보더니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왜냐면 첫날 수술후에 제가 24시간동안 잠을 단 5분도 자지못하고 끙끙앓아 누어잇엇습니다.. 그분도 저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주무셔서 너무 죄송한 맘에 3일정도가 지나고난후에 말을 할수있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엇습니다. 근데 그분과 저를 비교해보니 이건뭐...흉터만 남을뿐 절대 로봇수술은 안하는게 답이다라고 할정도로 그분은 회복속도가 빠르고 좋앗습니다.
전 구강수술을 진행해서 5일동안 죽만 먹엇습니다 ㅡㅡ 죽먹는거도 아파서 겨우 겨우 먹을정도로 입안에 통증도 심하더군요
제가 생각하건데 의학지식은 없지만... 분명 수술이 전 잘못되어서 시간도 길어지고 이렇게 내가 통증이 심해졌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심장쪽이 너무 아파서 숨을 제대로 못쉬어서 급하게 심장초음파 ct. 혈액검사 엑스레이 등등검사하니 하는말이 로봇수술도중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데 그 이산화탄소가 몸속으러 들어가서 횡경막같은 그런곳에 지금 잇어서 그렇다라고 하더군요 ;;;젠장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치밀어 오릅니다. 수술전에는 부작용설명도 없더니 수술후에 내가 아파하니 그때서 저에게 이런부작용도 있을수잇다 10명중 1명이 나처럼 통증을 호소한다...이 지 랄 하고 잇네요 ㅡㅡ 아놔 절로 욕이 치밀어 오릅니다..지송해요...
암튼 전 수술한지 아직 얼마 안되엇지만 이젠 큰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목이 뭐에 걸린것처럼 불편할뿐이고
신지로이드 0.75g 복용하고 칼슘제도 복용중입니다.
혹시 저처럼 로봇구강수술 하신분 경험담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그리고 울와이프도 갑상선제거 수술을햇는데 칼슘제를 안먹고 신지로이드만 먹고잇는데 왜 난 칼슘제까지 먹일까요?? 울와이프도 반절제 저랑똑같이 햇습니다.
그리고 혹시 김해에 계신분 계시면 저랑 운동하실분~~찾습니다. 전 주말엔 등산 평일엔 해반천 자전거타기나 걷기하고 잇습니다.
댓글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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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보니 무척 고생하셨네요ㅠ
저는 창원삼성에서 반절제 했구요~
겁이 많아 미리 무통 달았는데 저와 안 맞았는지 구토 때문에 바로 제거했구요
통증은 기도 삽관때문에 따끔거리는 것 말고는 참을만했어요~
담날 바로 머리도 감고 음식도 먹고 운동했으니 회복이 빠른편이었네요~
기능이 괜찮은 경우인지 씬지나 칼슘제 복용없이 항생제만 복용하고 있어요~
반 남은 소중한 갑상선 잘 관리하시고 홧팅입니다 ~
다행이네요. ~^^ 회복도 빠르시구~~ 요 전 이제 다정리하고 건강에만 신경쓰려구요 섬에 들어가 살려고 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03 21:00
전 2일 구강 로봇하다 co2가스색전증으로 약물로 마취깨워 다음날 다시 절제술했어요..저랑 비슷한 경험인듯 합니다.
전 고통이 너무심햇어요 ㅜㅜ 죽는줄알앗어요 .끔찍할만큼. 님도 마니아팟나요?ㅜ
@청산도 네. 지금 목 절제 보다 입안절제 때문에 턱부터 목까지 통증이 심하네요.많이 붓고..
@쌈닭 저도 통증이 심해서 고생많이 햇어요 . 진통제 꼭 맞으세요.저도 마약진통제 맞고나니 갠찬아지더라구요
전 겨드랑이로 로봇 수술했어요.통증때문에 마약성 진통제 맞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