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安茶]와 아름답다(美)
한글의 사람의 어원 : <사<훈민정음(해례본)(1446)>←살-+- 이다.
- ‘사람‘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어원설이 있습니다.
1, [살;生]+[ㅇ`ㅁ;접사]->[살ㅇ`ㅁ->사람](1986.7.20, 최창렬)
2, [살;生]+[암;접사]->[살암->사람](1989.11, 안옥규, 1990.3 한진건)
3, [ㅅ`;大]+[ㄷ`ㅁ;國]->[사담->사람](1967.830. 이탁)
- 일반명사인 ‘사람’과 고유명사인 ‘한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단어이다.
(<한국어 형태소 및 어휘 사용 빈도의 분석1>, 2000)
사람은 살아 있음을 말한다. 살려면 무조건 먹어야하며 먹으면 사람이라는 뜻. 배고프면 살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배고픔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하는 헝그리 정신은 인류 최고의 정신이다. 배고픔을 덜어 내기 위해 빵을 훔쳤진 장발장과 SBS 정글에 법칙에서 우리는 배부른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해준다. 삶에서 먹는 일이 가장 큰 일이다. 대화의 대부분은 뭐 먹을지 고민과 뭐가 맛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우리의 몸은 마신 공기와 먹은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삶은 생활지역의 기후(온도)와 음식(재료)에 영향을 받는다. 비타민이 부족으로 생기는 병과 반도체 공장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를 보면 먹고 마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알 수 있다. 야생동물 멸종 위기와 광우병도 그러하다. (2월 6일 또 하나의 약속 영화 개봉한다. 꼭 봐주어야함 예고편만 봐도 눈물펑펑. 예고편 클릭 부탁드려요)
공기 좋은 곳 놀러 가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운 좋은 음식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은 음식과 사람들과 나눈 대화가 남는 것이지 보기 좋은 풍경도 배고프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배고플 때는 녹차보다 컵라면이 백배 낫다. 멋진 풍경도 일상이 되면 그냥 풍경이다. 지역 음식과 멋진 풍경,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어야 여행이듯.
사람은 음식을 먹고 싸며 성장하고 정신은 서로 대화하며 만들어진다. 누구나 다 아는 성경은 사과를 먹으며 시작되었고 단군 신화도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사람이 되는 것이 주제이다.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읽을 수 있다. 예수의 최후의 만찬과 붓다의 금식수행은 먹느냐 마느냐 인류 최고의 고민을 잘 드러낸다. 예수님과 부처님은 제자와 많은 대화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한국의 대중문화도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이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으로 본인의 욕구를 충족하느냐. 아니면 안 먹고 살을 빼서 옷을 벗고 타인의 욕망을 충족하느냐. 뉴스와 방송 먹고 사는 이야기는 하지만 사람이 되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대중매체이다. 풍부한 문화와 다양한 예술정신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문화산업이 밥 불평등이 가장 심한 일이다. 1% 밥이 넘치는 사람과 99% 밥이 부족한 사람. 대다수의 사람을 밥값도 못하는 루저로 만드는 편파적 문화생태계에서 성장하기란 의미 없는 자기계발서이다.
성장을 위해 우리리가 현재 주로 먹는 음식은 서구화 되었다기보다는 빠르게 단일화 및 저질화 되었다. 어딜 가도 지역주민의 도움이 없다면 특별한 지역음식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공장에서 나온 똑같은 음식과 생각을 상실한 주입교육은 빠른 발전이 낳은 여유 없는 현실이다. 음식에 철이 없어지니 대형마트에도 먹고 싶은 게 보이지 않는다. 다양성이 없다. ‘먹고 싶은 게 없다.‘ 라고 할 때는 삶에 힘이 없다. 살아 있는 게 아니라 버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창작활동하고 열정적인 사람은 잘 먹는다. 밥이 보약이다. 제철 음식을 먹고 다양한 생각하는 문화가 보약이 아닐까?
