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월롱산(218m) 등산 후기
7호선 온수역에서 장순호대표님을 만나 경의중앙선 월롱역에 도착하니 10시 16분이다. 등산준비를 하고 월롱역 길 건너 왼쪽으로 가다 월롱지구대 앞을 지나 얼마를 가니 자동차도로 지하도를 지나 직진하니 월롱초등학교 이정표는 보이나 학교는 보이지 않았다. 산 방향으로 무조건 오르다보니 월롱초등학교가 나오고 왼쪽방향으로 차도를 따라 가는데 길가에는 돈 나물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앞에는 공장지대다. 길이 넓고 산이 보여 올라가니 공장직원이 다시 내려가 왼쪽방향으로 가다보면 월롱산 오르는 길이 있다고 하여 단독 주택지를 지나는데 주변의 밭과 논에는 곡식이 풍요롭게 자라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한다. 잠시 산 방향으로 오르니 산 아래 용주서원이라는 간판과 건물이 보였다. 사진을 찍고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오를만한 곳이 보이지 않아 왼쪽 차도를 따라 계속 나아가니 산 방향에 묘지들이 있는데 그 주위는 무궁화 꽃이 피어있었다. 지금까지 묘지 주변에 무궁화 꽃을 심은 것은 처음이다. 차도를 따라 계속 앞으로 나아가니 공장과 산 사이의 길은 매우 좁았고 큰 덤프트럭 같은 차들이 오고 간다. 산방향의 길은 매우 좁아 차가오면 골목에서 기다렸다 지나가기를 반복한다. 잘못 온 것인가? 용주서원에서 길을 잘못 들었나 생각되지만 조금만 더 오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앞으로 가보니 시멘트길이 끝나고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였다. 월롱역을 출발한지 35분만이다. 월롱산을 향하여 오른다. 일단 능선을 향하는데 산이 높지 않아 힘이 들지도 않았고 작은 돌들이 깔려있고 주변은 참나무 계통의 나무들이 숲을 형성하고 있다. 능선에 오르니 소나무 군락지이고 등산로로 접어든지 6분만이다. 이정표가 없어 우선 올 때 보였던 용주서원 뒷산방향을 오른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등산로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숲이 우거져있지 않아 적당히 올라가도 무난하였다. 봉우리까지 올라가보았지만 아무런 표시도 볼 수 없고 나무에 리본 2개가 고작이다. 올라온 능선방향을 바라보니 산이 높고 능선길이도 길어 보여 행동식과 물을 마시고 올라온 방향의 능선으로 내려간다. 능선으로 내려와 직전 방향으로 오른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가 넓게 정비되었고 이정표도 많이 세워져 있었다. 올라가는 중간에는 돌무덤도 2개나 있었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여러명 있다. 올라가는데 소나무들이 많이 있었는데 소나무 줄기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으며 오른다. 등산하면서 소나무 밑둥 부분을 이렇게 많이 찍어본 것도 처음이란 생각이 든다. 볼수록 멋있어보였다. 월롱산 정상 1km란 이정표 앞에는 돌무덤을 길게 싸놓아 성곽을 연상시킨다. 기념사진도 찍고 오르다. 갈수록 소나무 밑둥은 더욱 멋진 모습니다. 이정표에는 월롱산 8부등선 바위길이라고 쓰여 있으나 바위다운 바위는 찾을 수 없었다. 소나무 그늘 아래로 천천히 오른다. 힘 들지도 않았고 가파르지 않았으며 시간도 넉넉하다. 의자도 있어 쉬어갈수 있었으나 힘들지 않으니 천천히 오르다 시내 방향을 바라보니 망향의 동산이 보이는 것 같다. 자유로를 차를 타고가다 보면 보이는 높은 탑이 여기서도 잘 보였다. 삼거리 길에 도착하니 이정표에는 월롱산 정상 500m라고 적혀있다. 정상을 보니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계단을 오르니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모두 자동차 타이어로 만들어져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니 넓은 공간이 나오고 쉼터가 나왔고 흰색과 빨간색의 깃발도 보였다. 쉼터의 의자 주변에는 큰 나무들이 자리하여 그늘을 만들었고 주변은 헬기장인데 그런대로 가꾼 흔적이 보였다. 여기서부터는 정상까지 평지의 길로 300m가 남아있다. 천천히 걸어가니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운동기구를 지나니 월롱산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있었다. 월롱산 표석 앞에는 절벽인데 절벽의 바위색이 절경이다. 절벽의 제일 위 표면은 흰색으로 보이고 절벽 면은 약간 갈색을 띠고 있는데 절벽 중간부분에는 표면에서 바위가 떨어지며 벽면에 걸렸는지 흰색이 보여 눈이 쌓여있는 착각이 들었다. 바위가 작아서 그렇지 길게 연결되어 있었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가 되었을 것 같았다. 절벽부근에는 높고 빨간 깃발이 세워져있는데 깃발에서 월롱산 표석을 바라보아도 멋진 경관이 연출되었다. 깃발 아래에는 「지적삼각점 인식표」
