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중앙교회 안수집사회 주관 걷기 동호회 함께 16명이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을 다녀왔다.
역시 산은 항상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며 편안하게 해준다.
큰형님이 당뇨가 있고 허리가 좋지 않아서 천천히 함께 임종국 조림공적비가 있는 곳까지 가고, 그 너머까지도 조금 내려갔다가 편백나무 숲길 가운데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백련동 시골밥상에서 흑두부와 수육 홍어 등을 야채와 싸먹고 코다리찜에 다슬기국, 시레기국까지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식사 후 근처 쉼카페에 가서 더덕주스와 팥빙수를 함께 먹고, 다시 교회로 돌아왔다.
봉고차를 운전하고 오며가며 박지량 장로님과 9명이 함께 동승하여 다녀왔다.
산책 후 교회 마르다실에서 중고등부 여름방학 수련회 요리대회 예선전을 펼쳤다.
생각외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였다.
크림 스파게티와 골뱅이면무침, 그리고 햄브로콜리와 떡볶이 요리가 선보였다.
다들 열심히 준비하여 정말 맛있게 먹고 웃고 떠들고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였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쉬는 타임에 아들이 와서 엄마랑 동생이랑 삼겹살 등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도 종일 진학실 근무를 하고 집에왔는가 보다.
많이 피곤할텐데 그래도 집에서 삼겹살을 먹여서 보내니 한결 마음이 좋다.
진학실 근무하랴, 공부하랴, 많이 힘든 시간들을 보내려니 생각하니 짠한 생각이 앞선다.
막내도 이제 교직 공부에 대한 미련을 접고자 한다.
자신의 능력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시간보다 우선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친구들하고 노는 시간이 우선이고, 한창 그럴 나이인줄은 알지만 아빠 마음이란게 지금 좀 더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를 가져봤으면 하는게 이 세상 모든 아빠의 바램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마음도 이제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막내딸의 마음을 움직이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큰아들도 임용고시 준비가 만만치 않다.
작년 임용고시 1차에 아무도 합격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 되었다.
1차 합격하기가 녹록치 않다.
전공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근무하면서 준비하기가 말이 쉽지 그리 하기가 어렵다.
막내는 이제 늦는다고 얘기하고 12시를 넘기는 횟수가 늘고 있다.
다 컸다고 저리 하는데 난감하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가 정말 스트레스다.
오빠가 사실 늦게오는 횟수가 많아서 나가서 살으라고 하고 일곡동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막내딸이라 그리 할 수도 없고 참 ~~어렵다.
기도하며 기다릴 수 밖에 ~~~
좀 더 빨리 정신차리고 부모님 생각해서 대학원 공부가 싫으면 여러가지 자격증에 도전하여
처음 가고자 했던 금융업으로 진출하면 좋으련만 ~~
부모님 세대하고 많은 부분에서 생각의 차이가 있으니
우리 수준에서 자식들을 생각하면 꼰대에 속한다고 한다.
꼰대~~~ 참 어렵다.
금년 말에 이제 명퇴를 하려고 한다.
친구들 모두 명퇴해서 나가고, 이제 내 차례인 모양이다.
아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고, 아무래도 아빠랑 함께 근무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자꾸 미루게 되었는데
이제 내년부터 고교학점제의 학기제가 시작됨에 따라
매학기마다 책을 끝내줘야 하고, 각종 시험에 대비해야 하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것이다.
35년의 교직생활의 마무리~~~
정말 세월무상이다. 엊그제 시작했던 것 같은데~~벌써 35년이나 교직생활을 했다니~~참 인생무상이다.
오늘도 우리 하은이 건강하게 이쁘게 잘 크고, 곁에 있는 우리 큰딸과 사위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원드린다.
아울러 우리 큰아들과 막내딸도 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원한다.
우리 가족 모두 웃음꽃이 끊어지지 않게 항상 은혜와 은총이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