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는 최영필과 김홍집 보다는 마일영이나....
조웅천 + 전준호 아니면 김홍집선수정도로 바꾸면 좋을텐데....
로마이어 현대 갈까
프로 최초의 외국인 선수 시즌 중 맞트레이드가 성사될까. 순전히 한화의 결심에 달렸다. 한화의 트레이드 상대는 현대이고 주인공은 로마이어(35·한화)다.
올 포스트시즌을 겨냥하는 현대는 확실한 4번 타자가 절실한 상태. 현대가 취하고 있는 ‘4번 타자 영입작전’은 3가지 정도다.
삼성이 웨이버 공시한 스미스를 데려오는 방법이 첫째고 새로운 외국인 슬러거를 데려오는 방법, 그리고 로마이어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세 번째 방안이다. 그러나 웨이버 공시된 스미스는 성적 역순으로 뽑는 규정에 따라 LG에 우선권이 있고 새 선수를 뽑아 오는 것은 위험도가 높다.
한화가 로마이어를 주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은 물론 투수다. 한화는 당장 선발로 쓸 수 있는 투수를 필요로 하고 현대는 로마이어를 받는다면 기꺼이 내줄 용의가 있다. 김재박 현대 감독은 “한화가 원하는 투수로 최영필(26) 김홍집(29) 정도가 예상되는데 둘다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는 반드시 외국인 선수가 끼어 있어야 한다는 KBO의 유권해석에 따라 실제 성사는 브링클리(현대·외야수)+최영필 또는 김홍집을 로마이어와 2:1로 트레이드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월 현대로부터 트레이드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나 점차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날이 갈수록 투수력 부재로 인한 문제는 심각해지고 로마이어의 기량도 예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로마이어는 24일 현재 311타수 91안타(.293) 57타점 19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화는 두산에서 김종석을 현금 트레이드 함으로써 주전 1루수가 김종석을 포함해 장종훈, 로마이어 등 3명이나 돼 결국 한 명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가 두 시즌에 걸쳐 팀을 옮긴 경우는 있지만(앤더슨 98년 LG, 99년 쌍방울) 시즌 중 트레이드된 적은 없었다. 프로 첫 용병 트레이드, 한화의 최종 결심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