1. 소재지 :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산 138(월롱산)
2. 명칭 및 번호 : 경기 321
3. 표고 : 218.5M
4. 유의사항 : 지적삼각점은 지적측량을 하기 위한 가장 기준이 되는 점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선량한 국민의 보호 의무를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관리청 : 경기도
6. 설치년월일 1999년 11월 1일
지적 삼각점 인식표를 검은색 대리석에 새긴 것만 봐도 파주시가 월롱산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경관을 살펴보니 저 멀리 북한 방향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도 북한 방향이 보이는데 너무 잘 보여 북한이 아니겠지 하니 장대표님은 북한이 아니면 어디겠냐고 하여 너무 가까워 아닐 것이라고 하며 되돌아오다 12시 25분 운동시설 의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3시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오는 도중 등산객을 만나 장대표님이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어디냐고 물으니 지역주민 같은데 북한 땅이 맞는다고 하시며 오른쪽방향을 가르키며 저멀리 보이는 산이 송악산이고 송악산 왼쪽 아래로 보이는 건물이 개성공단이라고 하였다. 아! 개성공단이 이렇게 가깝게 보일 줄이야 날씨가 좋으면 북한이 잘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보일 줄은 몰랐었다. 천천히 내려와 월롱역에 도착하니 14시 10분이다. 장대표님이 너무 일찍 내려왔으니 도라산역을 가보자고 하여 월롱역에서 문산역에 도착하여 알아보니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도라산역까지 가는 기차가 많은데 평일에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 거의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며 버스로 갈 수 있다고 하여 버스정류장에 가보았으나 가는 차가 없었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문산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보라고 하여 찾아갔지만 가는 버스가 없었다. 어떤 사람이 공용주차장에 가면 사람들을 모아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지만 오전에 한두 번 있고 지금시간에는 없다고 하여 다시 문산역으로 이동하여 집으로 향했다. 오늘 등산 거리는 5.18km이고 시간은 2시간 이었다.
월롱역
월롱역
월롱역
월롱면 사무소
자동차 도로 아래를 통과하고
월롱초등학교
용주서원 입구
용주서원 전경
묘지주변의 무궁화 꽃
용주서원 뒷산 봉우리 도착 사진을 찍고
용주서원 뒷산 봉우리 도착 사진을 찍고
돌탑
소나무 군락지
돌탑을 옆으로 길게 쌓았다.
소나무밑둥은 계속되고
소나무밑둥은 계속되고
소나무밑둥은 계속되고
바위길 치고는 빈약하다.
소나무밑둥은 계속되고
바위 보기가 힘들다.
소나무밑둥은 계속되고
소나무밑둥은 계속되고
망향의 동산이 보이고
삼거리로 정상까지는 500m
군사 시설도 있고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쉼터 주변의 풍경
쉼터 주변의 풍경
월롱산 정상에 도착
월롱산 정상
월롱산 정상
월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월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월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월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월롱산 정상의 깃대
월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월롱산 정상의 삼각점 인식표
월롱산 정상의 풍광
월롱산 정상의 풍광
월롱산 정상의 풍광
월롱산 성지
월롱역 도착
문산역
산길샘앱으로 측정한 거리 및 시간
첫댓글 이제는 파주시 산까지 섭렵하는군요?
건강하세요
전철로 갈수있는 산을 검색하다보니
월롱산을 소개한 것을 보니 경치가 좋아 한번 가보았습니다.
송백산을 보았고 개성공단도 보았습니다.
망원경이 있었다면 자세하게 보았을 텐데 아쉬웠어요.
감사합니다.
월롱산을 보니 제가 옛날에 문산종고에서 근무하던 시절이 생각 납니다.
전자통신과를 개설 하느라고 밤을 지새우며 온정열을 다 바쳤던 그곳
지금은 모든것이 사라져 역사속으로 묻혀버린 그곳 생각이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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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