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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담는 큰 그릇, CECO- 노병춘(창원시 MICE산업담당) | |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첨단정보의 교류, 인적네트워크 형성, 사회·문화적 영향,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수반하는 MICE산업이 새로운 미래지향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세계적 도시들이 이를 집중 육성, 국제·대형화하고 있다. ‘MICE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정부가 17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면서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3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국제회의도시로 선정된 창원시는 경제국 산하 기업사랑과에 MICE산업담당을 두고 있다. 창원의 이같은 외부기관 평가 이면에는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있다. CECO는 2005년 9월에 개관, 지역 기업체의 전문비즈니스 마케팅장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 정보를 얻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즐거운 배움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306건의 국내외 행사를 개최하면서 100만명 이상이 창원시를 찾아 200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CECO는 전시장과 회의실뿐만 아니라 1층에는 창업보육 홍보전시관, 관광안내소, 관광 상품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관광공예명품관이 자리잡고 있다. 도내 인간문화재, 명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경남에서 만들어진 공예품 500여 점이 전시돼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남의 관광자원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또 뷔페, 퓨전레스토랑, 편의점, 은행이 들어서 있다.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동에는 중소기업벤처창업지원 및 여성기업 지원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평소에는 생활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입시설명회, 창업박람회, 영어교육박람회, 임신 출산 육아박람회, 결혼박람회, 건강의료박람회, 도서박람회, 건축박람회 등 각종 박람회가 연중 다양하게 열리며 교양강좌, 세미나, 체험행사가 수시로 개최된다. 하계와 동계에 놀이형 유기기구 이벤트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어 도심지에서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산업전시회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기술 소개 및 정보제공, 상담회, 강연도 동시 개최하므로 전문분야 종사자들은 동종업계의 동향파악, 신제품 정보의 습득 외에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박람회와 정책홍보 박람회를 관람하면 제품 정보도 습득하고 필기도구, 메모지, 사은품, 무료시식, 무료시음, 신상품 무료증정, 할인행사도 하므로 시민들이 잘만 이용하면 가정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CECO에서 개최되는 대부분 박람회는 관람료가 무료이다. 방문할 때 가져갈 수 있다면 꼭 카메라를 챙겨서 많은 정보를 찍어오는 것도 유용하다. 10월에 개최되는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한국하이테크박람회 및 유비쿼터스 제조IT전에 이어, 오는 13~16일 한국국제기계박람회, 20~23일 국제조선해양산업전, 20~22일 대한조선학회 추계학술대회, 23~25일 3일간 70개국 3000명이 참가하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29~30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 11월 3~6일 국제공구 및 금속가공기술전 등 초대형 행사와 중소규모의 회의가 개최된다. CECO를 통해 문화생활 만족을 위해서는 센터 방문이 익숙하고 친숙하게 느껴야 하고,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노병춘(창원시 MICE산업담당) |