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12월 3일, 외국인 현선물 5,000억대 순매수, 기관 2,000억대 현물 매수에 힘입어 KOSPI가 2,500선선 회복했을 때… 그래 12월 흐름은 되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전형 예상치 못했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발빠른 의회의 대처로 6시간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되었지만… 끝이 아닙니다.
이제 정치적 해결, 수습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한국 CDS도 주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자… 이제 정치적 이슈/이벤트, 뉴스 등에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 처럼…
이 과정에서 이미 KOSPI는 2,450선을 이탈했고…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강한 흐름을 기대하려면… 일단, 정치적 해법, 해결 국면에 대한 그림이 명확해져야 할 것입니다.
2016년 처럼요… 당시 테블릿 PC 공개 이후 4%대 하락, 한달 정도 등락을 거치다가 탄핵안 의회 통과 이후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
그 전까지 KOSPI는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기억하실 수 있으실텐데… 제가 12월 전망을 하면서 Worst Case를 언급했고, 자료 안에는 경로도 그려드렸습니다.
물론, 하락 추세의 마지막 조정이고, 펀더멘털 변수보다는 심리, 수급 변수가 시장을 흔들고 있어서 비중확대 기회라고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약해진 투자심리가 작은 변수에 극도의 공포심리로 전환되고 이로 인해 매물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다리면 수익이 나겠지만, 12월초 등락에 따라 KOSPI 경로가 결정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12월초 등락에 따라 어어~~ 하는 사이에 KOSPI가 치고 올라가던지, 단기 급락 이후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던지… 다소 극단적인 등락이 예상됩니다.
따라가지 못할 급반등세를 보이거나(23년 11월, 12월 처럼…) 모두 포기하게 만들고 반전을 만들거나(24년 8월 처럼… 장 중 2,380 하락, 급반등으로 2,700 회복…) 할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기승전 상승이라는 점… 오히려 KOSPI가 12월 초중반 급락세를 보이면 중기 조정 파동을 마무리하고, 가장 강력한 상승 3파동이 전개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하냐
일단, 비중이 많으신 분들 중 단기 매매가 어려운 분들은 홀딩… 매도 실익이 없는 구간입니다.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하신 분들은 KOSPI 2,400선 이탈시 리스크 관리 이후 2,300선 초반부터 다시 비중을 늘리거나 포트폴리오 베타를 높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매수 여력이 있으신 분들은 2,400선부터 피라미딩 매수 전략을 2,300선 이하까지 염두에 두고 해 나가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주 퀀틴전시 플랜에 작성했습니다.
채권, 달러, 원/달러, 미국 증시, KOSPI 흐름과 주요 업종들의 현재 위치, 향후 중요 변곡점, 지지선/저항선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십쇼!!!
감사합니다.
[주간 퀀틴전시 플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Worst Case 경로 및 대응전략 재점검
12월 초 외국인 현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500p 돌파에 나섰던 KOSPI. 예상치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 유입으로 하락 반전, KOSPI 2,450선 이탈
12/2일자“[12월 & 25년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고진감래(苦盡甘來). 연말 랠리 기대. Worst Case도 마지막 하락 파동”에서 언급한 Worst Case 현실화 가능성 확대
이 경우 KOSPI 2,300선대 초중반, 또는 그 이하로 UnderShooting 전개 가능. 하지만 이 또한 마지막 하락 파동으로 판단. 이후 빠른 회복력과 추세반전 모색 예상
대외 변수보다는 국내 정치적 리스크 진정/해소 여부가 단기 KOSPI 등락의 결정변수. 그러나 정치적 변수가 증시 추세를 결정짓는 경우는 없음
Worst Case로 추가적인 하락,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있더라도 긍정적인 투자 관점 유지. 7월 11일 고점 이후 진행된 마지막 하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KOSPI는 5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악재들을 선반영.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유입
이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감과 실망감,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와 수급상황으로 인해 현재 KOSPI는 작은 변수에도 휘청일 수 밖에 없는 것
그렇다고 펀더멘털, 매크로, 투자환경이 변했을까? 미국 경기는 여전히 견고하고 금리인하 사이클 진행 중. 중국, 유럽은 경기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 제시/시행 중
대외 변수는 긍정적인 변화 진행 중. 오히려 더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음. 중국, 유럽 경기 회복은 한국 수출,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
다양한 악재들을 선반영하며 Deep Value 구간에 진입한 KOSPI의 반전 기대.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 대신증권 25년 상반기 KOSPI Target 3,000p 유지
단기적으로 2,450 ~ 2,500선 회복/안착이 확인되기 전까지 신규 대응 자제. 현재 보유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추격매도는 실익이 없다고 생각
그렇다고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험난할 수 있음.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면 2,4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 확대시 분할매수 유리
Issue 1. 연말 랠리를 준비하는 글로벌 증시
