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거제도에 정착, ‘거제시 문화예술 창작촌 입주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이다. 빛을 그리는 畵家로 “미술계의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작가이다.
2017년 홍콩아트페어에서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예모 감독’이 작품을 구매하면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열렬한 팬으로 작가를 응원하고 있다.
조몽룡화가의 작품세계는 미술 사조 중에서 전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19세기 후반 인상주의에서 신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빛의 변화에 의한 한 순간의 인상을 담기 위해 매우 신속하게 붓질을 하고, 구체적인 형상은 과감히 생략하면서까지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화풍을 이어오고 있다. 세세하게 자연을 선으로 묘사하는 대신 색조로 자연의 변화무쌍한 힘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다양한 색채학 실험을 거쳐 그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게를 구축하고 있다.
‘시각적 혼합에서 색은 그림 속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일정한 거리에서 그림을 보았을 때, 화가에 의해 예견된 효과이다.’샤를르 블랑 Charles Blanc(1813〜1882)
이러한, 주장은 신인상주의 화가들이 시각적 혼합과 보색의 예외적인 속성이 주는 효과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였다. 신인상주의의 흐름을 재료의 물성과 색채학 기법으로 녹여낸 그의 작품에서는 병치혼합의 배경 화면이 화면 속의 주제와 보색대비를 이루면서 존재를 더 강하게 환기시키고 그리워하게 한다. 열성적으로 몰입하여 그 속에 빠져드는 감성과 자신만의 독창적인 ‘파나티쿠스’적인 예술세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또한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조몽룡 작가의 내러티브의 핵심은 ‘소녀’이다.
그에게 ‘소녀’란 감성을 담아내는 하나의 매개체로서 순수함과 소박함을 투영하고 있으며, 작가 작품에서 주목해야 될 점은 소녀의 표정이다,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로 무엇인가 상상하고 있는 듯한 설레는 표정들을 가지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은 지워낸 채 순박한 모습으로 그려진다.작가에게 감정의 소재들은 음악을 통해서도 작품 속으로 전이가 되는데 음악이라는 장르 역시 우리의 사색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예술적 소재이며 미술가에게도 많은 영감을 전달하게 한다.
순수미술 형식과 대중문화의 정서를 결합한 특유의 복합적인 양상을 만들어낸 조몽룡 작가의 작품 속 소녀의 옆에는 고양이가 함께 등장하는데 동행이라는 나눔과 의지의 감성을 담아내는 하나의 장치로서 작용한다.
삶의 공간에서 가져오는 따뜻함을 전달하는 이미지의 배치로 소녀의 순박한 감성을 돋보이게 하며, 거기에 더해지는 포근한 파스텔톤 색감, 점묘법으로 쌓아올려 완성시키는 배경화면 구성, 이런 작가만의 독창적인 미장센 효과들이 작품의 따뜻함을 극대화 시키며 분주한 일상 속에서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정서적 휴식을 취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이러한 화풍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네오 팝(Neo Pop) 세대의 대표작가 ‘나라 요시토모” 의 작품이 떠오른다 기존의 팝아트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나라의 작품은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작품 속 소녀의 모습은 표정을 통해 미묘한 인간의 감정들을 담아내는데 백지장 처럼 순수하고 맑은 어린 소녀의 이미지에 자신의 내면세계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조몽룡 작가의 작품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어린시절 기억을 돌이켜 보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떨리는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기대 속에 살아 왔던 순간들이 한번씩은 떠오르곤 한다 어쩌면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 잊고 살아왔던 순수한 설렘을 조묭룡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옛 추억을 환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 조몽룡, 2023년, 45x60cm
이 작품은 나팔꽃 숲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고양이 한 쌍을 그린 조몽룡 작가의 그림이다. 검은 줄무늬의 암고양이와 검은 무늬의 흰 수고양이의 다정한 모습이 무척이나 화려하면서도 다정스러운 모습이다. 조몽룡 작가는 색을 자유로이 구사하는 색의 마술사이다. 화려한 색깔의 꽃들이 만발한 나팔 꽃 정원에 그 꽃들 만큼이나 멋진 색깔을 가진 잘 어울리는 한 쌍의 고양이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고 다정스럽게 만든다.
조몽룡 작가는 특히나 고양이 그림을 많이 그리는데. 아마도 고양이를 직접 키워보지 않았다면 고양이의 모습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그려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조몽룡 작가의 그림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복잡한 듯 단순한 배경에 또 꼭 필요한 감정만을 담은 고양이 캐릭터는 요즘 바쁜 사람들에게 그림이 무엇을 전달하는지 단번에 알게 만든다. 아마도 그래서 조몽룡용 작가의 그림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는 이유일 것이다. 쉽고 간결하게 그러면서도 화려한 작가의 그림은 누군가 살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같이 보고 싶고 또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그림이기도 하다. .
조몽룡작가는 대구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다. 서울로 그리고 지금은 빛 좋고 물 좋은 거제도로 화실을 옮겨 그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의 지친 환경에서 그림을 그릴 때 때보다 거제도롤 작업실을 옮긴 후 작품이 너무 밝아지고 편했져다고 말하는 조몽룡 작가는 작업 환경이 작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곤 한다.
사랑 2, 조몽룡, 2023년, 45x6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