‘밥값도 못한다.‘ 말은 전시작전권도 없는 군대가 그렇고 매일 술만 퍼마시는 대학생에게 꼭 맞는 말이다. 밥팅(밥통)천국이다.(잡혀 갈라^^;) 철없는 생각이지만 나라에서 학교와 군대는 최고의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기초는 국방력이며, 발전은 교육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우상 미국(美國)은 아름다운 나라로 넣을 수 있을까? 백범 김구 선생님이 바라는 문화가 힘 있는 나라가 생각난다. 제가 바라는 나라는 음식이 맛있는 나라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있는 게 아니라 정직한 음식에 행복한 정신이 있다. 밥 맛있는 나라가 아름다운나라(米國)이다. 그것이 은하계 최고의 나라이다. 그러면 미국과 경쟁은 식은 죽 먹기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밥 힘에서 나오는 깨어있는 시민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도시화 되면서 서로 무관심 속에 먹고 살기는 더 힘들어 졌다. 아랫집 사람과 밥 한번 겉아 먹을 일이 없으니 얼굴도 모른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한다. 의견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자주 밥 같이 먹으며 대화하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밥 한번 같이 먹지 않고 ‘그래, 니 똥 굻다.’ 서로 잘 났다고 싸운다. 원인과 과정을 무시한 체 결과만 놓고 보기 때문에 생긴다.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고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하면 늘 ‘밥 잘 먹고 다녀’라고 한다. 밝은 얼굴 살라는 깊은 뜻이다. 얼마 전 대학생이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안부 인사가 슬프게 들린다. 배고픈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 국회에는 배고픈 국민과 밥을 같이 잘 먹는 사람으로 보내자. 국회의원이 할 일은 제 밥그릇 챙기니 게 아니라 배고픈 국민의 밥그릇을 먼저 챙겨야 하니까. 배고픈 사람에게 사상과 이념은 무의미 하다.
시장이 반찬이라 배고프면 뭐든 다 맛있지만 쫌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 썩을 놈들이다. 제 물건이 제 값 받지 못하는 유통구조와 신자유주의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또 배고픔만 달래기 위한 먹음은 미각 낭비이다. 정성을 드려 만든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하루에 10끼도 먹는 먹기 여행을 즐기는 사람은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닐 것이다. 평소에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한테는 향기로운 향기가 난다. 하지만 사회지도층과 돈 많은 일부 몇몇 사람들은 다 해먹고 나누어 먹는 행동은 더럽고 치사하다. 그 돈은 간식 밖에 안 되는 떡값이겠지만 일반인에게는 한 가족이 생활하는 일 년 생활비가 넘을 것이다. 가지고만 있으면 썩는다. 넘치면 나누자. 빵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데 무서운 세상이라 나눔이 점점 어색한 행동이 된다. 사람이 가장 마음이 상할 때는 먹는 거 가지고 그렇다. 먹는 거 가지고 삐지면 오래간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나쁜 짓은 ‘밥줄 끊기’이다. 밥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그런다. 시원하게 욕하고 싶다. 욕 많이 먹고 오래 살려고 그런가 보다.
지금의 이상형은 식성이 같은 여자이다. 같이 밥 함 먹고 싶은 사람이다. 같이 먹고 싶다는 건 좋아한다는 표현이다. 연애 중에 꼭 음식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의식을 치른다. 그렇다고 꼭 맛도 같이 아름다운 건 아니다. 30년 살아 보니 먹는 게 남는 거다. 예전에는 차를 마시거나 책보기를 좋아하거나 운동 조금 하는 건강한 여자 이 세 가지 중에 하나만 만족하며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먹는 게 비슷하면 서로 닮는다. 결혼하면 서로 닮는다는 것은 서로 먹는 게 비슷하고 매일 대화하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먹는 게 비슷하고 말이 통하면 후회 없는 결혼생활이다. ‘결혼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은 식상한 말이 있다. ‘결혼해도 안 후회하고 안 해도 안 후회’라고 관점이 변하면 그 의미가 질리지가 않는다. 삶의 가치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새해 움직씨(동사)를 ‘아름답다’로 마음먹고 백년어 서원의 물고기 한 마리(美)를 분양 받으며 다시 책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책을 본다는 것은 이야기(대화) 한다는 것이고 이야기를 보며(들으며) 생각하는 것이기에.
흔하지만 귀한 아름다운 말은 ‘밥 한번 묵자.’이다. 먹고 이야기하고 이것이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하면 행복한 느낌이 든다. 하루에 몇 번이나 아름다운지 생각해 볼 일이다.