채권금리, 달러화 하락 반전. 4.4%, 4.3%를 넘나들던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은 4.1%로 내려앉았고, 장 중 108p돌파에 나섰던 달러화도 106p 초반으로 레벨다운
문제였던 25년 금리인하 기대가 3.926%에서 3.687%로 하락, 25년 연준 점도표인 3.4%와 격차 28.7bp로 축소
25년 연내 두 번 이상의 금리인하 컨센서스 형성 중. 한 때 25년 한 번 금리인하 컨센서스 유입
과도했던 통화정책 우려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도 정점을 통과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판단. 12월 19일 FOMC까지 금리인하 기대 정상화 지속될 전망
Issue 2. 돌발 정치적 리스크까지 가세하며 KOSPI 6개월 연속 하락 진행 중
8월 이후 KOSPI 약세,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부진 지속. 11월 중순 이후 트럼프 IRA법안 폐지, 반도체 보조금 지금 폐기/대중국 규제 강화 등의 이슈와
11월말 엔화 강세로 인한 엔캐리 청산 공포에 2,450선대로 레벨다운, 게다가 12월에는 예상치 못한 계엄령 사태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KOSPI 발목을 잡는 형국
11월까지 하락 마감하며 KOSPI는 5개월 연속 하락 마감. 12월 첫째주도 -1.13% 기록, 6개월 연속 하락 중. 이는 00년 이후 다섯 번째, 이례적인 연속 약세 흐름
과거 5개월 이상 연속 약세는 2000년 이후 네 번에 불과. 2000년 12월과 2008년 11월은 6개월 연속. IT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
2004년 7월과 21년 11월은 5개월 연속. 2004년 7월은 국내 카드사태 이슈, 21년 1월은 글로벌 경기 정점 통과와 금리인상 사이클이 맞물린 지점
현재 경기 저점 통과와 금리인하 사이클 진행 중. 2004년 7월과 유사한 국면. 당시 KOSPI는 6개월째 전반부 하락 이후 상승추세 반전. 12개월 수익률 51.1%에 달함
Inflection Point 1. 미국 금리인하 기대 정상화. 11월 CPI, PPI 허들 넘기...
통화정책 기대심리. 현재 시장은 25년에도 연내 두 번 또는 세 번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 중. 12월 11일 11월 CPI, 12일 PPI 공개
CPI 반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Core CPI 정체 지속 여부가 중요. 유가 기저효과에 의한 물가 반등으로 서비스 물가는 안정적임을 확인해야 할 것
PPI는 2개월 연속, Core PPI는 3개월 연속 급반등 전개 예상. 전월대비 변화율은 제한적인 등락 속에 기저효과로 인한 변화로 판단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투자심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채권금리, 달러화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완만한 하향안정세 유효
Inflection Point 2. 12일 ECB 금리인하, 25bp? 50bp? 중국 물가와 교역지표
12월 12일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 가능성 제기. 매 회의때마다 금리인하를 단행해 조기에 정책금리 2% 도달 기대
ECB의 연속 금리인하가 경제 회복에 기여할 전망. 가시적인 중국 경기회복세가 유로존에도 훈풍을 불러온다면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
중국 제조업 PMI 예상 상회에 이어 견조한 교역 지표 확인. 10일 확인하는 중국 11월 수출 증가율은 8.9%로 전월(12.7%)대비 둔화되지만,
수입 증가율은 플러스 반전 예상. 소비 개선 기대 자극. 12월 11일 ~ 12일에는 경제공작회의 예정. 25년 3월 양회에서 재정정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
이보다는 통화/재정정책 기조와 정책 우선순위에 변화가 있다면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 중국 증시 상승세 지속 전망. 한국 수출, 증시에 우호적인 변화
Inflection Point 3. KOSPI 12월 수급 계절성 vs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12월 수급 계절성은 2011년 이후 평균적으로는 12월초부터 외국인 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 유입 시작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 유입세가 뚜렷해지고,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 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강도 강화. 이듬해 연초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
12월 프로그램 매도 우위였던 7번 경우에도 12월 중순까지 외국인 선물, 기관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기록하다가 12월 중순 이후, 쿼드러플 위칭데이 전후 유입 전환
연말 배당락을 앞두고서는 투자환경, 현선물 베이시스 추이와 상관없이 12월 후반부 외국인 선물 매수,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대
25년 12월 시작과 함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 유입.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시 12월 계절성 강화 전망
과거 탄핵 발의, 기각/인용 결정 등의 변곡점에서 증시 안정성 확보. 특히, 경기 상승 사이클 & 실적 개선 국면에서는 시차를 두고 상승추세 반전 확인
25년 글로벌 매크로, 통화정책의 우호적인 변화 지속, 달러, 채권금리 우하향 예상. 24년 연말과 전혀 다른 25년 KOSPI 상승 분위기 뚜렷해질 전망
Trading 전략 : 실적대비 저평가주 &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상사,자본재, 화장품,의류, 디스플레이 등 주목
KOSPI 2,500선 이하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 유효. KOSPI 2,400선 이탈은 단기 UnderShooting으로 판단. 비중확대 전략 강화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상사,자본재, 화장품,의류, 디스플레이 주목
실적대비로도, 주가 측면에서도 낙폭과대 업종.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들의 반등시도 뚜렷해질 것
다수의 업종들이 단기, 중기 측면에서 중요 지지권, 변곡점 진입. 단기 트레이딩은 물론, 중기 전략 측면에서 매집 가능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기계 업종은 추가 변동성 확대를 매집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조선, 인터넷, 제약/바이오 또한 단기 반등 이후 과열해소, 매물소화과정을 활용해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