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를 타고②-내륙권 관광열차를 타는 멋◆
13 년 04 월 18~19 일
어제는 영월에서 하루를 묵고 오늘은 O트레인과 V트레인을 번갈아 타면서
내리고 싶은 역에서 내려 주변 경관도 직접 살펴보고 시간 되는대로 유유자적 이곳저곳 돌아보는 날이다.
▲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 실내 ▲
철컹, 철컹, 철컹... V트레인 구간에서는 시속 30㎞로 서행하는 열차에서 차창 밖에 펼쳐지는 백두대간 절경을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감상하면서 내리고 싶은 역에서 내려 막걸리라도 한두잔 할 수 있다는 건 운치도 있고 멋이 있다
강원도 남부와 충청·경북 북부를 아우르는 중부내륙지역은 과거 석탄·시멘트·목재 산지로 번성했지만,
이들 산업이 쇠퇴하면서 낙후된 지역이다.
하지만 순환열차를 탄 관광객의 눈으로 이 지역을 돌아볼 때 '낙후'는 '보존'의 다른 말인 듯도 싶었다.
1960~70 년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읍내와 청정한 자연이 철로 양옆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풍경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여행길이 될듯 싶다.
▼ 국내에서 해발고도가 제일 높은 추전역 ▼
해발 855m,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역에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있다.
▼ 추전역에서 바라본 높은 산등성이 위에 가지런히 세워진 풍차가 시선을 끈다 ▼
▼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철암역 ▼
과거 석탄산업으로 번창했던 이 곳은 옛 영화를 뒤로 한채 찾는이들로 하여금 많은 감회에 젖게 한다.
▲▼ 철암역전에 세워진 이 추억여행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도산업화 이후의 여러가지 착잡한 감회를 느낄 수 있다 ▲▼
▲▼ 석탄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옛추억의 거리풍경 ▲▼
▼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승부역 ▼
아무리 사방을 둘러봐도 하늘도 땅도 잘 안보이는 심산 유곡이라 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한다.
▲▼ 승부역 대합실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
▲▼ 친구 일행과 주변 포장막사집(위 사진에 보이는 막사)에서 산나물 안주로 막걸리도 마시고... ㅎㅎ ▲▼
▼ 주인아줌마는 안주값은 안받고 막걸리 값만 내란다... 강원도 시골인심의 순박함인가.. ▼
아래 사진 유리컵에 담긴 물은 우리에게만 특별이 준다는 건강에 좋다는 자작나무물이라는데...^^
▲▼ 양원역 승객대합실과 옛날에 사용하던 역 화장실 .. ㅎ ▲▼
▲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분천역 ▲
▲▼ 역앞 막사식당에서 다음 열차 기다리는 동안 빈대떡에 또 막걸리 한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