너무 배부른 글을 쓴 거 같다. 사실 배고픈 사람은 잘 없지만 배가 기쁜 사람도 또한 잘 없을 것이다. 편안한 밥 먹지 못하기 때문에. 신경성 소화불량으로 넘쳐나는 소화제는 밥맛없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반찬 투정 하듯이 세상을 투정하지 말자. 어른(성인)이라면 모든 것을 소화시키는 사람이 아닐까? 아니 밥맛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그대로이다. 사람은 잘 안 바뀌는가 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차문화도 그렇고 인문학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바꾸는 능력은 옛 성인들도 못한 능력이며 앞으로 그 누구도 못할 능력이다. 스스로 다양한 선택하게 할 뿐.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라 맛있는 나물에 따뜻한 밥 한 그릇 먹고 싶다.
결국 하고 싶은 뻔한 말은
2014년 아름다운 말하며 잘 묵고 잘 살아 봅시다.^^/
늦은 새해 인사 및 안부 올립니다.
만덕 산골에서
득도하지 못하고
얼렁얼렁 글 쓰는
그 나물에 그 밥
안다C[安茶Coffee] 안상호 Dream
보태기)
녹차와 커피와 각종 음료
한잔은 기호 식품이지만
한잔 이상은 향정신정음료
뭐든 많이 마시면 취한다.
저번 주말 글 쓰며 함께 마신 음료
콰테말라 SHB 우에우에테낭고(안혜정님 커피를 모카포트로)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add 5 gam)
아쿠아 드 자메이카(베니 마타르)+게롤슈타이너 탄산수
야생녹차(고흥연꽃다원)
케냐 키암부 피베리(베니 마타르)
에티오피아 모카 시다모(안다의 안다모)
2012년 안다표 난생처음 녹차(지리산 하동)
유기농 우전 녹차(보성 죽림다원)
2011년 분디미家 다독다독(지리산 찻잎, 부산에서 제다)
잭살(하동 초인목)
월화수 글 다듬으면서 마신 음료
(원래 계획은 일요일 마무리였으나 글 쓰는 것보다 먹는 시간이 더 많으니 문제다)
무한 커피와 무한 茶 투여
맥주(필스너 우르켈)
올리브 오일 한잔(스페인)
유자 레몬 티(베니 마타르)
황매산자락 생수(분디미님)
쉬며 들은 목소리 - 심규선 -
취한 밤 전두엽을 오랜만에 사용한다.
기계적인 생활로 감정이 무뎌진 된 안다 ㅡㅡ
생각만 있고 미루어둔 일이 엄청 많다.
야생녹차 싹트다 ~! 아싸
올해는 수학할 수 있을지 커피나무
전두엽을 자극하는 삶 생각하고 살자
밥 많이 먹고 운동을(살빠져 걱정이다)
더하는 글)
안다 책에서 중에서
첫잔 - 안다[安茶]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별명을 짓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늘 같은 문장으로 새해(05년) 안부를 전하기 싫어 ‘새해 복 많이 안으세요.‘
하며 새로운 새해 인사를 보내고 짓게 된 별명. 안다[安茶]
태어나면서 정해진 성(姓)인 안(安)과 내가 선택한 다(茶)의 운명적인 만남.
마음 하나. -그대를 안다.〔안ː따〕
지금 이 순간도 안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따뜻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조금 엉큼한 의도도 있습니다.
마음 둘. - 모두 안다.〔안다〕
(알다-뜻 1.모르던 것을 깨닫다. ¶말씀의 뜻을 알다 2. 그러하다고 믿거나 생각하다.
3. 생각하여 분간하거나 판단하다. ¶내 일은 내가 안다. )
'알다'란 단어는 어떤 경우 '안다'라고 쓰이기도 하지요^^ 그냥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in)'과 관련이 있어서 그렇게 쓰여 진다고 생각합니다. ’알다’라는 것은 ‘안‘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면의 울림까지 느낄 수 있을 때는 안고 있을 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호의 별명은 움직씨(동사)입니다. 그래서 늘 나 댕기는 지도.
마음 셋. - 서로 안다.〔안ː따〕
기쁘거나 슬프거나 서로 안아주는 세상,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안다[安茶]
그대를 안고 자연을 안으며 나누는 따뜻한 나의 체온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열고 다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