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神)' 코너에서는 3대째 내려오는 안산의 바지락 칼국수 집과 하남이 칼제비집이 소개됐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492에 위치한 '3대째 할머니네집'은 바지락 칼국수로 명성이 자자하다. 무려 3대째 내려오는 손맛을 보러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40년 전, 외할머니 스타일을 여전히 고수한다. 오직 밀가루와 물로만 반죽해 쫄깃함이 남다른 면발도 매력이지만, 바지락 알맹이만 듬뿍 얹어 내주는 덕에 인기 만점이다.
일일이 껍질 까는 수고 대신 간편하게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다. 얼큰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진 양념을 넣어 먹어도 된다. 직접 담근 어간장에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넣어 만든 양념을 넣으면 얼큰하게 변신한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하남시엔 하루에 1000명 넘게 찾는 대박 칼제비집(팔당원조칼제비칼국수)도 있다. 칼칼하고 진한 국물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얼큰 칼제비가 이 집의 대표메뉴다.
칼제비 먹으러 들어서면, 고개 빠져라 한 쪽을 볼 수밖에 없다는데, 한편에 자리 잡은 제면실 때문이다. 국수 '쇼'라도 하듯 현란하고 정직한 손기술로면을 뽑으니 보는 맛도 일품이다. 얼큰 칼제비와 환상의 궁합 자랑하는 감자전도진미다. 100% 감자로만 만들어 더욱 고소한 그 맛에 엄지 척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