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8-2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불교종단, 석연찮은 이유로 사찰 주지 해임
Trouble boils over at pagoda
기사작성 : Kim Yuthana
(껀달) --- 캄보디아 껀달(Kandal) 도에 위치한 '쯔레이 미어 사꼬'(Chrey Meas Sakor) 파고다(=사찰)의 주지가 야간에 '빠져나가'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승려로서의 계율을 위반했다는 고발이 있는 와중에, 이 지역 교구장은 해당 주지를 해임한 후 다른 파고다로 이동토록 조치했다.

(사진: Heng Chivoan) '쯔레이 미어 사꼬' 파고다 주지였던 깡 사로은 스님이 경찰들에 둘러싸여 사찰을 나서고 있다.
어제 해당 파고다에서는 50명의 경찰 및 공무원들이 깡 사로은(Kang Saroeun, 47세) 주지의 체탈도첩(승직박탈)을 진행하기 위해 진입하면서,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도 사찰로 몰려들었다.
껀달 도 교구장인 찌어 삼 앙(Chea Sam Ang) 스님은 어제 발언을 통해, 공무원들 및 도 교구 소속 승려들이 깡 사로은 스님에 대한 체탈도첩은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그가 다른 파고다로 가서 머물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승려는 환속할 것인지 다른 파고다로 갈 것인지를 놓고 선택을 강요받았으며, 그가 다른 파고다로 가는 길을 택했다고 한다.
찌어 삼 앙 스님은 깡 사로은 스님이 새로 이동한 사찰이나 논란의 이유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사양하면서, "해당 사찰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그가 다른 사찰로 가서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
깡 사로은 스님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에 대한 체탈도첩을 막고 자신이 계속해서 주지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00명의 주민들이 모여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면장과 이장은 물론이고 불교 교사위원회까지 내가 야간에 사찰을 나가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고발들을 부인하면서, 이러한 논란이 파고다 경내에 위치한 5헥타아르(약 15,000평) 면적의 토지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서, 왓 트머이(Wat Thmey) 리의 이장과 사찰 운영위원회가 해당 토지를 한 민간기업에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 나에게 이뤄진 보복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깡 사로은 스님의 이동에 불만을 표시했다. 주민인 푸옹 속님(Phuong Soknim, 32세) 씨는 깡 사로은 스님이 떠나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당국의 조치에 반발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스님이 이 파고다를 떠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리들을 이끌고 이 사찰에 들어왔던 묵 깜뽀울(Muk Kampoul) 군의 오 낌천(Or Kimchhorn) 부(副)군수는 당국이 질서를 유지하고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님들 일은 스님들끼리 풀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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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로 성관계 문제였다면
아주 즉각적으로 체탈도첩 당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찰에 구속까지 당했을텐데...
무언가 석연치 않네요...
아마 주민들에게 상당히 존경받는 승려였을 것으로 추정되네요..
이 스님이 땅을 팔기를 거부했던듯 하다는 느낌과 함께...
캄보디아 불교종단의 주류 권력자들이 어느 정도 이권에 개입할지도
대충 짐작케 하는 사건이네요...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참 알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