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들어와 몇 년씩 토굴같은 곳에서 더위와 싸우며 힘든 추위에 달달
떨며 견디면서 멋진 경치를 만끽하며 사는것은 남는걸까, 손해를 보는걸까.
보기에는 멋진데 터만 닦는데도 몇년이 걸릴건데 힘든 노동을 싫어하는 나는
아마 터를 닦기도 전에 포기하지 않을까 싶다.
여름에는 뱀과 벌래들 겨울에는 추위와 모자라는 먹을거리등 어려운 산 생활
이지만, 터를 닦고 주변을 가꾸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멋진 자연인의 산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던가.
대부분 자연인이 토굴이나 조그마한 움막 아니면 작은 컨테이너에서 힘들게
생활을 시작을 하지만 어떤 자연인은 몽골식 게르를 설치하고 작은 컨테이너
앞에 아주 큰 지붕의 모종같은 쉼터를 설치하고 그 아래 대형 평상을 설치한
자연인을 티비에서 보게 되었다.
몽골식 게르는 너무 멋지며 추위에도 고생하지 않으면서 건축 재료를 공수해
오기가 수월한것 같아서 너무 잘 생각한 아이디어라고 보였다.
게르 내부는 나무로 엮고 꾸미고 창문도 달고, 작은 컨테이너 내부에는 향이나는
편백나무로 꾸며 잠자리로 만들고 여름에 시원하게 사용할 평상을 지켜주는
지붕도 강판과 태양광으로 덮어놓아 자연인 거처 치고는 너무 자연스럽고 멋진
집이다.
먹는거야 산속이나 물가에 사는 자연인이 굶어죽진 않겠지만 그리고 깊은
산속에선 더위도 크게 힘들지 않겠지만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견디기가 얼마나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얼마나 멋진 자연인인데 그걸 하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꼭 해 보려한 자연인데 이렇게 힘이 들고 어려워서야.
수년간 머리속에서 그려온 자연속의 자연인데 이렇게 어렵고 힘들어서야.
조용한 깊은 자연속에서 편하고 멋지고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없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