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살법(三殺法)
이는 상대의 검(劍)을 죽이고, 기술을 죽이고 기(氣)를 죽인다는 것으로 상대의 칼을 좌·우로 치고 혹은 누르기도 해서 상대방 기능을 마비시키고 계속적 공격으로 상대의 공격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며, 충만한 기세로써 적의 기세를 압도하는 방법으로 적을 제압하는 원리의 제일보이다.
2, 검도의 사계(四戒)란 경구의혹(驚懼疑惑)의 네가지 삿된 마음을 경계하는 말을 말한다.
이 네 가지 마음이 생기게 되면 상대의 틈을 발견해 낼 수 없거나 자기 자신도 위축되어 활동의 자유를 잃는다. 또 정신이 통일되지 못하여 상대방으로부터 타격을 당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상태가 되지 않도록 검도에서는 마음의 공부로 가르치고 있다.
(1) 경이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당하여 마음의 평정이 무너지는 것을 말한다.
(2) 구란 공포이다. 상대의 신체가 장대함, 기합이나 허세에 대하여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3) 의란 상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의심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에 결단이 서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4) 혹은 마음이 헷갈려 신속한 판단이나 경쾌한 동작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삿된 생각들에 의해 정신이 혼란하게 될 때 명인, 달인들도 깊은 산에 들어가 박히거나 종교에 귀의하여 마음 수양에 전념하기도 했다.
3, 검도의 본(本)의 필요성과 효과
검도의 본은 검도의 가장 기본적인 격자법을 모아 놓은 것으로, 예법, 자세, 격자법, 거리, 기회, 존심 등이 집약되어 있다.
검도의 본은
1) 예법과 칼을 다루는 법을 확실히 익히기 위하여
2) 격법(格法)과 격자의 기초 원리와 자세를 익히기 위하여,
3) 거리와 기회를 알고, 존심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필요하다.
본을 수련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1) 바른 예법과 자세 및 침착한 태도가 몸에 익혀진다.
2) 눈이 밝아져서 상대의 움직임이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 나쁜 습관을 고치고, 칼날을 바르게 하여 격자할 수 있게 된다.
4) 기합이 숙련되고, 기백이 충실하여 진다.
5) 동작이 기민하여 진다.
6) 적절한 거리를 알게 된다.
7) 격자가 확실하게 된다.
8) 자주 연습하게 되면 품격(品格)이 높아진다.
[출처] 검도의 본(本)의 필요성과 효과|작성자 승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