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은 너무 유명해져서 이제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외국인들로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만..
서울에 처음 오는 친구들에게 보내줬던 사진들입니다.
일단 인사동 큰 길(메인 스트릿)입니다.
전철 3호선 안국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입구 쪽에서의 사진입니다.
아래처럼 색색의 물건들을 팔고 있는데.. 실은 대부분이 한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아요.
국적 불명의 기념품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사진 아랫쪽에 보이는 물건 대부분이 국적 불명입니다. -_______-;;
저는 인사동보다는 남대문에서 사면 더 쌀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가격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단지, 남대문에서 전통 기념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가(중앙 상가)에 가면 한 곳에 모두 모여 있으므로 충동구매가 적어지고 꼭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이네요.
인사동 길 중간 즈음의 골동품과 고미술서 가게입니다.
두 아저씨가 담소를 나누는 중이네요. 차가 지나가면서 조금 가렸지만 정다운 분위기입니다.
몇몇 가게들은 벌써 수십년째 같은 위치에 같은 간판으로, 내부도 변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만 많은 상점들이 최근에 새로이 들어섰습니다.
옛 인사동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저로서는 아쉬운 모습입니다.
밥집 골목입니다. 인사동의 진짜 매력은 뒷골목에 있습니다.
친구들을 일부러 뒷골목으로 끌고 다녔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정말 맛있는 집은 안국역 뒷쪽에(다시 말해 종로 경찰서 뒷쪽에) 더 많이 모여있지요.
게다가 한옥의 모양새를 그대로 남겨둔 가게들이 많아서 산책의 즐거움도 배가됩니다.
뒷골목의 골동품 가게, 표구점 앞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물건들을 늘어놓고 팔기도 해요.
가격은 생각만큼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이 중에 오히려 진품이 많습니다.
아, 전부 다는 아니고 가끔 이게 어디에서 온 건가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있어요.
인사동의 또 다른 골목입니다.
골목의 이름과 그 골목 안에 있는 가게들의 표지판이 기둥에 붙어있는데 인사동만 이런 형태입니다.
새로운 표지판인데, 꽤 이쁜 것 같아요.
인사동에 있는 많은 갤러리의 작품전을 알리는 전단지도 붙어있군요.
마음에 드는 전시가 있는 갤러리에도 성큼성큼 들어가보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인사동 뒷골목. 쌈지길의 뒷문과 연결된 골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쌈지길은 별로 재미없지만.. 이 뒷골목만큼은 사랑스럽습니다.
모두 오래된 한옥을 그대로 사용한 곳입니다.
(아마도 법으로 이 지역의 옛 한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증축이나 개축이 쉽게 허가가 나지 않고 있는 듯 해요)
좌측의 노란 벽은 어느 전통찻집. 차를 달이는 향이 그 근처에 퍼져있습니다.
그 향을 맡으면 여기에 전통 찻집이 있구나, 하고 알 수 있죠.
오른쪽의 낡아서 무너져내릴 것 같은 한옥은^^ 현재는 액자나 표구를 위한 작업실인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공장이랄지??? 그냥 한옥을 그대로 놓고 창고겸 작업실로 쓰는 것 같네요.
위에 있는 전통찻집의 옆면입니다. 노란 칠을 한 옆면과 달리 그냥 옛날 모습 그대로 옆에 창고만 달아준 것 같아요. 서울 시내에서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으므로 촬영해봤습니다.
많은 일본 사람들이 찾는 전통찻집, '경인 미술관의 전통 다원'입니다.
전시장이 두군데에 있어 항상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미술관 한켠에 이렇게 찻집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찻값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제대로 달인 차를 마셔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솔잎 차(pine leaf tea?)를 좋아하네요. 처음 맛은 약간 쓴 것 같지만 뒷맛으로 솔잎의 향이 느껴져서 좋아해요.
게다가 한옥 구조를 그대로 살린 방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좋죠. 온돌 바닥에 낮은 찻상을 놓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인사동 골목을 나와 옆에 있는 낙원동으로 들어서면 이런 골목이 있습니다.
순대국밥을 파는 곳인데 가끔은 돼지머리를 볼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항상 가능하진 않아요)
친구가 이곳을 너무 보고 싶어해서 저녁에 데려갔었어요. 예전에는 이 순대국밥 골목이 꽤 컸는데 이젠 굉장히 축소되어서 낙원상가 바로 옆의 이 골목 외에서는 보기 어려워졌어요. 서울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습니다. 장사하는 분들에겐 조금 죄송하지만 오래 이 모습대로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이런 장소를 더럽다, 추하다, 후지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것은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정겨운 풍경이니까요.
오사카의 신세카이(신세계) 부근의 모습 역시 나름대로 저에게는 정겨운 정취가 있었습니다.
이 낙원동 순대국밥 골목 근처에는 떡집도 많습니다. 낙원동 떡집이라고 하면 예전엔 제일 맛있고, 제일 저렴한 떡집들이 있는 곳이었죠.
요즘에는 저렴한 떡은 아니고^^ 대신 굉장히 맛있는 떡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한 팩에 3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동네 떡집이나 마트에서 파는 떡의 가격에 비해 오히려 약간 비싼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먹어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인사동에 오는 일본인들이 있다면 꼭 뒷골목을 산책해주세요.
인사동 근처 삼청동과 북촌, 운현궁 근처의 산책도 추천입니다.
http://www.visitseoul.net/jsp/japanese_new/dobo/dobo_cours_list.htm
위의 사이트(일본어)를 보면 가이드를 동반한 도보 관광 프로그램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네이버 인조이저팬 cahier1989] |
첫댓글 성님 사진이 안 보이네요. 전부 X Box로 나오네요......
이상없네요.
오늘 다시보니 그러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내 컴이 잠시 헤가닥 했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