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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과 |
성 명 |
학 번 |
영화제목 |
분석인물성명 |
유아교육학과 |
조은하 |
200712162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벤 |
영 화 속 ( 벤 ) 의 심 리 분 석 | ||||
영화의 줄거리 |
벤은 마트에서 우연히 가수지망생인 앤나를 만난다. 벤과 앤나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벤은 자신이 유부남이라고 고백하고 앤나에게 음악관련 일에 도움을 준다고 연락처를 남겨준다. 이후에 앤나가 왜 지금의 부인이랑 결혼했는지를 묻자, 대학생 때부터 사귀었으며, 결혼하지 않을 것이면 헤어지자고 협박을 해 결혼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벤과 앤나는 서로에 대한 호감이 점점 깊어져 잠자리까지 같이하게 되고 벤은 자신의 부인인 제닌에게 다른 여자와 잤다고 말한다. 이후 벤은 여전히 앤나에게 빠져있었고, 앤나와 사무실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갑작스러운 제닌의 방문 앤나를 옷장에 숨긴다. 그리고 벤은 자신이 노력하겠다며 다시 잘해보자고 말하는 제닌과 관계를 맺는다. 그 모습에 충격을 받은 앤나는 벤에게 역겹다고 화를 내며 그를 떠난다. 벤은 여전히 앤나를 잊지 못한 채 있었고 제닌은 벤에 대한 불신감이 쌓여서 결국 ‘이혼하자.’ 라는 쪽지를 남기고 떠난다. | |||
인물의 사고방식 (인지양식) |
초기에 벤은 앤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앤나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은 제닌과 결혼을 한 유부남이며,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앤나와 가까워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앤나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는 것을 혼란스러워 한다. 하지만 앤나에게 끌리는 감정을 더 이상 억누를 수 없게 되자 그녀와 잠자리를 한다. 벤의 머릿속에는 이미 앤나로 가득 차있었지만 당장 제닌과 이혼을 하는 것은 원하지는 않는다. 즉 이러한 벤의 인지양식은 제닌에게서 느끼는 안정감을 추구하는 본능적인 욕구와 앤나에게서 새롭고 신선한 것을 원하는 욕구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제닌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했고, 또 지금의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결혼을 ‘장례’라고 표현하는 사고의 이중성을 보인다. | |||
인물의 정서표현 |
제닌을 사랑한다. 하지만 앤나에게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초기에는 최대한으로 감정을 억누르려고 앤나에게 전화가 와도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며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자신의 실제 정서를 표현하지 못한다. 앤나에 대한 감정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자신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을 느껴 앤나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는 않고 친구를 하자고 제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벤 역시 자신이 앤나를 단지 친구로 대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이후 앤나와 가까워지고 잠자리까지 하게 되면서 앤나의 요가 수업을 듣고 앤나에게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고 이야기 하는 등의 적극적인 정서 표현을 한다. | |||
인물의 행동양상 |
앤나에게 처음 전화가 왔을 때는 혼란스런 마음에 일단 피하지만 앤나에게 다시 만나보자고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제닌에게는 아이를 가져보자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직접 앤나의 요가 수업에 찾아가서 앤나를 만나고, 죄책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앤나와의 잠자리를 즐긴다. 벤은 앤나와 관계와 가까워질수록 제닌에게는 냉담해지고 사소한 거짓말을 한다. 벤은 제닌과 사소한 트러블로 인해 앤나와 잠자리를 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제닌이 자신과 이혼을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앤나가 사무실에서 벤과 제닌이 관계를 맺는 것을 보고 역겹다고 그를 떠났을때 제닌과 당장 헤어지고 이혼을 하는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제닌에게는 무심하고 여전히 앤나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해서 앤나의 요가학원을 찾아가는 행동을 보인다. | |||
인물의 대인관계양상 |
벤의 대인관계는 영화에서 잘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짐작컨대 잘생기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었을 것이고, 겉으로 보기에 사례 깊고, 친절해 보인다. 하지만 벤에게 ‘닐’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닐에게 자신과 앤나와의 관계는 이야기 하지 않고 ‘제닌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했고 또 지금 행복하다.’ 라고 이야기 하는 등 상대방에게 솔직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 |||
인물의 주요방어기제 |
벤은 일단 자신이 제닌과 결혼한 것은 제닌의 결혼하지 않으면 헤어질 것이라는 협박에 의해 결혼을 한 것이고, 또 결혼을 안 해도 나쁜놈, 결혼을 하면 한 대로 코가 껴서 멍청한 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즉 자신이 제닌을 사랑해서 결혼을 하긴 했지만 얼떨결에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앤나를 만나 앤나에게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고 이야기하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은 ‘앤나’라고 느낀다. 또한 자신이 바람을 피는 것은 ‘결혼한 남자들은 결혼한 후부터는 다른 여자 생각 밖에 안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불륜을 마치 세상 모든 남자들이 하는 것처럼 일반화시키고 자신을 합리화한다. | |||
인물에 대한 심리치료전략 |
벤은 제닌과의 관계도 좋지 않을뿐더러 여전히 앤나를 잊지 못하고 있다. 벤은 앤나를 잊지 못해 의기소침해 있는 것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해 ‘의지할 곳 없는 처지’ 라는 느낌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불륜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벤 스스로의 노력이 많이 요구되는데, 첫째로 현재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현실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앤나와의 관계를 청산하면서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강화하거나 그간 소홀했던 취미생활도 다시 시작하고 자신이 안전하고 편하게 느끼는 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
심리분석후기 |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이 있다. 벤의 입장에서 보면 비록 유부남이지만 감정이 반응하는 앤나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욕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 개인의 감정에 앞서 불륜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문제이며, 현재 자신의 배우자에게 있어 의리와 책임감이 먼저 존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를 하면서 느낀 점은 솔직히 영화를 보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은 쉬운 과제가 아니었다. 심리학에 대해 많이 관심이 있었던 것도 자세하게 배워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영화를 보고 그냥 ‘아 이 영화는 재밌네./재미없네.’ 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직접 등장인물의 심리분석을 해보니까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나 인물의 표정을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처음엔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다시 다른 각도로 이해가 되었고 또 등장인물의 심리상태가 조금은 파악되기도 했다. 솔직히 심리분석이라고 말하기도 어색하지만 내가 직접 심리분석을 해보니 등장인물의 작은 행동이나 표정에도 집중을 하고 그 안에서 심리를 해석하는 것이 어렵긴 해도 흥미로웠던 점도 많았고 앞으로 영화를 볼 때도 등장인물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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