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들어 두 번째 제초작업을 했습니다.
기온을 감안해 새벽 6시에 나와 9시까지 이틀, 제재부김부장 혼자서 하느라
마무리하지는 못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고 일단 마쳤습니다. 봄에 작년보다 훨씬
강력한 제초제를(근삼이 포함) 뿌리고 효과를 보는가 했는데 2차 살포가 거의
필수였던 모양. 새로 올라오는 놈들을 설마하고 넘긴 결과 작년과 비슷한 정도의
제초작업을 해야 할 모양입니다.
작업장은 세 달 재 가동이 멈춘 상태
지난 4월에 시작된 왼쪽 어깨 통증이 여전한데다 첫 번째 시행한 제초작업 후 생긴
오른쪽 허리통증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을 상태. 어깨통증은 두 군데 병원순례
치료(주사) 등의 결과 오십견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왼쪽 팔의 행동 제약이 많고
강제 행동하면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신음하게 됩니다. 약간 엄살인가... ㅎ
2. 영월 운학통나무집 작업과정 및 완성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비대칭 지붕에 대한 영상을 만들며 제천 봉양과 영월 운학통나무집 공사과정을
편집해서 자료를 만들며 따로 해당 동영상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진즉 이 집의 이야기를 편집할 생각을 못했는지 의아합니다.
사진 편집하는 동안 십여 년 전의 기억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며
같이 한 스태프, 동료들과 보냈던 시간들이 추억처럼 떠올라 상념에 빠졌습니다.
더구나 그해 가을 현장에 있으며 아버지의 위독함을 전해 들었고 바로 그 다음날
운명하셨기에 더욱 더 회한이 서렸나 보네요.
해당 게시판에도 링크를 걸었으며, 시청을 권합니다.
3.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대하며 가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목조주택 자재 대표께서 전화를 하셨고, 서로 여러가지 의견과 위로를
주고받았습니다. "네가 진 짐을 다른 것으로 바꿔줄까?" 라는 물음에 과연 선뜻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 것인가!?
경기 탓이거나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 탓에 예정에 가까웠던 프로젝트 두 건이 취소되고
무기연기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작업장에서 가까운 여주 흥천면, 새로운 상담 후 대기.
9월 중에 가부가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