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이 좋아’ 를 읽고
김병년(다드림교회목사)
“고통 속에서 나는 하나님을, 인생을, 사랑을 알아가는 중이다,”-책뒷면에서발췌-
남에게 말할수 없고 하나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혼자만 앓고 있었던
신앙문제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해소가 되었고 하나님 그리 위로를 주셨다.
어려움을 만날 때 하나님을 만나면 모두 해결됩니다. 라고 설교하시는 목사님들의 설교말씀에
겉으로는 아멘 순종하면서도 의심하는 나를 정죄하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치료를 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모든 것이 다 잘 될것입니다!.
여러분을 낫게 해주실것을 믿습니까?“
아멘!!
주님 주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사시겠습니까?
아멘!!
그렇게 무작정 외치며 신앙생활을 해왔다.
그리곤 삶으로 돌아와서는 계속 물음표만 던지는 나
그땐 모르고 있다가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보면서 그게 다 은혜이고
감사꺼리였음을 나중에 아는 신앙인이였다.
그런데 내 마음 한구석에선 내 삶이 곤고하고 풀리는게 없으니까
자꾸 내 믿음이 없음을 죄악시 하고 기도하지 않아서 내 믿음이 자라지 않고,
그래서 내가 사는 삶이 잘 안풀리고 어렵나보다 라는 생각을 자주하고 있었다.
교사로 목자로 주어진 일을 하면서도 늘 부담감으로 내가 올바르지 않으니까
부끄럽고 미안하고 목장 목자는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다.
사람들을 모으고 헌신하고 순종해야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걸 맡아야 하나 라는 생각과
내가 좀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면
더 잘할수 있을텐데 라는 핑계를 대며 이제껏 목장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죄라고 자꾸 나를 정죄하면서 살고있는데...
딸아이가 IVF수련회를 다녀와서 권하는 책 '난 당신이 좋아'
늘 성숙된 신앙인이 어떤것인지 갈급해 하는 내게 이번에 어떤 얘기로
나에게 힘을 실어줄려나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병년목사님의 솔직한 간증의글이 내게 와닿았다.
신앙생활에 거룩한만 비춰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던 내게
사람이니까 아프면 아프다고 하고 괴로우면 괴롭다고 하는건 괜찮다고 하신다.
목회를 하시면서 6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신 사모님 때문에 힘들고 어렵다고 말씀하신다.
물질의 어려움, 육신의 어려움, 세자녀를 양육하면서의 어려움, 그러면서 생기는 분노
몸부림 그리고 하나님께 제발 그만 때리시라고 부르짖으시면서 견디어 내는 생활을
그대로 표현하시니 더 마음에 와닿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힘든 목사님을 고통당하고 있는 자들앞에 세우셔서
간증하게 하시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실려고
목사님을 하나님뜻으로인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책을 읽으며 나를 위로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조금은 알것같았다.
‘신자에게 의심은 성장을 위한 과정이지만, 불신앙은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다.’ 라는 말씀!
내가 신앙생활하다가 어느순간 의심이 스멀 스멀 밀고 올라올때가 있다
그럴때 나는 왜 이런 생각이 들까? 라는 것을 하나님께 묻는게 아니라
무슨 큰죄라고 지은것 마냥 얼른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거룩한것 마냥 덮어놓고
사는 모습이 어찌 올바른 신앙인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이중적이고 가식적인거라 생각이 들던 그런 나에게 괜찮다고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주시니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았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좌절하면서
또 소망을 가질려고 노력하며 견디어 내는게 신앙인의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 마음속에 있는 원망과 원수에 대한 적대감을 하나님께 모두 토로하면,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온다” 라고 하셨다
.착한기도로 마무리 할려는 위선적인 것보다 솔직하고 좀더 낮아지는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의무론적인 기쁨과 감사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솔직히 토로하는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시니
이제껏 나를 정죄하며 위선적으로 신앙생활을 했던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마음을 풀어 주셔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
그리고 이책을 읽던중 목사님이 확신하며 주신 글이 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3:16)
하나님은 사랑하기 때문에 능력을 주신게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외아들을 주시고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해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사랑은
오직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다 라고 말씀하시니.
우리가 부하건 가난하건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광야를 가더라고 주님이 동행하심을 믿는다면
그것이 내신앙의 뿌리가 될것이고 위로가 될것임을 알게 되었다.
솔직함으로 쓰여진 책을 맘을 열고 받아들이니 너무 위로가 되고 감사했다.
하나님은 이렇게 딸의 손을 통하여 무지한 나를 일깨워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