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했다
배우고 싶었던 과목이 개설되었기 때문이다
... 2023년 9월 9일 일기 참조
일 년이나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려니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만 더 하면
이 분야에 공인된 졸업장이 생기니 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난 지금의 역사가 주님께서 지금의 일을 잘 해내기 위한 계획이었다고 믿는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 139:16)
불안정한 수입으로 생계가 막막할 때
신의 한 수 같은 역사로 그 걱정을 덜게 하시고
지금 하는 일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함으로써 연착륙의 은혜를 누리게 하신 주님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4)
내가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해결할 수 없었던 일들을
주님께서는 기가 막힌 방법으로 해결해 주신 것을 볼 때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시 139:17~18)
세상을 살아가는 데 주님을 내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알도록 한다
그 기쁨에 아침부터 사역지에 나와
살아계신 주님을 전했다
내 생애 있어 그림자처럼 스치는 인생들
그 인생들에게 주님의 살아계심을 전하려는데
전날 나를 결박하듯 끌고 다니면서
전도를 막았던 분이 하던 말이 문뜩 떠 올랐다
... 2024년 7월 23일 일기 참조
예수 믿으면 다냐며
젊은 사람이 왜 이런 짓을 하고 다니냐며 타박했다
그 말에 내가 조금이라면 이야기하려 하면
자기한테 훈계 같은 거 하지 말라며 아예 말도 못 하게 했다
"인자야 너는 포로의 행장을 꾸리고 낮에 그들의 목전에서 끌려가라
네가 네 처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그들이 보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혹 생각이 있으리라"(겔 12:3)
당시 그분뿐 아니라 객차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당한
모진 수모와 조롱 가운데서도
묵묵히 그에게 끌려 다녔던 것은 영혼을 향한 구령(救靈)이었다
그런 취급까지 받으면서 전도를 이어가는 모습에
한 영혼이라도 회개할 계기로 삼는다면 이보다 값진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행 8:22)
내 삶에 나타나는 특별한 은혜가
이러한 수고의 열매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대부분이 전도지를 받지 않고
몰상식하다는 식으로 나를 대했지만 낙심치 않는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이로써 은혜의 보좌 앞에 한 걸음 나아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