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에서 장로가 되기 위한 시험을 보는 날 입니다..... 목사는 교회를 대표하지만 장로는 교인을 대표 하는 직분 입니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장로로 추천 된 사람이 나를 포함 해서 4명인데 1명이 결석했기 때문에 3명이 시험 보았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도 장로 시험을 보기 위하여 3명이 우리 교회에 왔습니다....
학교에는 출근 못하고 아침 9시까지 교회로 갔습니다........ 오전동안 교회에서 6명이 장로고시 시험을 보았습니다...... 고시 과목은 성경. 장로회 정치. 교리와 신조. 권징 조례. 예배모범. 일반 상식. 면접 입니다........ 과목마다 해당 과목 담당 목사님이(시험 문제 담당 목사님이 모두 6명이 오셨습니다.) 시험 문제지를 나누어 주면 시험 문제를 풀었는데 4지 선다형이 아닌 주관식 문제들 이라서 답을 자기가 아는대로 써야 했습니다...... 물론 본인이 미리 해당 과목을 각자 책으로 공부를 했지만 책 내용을 그대로 전부 암기를 할수는 없는 일 이라서 해답을 자기 생각대로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배운 책에도 나오지 않은 문제도 많이 있어서 아는대로 해석해서 문제를 푸느라고 좀 진땀이 났습니다, 따라서 채점 하시는 시험위원의 재량에 따라서 어떤 문제가 정답이 될수도 있고 아니 될수도 있죠....
일반 상식 문제 시험 시간에는 시험 제목은 " 21세기의 보수신학 수호에 따른 대처 방안을 어떻게 할것 인가? " 를 논하라는 문제 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 자기 생각을 열심히 글로 쓰고 있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글로 쓸려고 생각했으나 글 보다는 다른 방법이 좋을것 같아서 글 대신 만화로 그렸습니다.... 세상 일에 빠져서 신앙생활을 등한시 하는 사람을 이끌어 내서 진리 수호를 다짐 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힘차게 나가는 모습을 1컷 만화로 그려서 냈습니다........
시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만화로 그려서 제출한 사람은 아마도 내가 최초 일것 같습니다...^^... 정답에 맞게 그린 만화 그림 이므로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될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 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생각을 할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나밖에 없을겁니다.....허허허허......^*^........
면접 시간에는 수험생 6명과 목사님 6명이 마주보고 앉아서 신앙에 대한 문답을 주고 받았습니다.... 나는 말을 알아 들을수가 없어서 나에 대한 질문을 필담으로 써주면 아는대로 간단히 짧게 대답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언변이 좋은지 말을 유창하게 잘 합니다만 본인 처럼 청각은 원래 말이 서툴고 긴 말은 못하거든요...쩝쩝....
오후 1시에 장로 고시 시험 일정을 마치고 시험에 함께한 모든 사람이 교회 근처에 있는 생선회 식당으로 가서 생선회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오후 2시에 학교로 출근 했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고등학교 환경 심사가 있는 날 이라서 각 교실마다 환경 정리에 한창 인데 목공실 문에 부착된 메모판에는 나를 찾는 메모도 많이 써져 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메모대로 해당 학급에 가서 일을 해주었습니다.......
5시 퇴근후 행정실 직원들의 회식이 있어서 생삼겹살로 회식 했습니다. 오늘은 2차례나 푸짐하게 잘 먹는 날 이였습니다...... 에공~~~살찌는 소리 ㅠㅠㅠㅠ
첫댓글 맥가이버님의 만화그림도 언제 함~보고 싶네요 꼭이요?...
고시 시험에 합격 하시리라 믿습니다.맥님의 바쁜 일상이 참 좋아 뵙니다.하루 하루 행복 하시길.....
아! 시험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