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12/5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계엄 충격 완화됐지만 시장 파장은 이어질 수도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은 겨우 6시간 남짓에 불과했지만 아시아 지역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음. 당시 장중 한때 40원 이상 폭등하며 1,440원대에 이르렀던 달러-원 환율(REGN)은 수요일 가파르게 안정되면서 1,410원대로 떨어졌고, 옵션시장에서 1개월물 내재 변동성도 다소 내려온 모습. RBC 캐피털 마켓의 Luis Estrada는 “연말까지 유동성이 적은데다 내년 초 트럼프의 대중 관세로 인한 전이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한국에 대한 신뢰가 즉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Sat Duhra는 “정치적 도박이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며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에 추가 투자하지는 않겠다”고 언급. 그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이미 한국을 기피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은데, 이번 소식은 그런 생각을 더욱 강화할 뿐이라고 덧붙였음
2) 프랑스 바르니에 총리 내각 붕괴
극우파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좌파 진영과 손잡고 프랑스 미셸 바르니에 총리의 내각을 무너뜨렸음.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장기간의 혼란으로 이어져 자칫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음. 다만 마크롱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진 않겠다며, “모두에게 수용가능한” 예산안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음. 프랑스 정치 혼란에 투자자들이 최근 프랑스 국채를 던지면서 10년물 금리가 스페인이나 그리스 수준을 넘어섰음
3) 파월 연준 의장, ‘신중한 금리 인하 가능’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 정책에 대해 연준위원들이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면서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설명. 그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2% 목표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놀라울 정도로 양호한” 미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 파월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스콧 베센트를 비롯해 차기 행정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 연준 베이지북은 최근 몇 달 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미국의 경제 활동이 11월 들어 다소 늘었다며, 특히 미국 기업들이 수요 전망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태도를 나타냈다고 전했음
4) 라가르드, ‘인플레이션 싸움 막바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고 주장.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임무가 완수된 것도 아니다”고 발언. 또한 유로존 경제가 단기적으로 여전히 취약하다며,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를 지적. 12일 정책회의에서 ECB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화정책을 얼마나 빨리, 또 어디까지 완화해야 할지를 놓고 논의가 한창. 비둘기파 정책위원들은 빠르게 금리를 내리고, 물가의 언더슈팅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경제 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
5) BOE 총재, 내년까지 4차례 금리 인하 시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하락했다고 발언하면서 정책위원들이 여전히 내년까지 25bp씩 4차례 금리 인하를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음. 베일리는 “우리는 항상 시장 금리에 대한 전망과 관련하여 발표 내용을 조건부로 제시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제대로 말했듯이 그것은 사실상 시장의 견해였다”고 언급. 머니마켓은 2025년 말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베일리 발언 직전 82bp에서 한때 87bp로 높였음. 이는 투자자들이 3~4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